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주 만에 20%대로 하락했다. 

한국갤럽이 4일 발표한 11월 셋째 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11월 2주차 조사와 비교해 1%p 하락한 29%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1%p 하락한 61%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마친 뒤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마친 뒤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29%)와 60대(46%)에서 긍정평가가 각각 4%p 하락했다. 20대에서 19%(3%p 상승), 30대 18%(동률), 40대 14%(1% 하락), 70%대 이상에서 52%(동률)를 나타냈다.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20대는 61%, 30대 70%, 40대 82%, 50대 67%, 60대 45%, 70대 이상은 32%를 기록했다. 전지역에서 윤 대통령의 긍정평가가 50%대를 밑돌았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7%p 하락한 43%를 기록해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부정 평가 이유로 외교가 가장 많이 꼽혔다. 부정평가 이유는 ‘외교',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경험·자질 부족/무능함'(각각 9%),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이태원 참사·사건 대처 미흡'(각각 8%), '인사', '소통 미흡', '독단적/일방적'(각각 6%), '언론 탄압/MBC 기자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3%) 등이다. 

최근 20주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사진=한국갤럽)
최근 20주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사진=한국갤럽)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12%), '전반적으로 잘한다'(10%),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국방/안보'(각각 9%), '공정/정의/원칙', '주관/소신'(각각 5%) 순이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32%로 지난 조사와 동일하다. 정의당은 3%, 무당층은 30%다.

한국갤럽은 “최근 4주간 윤 대통령 직무 평가와 여당 지지도의 표면적 변화는 거의 없고, 대통령 직무 평가 이유만 달라졌다”며 “이번 주는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외교'가 최상위로 부상해 취임 후 세 번째 순방을 바라보는 유권자의 상반된 시각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5~17일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유(10%)·무선(90%)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9.8%이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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