[미디어스=전혁수 기자]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내년 1월 9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롭게 출발한다.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은 현재 TBS라디오 <뉴스공장>과 같은 시간대인 평일 오전 7시 6분부터 오전 9시까지 방송된다. 진행자 김어준 씨는 내년 1월 2일 해당 채널을 공개할 예정이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소개 페이지 캡처.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소개 페이지 캡처. 

유튜브 채널 <뉴스공장>은 아침 시사라디오 프로그램 구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며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딴지일보>가 위치한 서울 서대문구 소재 빌딩에 라디오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전문가, 평론가, 정치인 등 <뉴스공장> 고정 패널도 달라지지 않는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김어준)총수께서 내달 1월 둘째주 시작하니 꼭 출연해주시라고 사정하네요. 제가 부탁하려 했는데"라며 "우리는 또 시작한다. <겸손은 힘들다> 방송에서 뵙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출신 전직 의원들도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원 전 의원은 29일 <뉴스공장>에서 "마지막인데 노래라도 불러드려야 될 것 같다"며 1973년 가수 이현이 불러 유행했던 '잘 있어요'의 후렴구를 불렀다. 김 전 의원 역시 유튜브 채널 <뉴스공장>에 고정 출연한다고 한다. 

국민의힘은 김어준 씨의 TBS 방송 진행을 문제삼았다. 김 씨뿐 아니라 <신장식의 신장개업>의 신장식 변호사,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의 주진우 기자도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후 서울시는 지난해 출연금 55억 원을 삭감한 데 이어 올해 88억 원을 추가 삭감했다. 예산삭감으로 TBS의 제작비가 사실상 '0 원'이 되면서 TBS는 외부 진행자를 통한 프로그램 진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지난달 15일 TBS 폐지 조례안을 단독 의결했다. TBS는 전체 예산의 70%가량을 서울시 출연금에 의존하고 있는데, TBS 운영조례가 폐지되면서 TBS는 조례안 시행 유예기간이 끝나는 2024년 1월 1일부터 서울시 출연금을 받을 수 없게 될 위기에 처했다.

한편 TBS는 김어준 씨가 진행했던 시간대에 새 시사·기획 프로그램을 편성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의 출연금 삭감으로 외부 진행자·출연진을 섭외하는 것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TBS는 해당 시간대에 아나운서를 배치해 날씨, 교통정보, 일상 정보, 음악 등을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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