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최근 3년간 유튜브에 집행된 정부 광고비가 105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합편성채널 정부 광고비보다 260억 원 많은 금액이다. 

26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정부광고 집행내역에 따르면 2020년부터 유튜브 정부광고비가 종편 4사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유튜브 정부광고비는 2019년부터 급성장세를 나타냈다. 2015년 집행된 유튜브 정부광고비는 9억 9950만 원, 2016년 13억 920만 원, 2017년 25억 7280만 원, 2018년은 61억 5900만 원이었다. 2019년에는 157억 5620만 원, 2020년 307억 110만 원, 2021년 467억 9040만 원, 2022년 281억 9600만 원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정부가 종편 4사에 집행한 광고비는 2015년 115억 7600만 원, 2016년 102억 4890만 원, 2017년 198억 5590만 원, 2018년 194억 6540만 원, 2019년 284억 4340만 원, 2020년 273억 310만 원, 2021년 297억 8150만 원, 2022년 225억 8580만 원이다.

정리해보면 최근 3년 정부가 유튜브에 집행한 광고비는 1056억 8750만 원으로, 종편 4사에 집행한 광고비 796억 7040만 원보다 260억 1710만 원 많다.

김의겸 의원은 "정부광고 유튜브 게재가 늘어난 것은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정부광고비 집행 기준 및 대상에도 변화가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알고리즘에 의해 무작위로 정부광고가 게재되는 것은 문제"라며 "정부광고가 게재되는 동영상의 내용도 계약조건에 포함하고, 모니터링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11월까지 지상파 가운데 KBS가 가장 많은 정부광고비 매출을 올렸다. KBS 정부 광고비는 2021년 527억 8910만 원, 2022년 409억 5540만 원이다. SBS는 2021년 481억 8230만 원, 2022년 398억 9240만 원이었으며 MBC는 2021년 442억 980만 원, 2022년 325억 1020만 원이다.

종편 중에 JTBC가 가장 많은 정부광고비를 받았다. JTBC는 2021년 90억 8810만 원, 2022년 75억 8600만 원의 정부광고 매출을 기록했다. TV조선는 2021년 78억 7510만 원-2022년 55억 7350만 원을, MBN은 2021년 68억 1860만 원-2022년 48억 4420만 원을, 채널A는 2021년 59억 9970만 원-2022년 45억 8210만 원의 정부 광고 매출을 나타냈다. 

신문에서 동아일보가 가장 많은 정부광고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는 2021년 77억 2410만 원, 2022년 64억 8710만 원의 정부 광고비를 받았다. 중앙일보는 2021년 66억 5180만 원-2022년 55억 8140만 원을, 매일신문은 2021년 65억 2200만 원-2022년 54억 5450만 원을, 조선일보는 2021년 57억 9770만 원-2022년 52억 110만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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