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는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연속 특별기고 'SDGs 시대, 지역 지속가능발전 현장을 가다'를 총 24회에 걸쳐 게재합니다.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1992년 Rio 국제회의의 결과인 '의제21'의 권고를 바탕으로 지방정부가 설치한 전국협의체로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특별협의기구입니다.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자체별 Governance의 확산·발전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를 구현하고 대한민국의 지속가능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연속 특별기고는 전문가 기고와 실제 지속가능발전 정책이 실행된 지역 사례로 구성됩니다.  이번 평택시 사례는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4번 목표 사례에 해당하는 것으로, 오민정 평택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이 집필하셨습니다.

[미디어스=오민정 칼럼] ‘평택시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실현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대한 시민의 직접 참여와 현안을 공유하고, 지속가능발전 가치에 대한 이해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개강한 평택시지속가능발전대학. 주변에선 ’무모하다,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는 상태로 평택에서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틀린 말은 아니었지만, 사실 AGNEDA21부터 MDGs, SDGs까지 평택시에 전문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2015년 9월 파리 유엔총회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가 선포된 후 시군 최초로 관내 대학교와 협업해 2016년 첫 강의를 시작하여, 7년째인 현재 5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2016년 첫 개강 당시 UN이 권고한 지속가능발전교육(ESD)로서는 평택시지속가능발전대학이 유일했다.

평택시지속가능발전대학 수업 (사진=평택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평택시지속가능발전대학 수업 (사진=평택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그렇게 호기심 반, 열정 반, 무모함 반으로 시작한 평택시지속가능발전대학은 2019년도 전국 25개 지역 확산에 기여하며 지속성을 인정받아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2021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 프로젝트 인증(Korean UNESCO ESD Official Project)’ 승인을 받았다. 유네스코 ESD 공식 프로젝트로 인증되면서 인증서 발급은 물론 활동 지원금도 교부 받을 수 있게 되었고, ESD인증제 공식 인증마크 사용,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 유관기관‧단체의 ESD사업 참여 기회도 제공 받게 됐다. 무엇보다 공식프로젝트 인증으로 얻은 가장 큰 가치는 평택시지속가능발전대학의 높은 질의 커리큘럼과 강사진에 대한 대외 신뢰도가 제고되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평택시지속가능발전대학은 2016년 지속가능발전목표가 선포된 지 1년도 채 안 되어 출발했다. 각종 미디어에서 지속가능 발전, 지속가능 경영, 지속가능 발전 교육 등 ‘지속가능발전목표’들과 관련된 이슈가 연이어 보도되고 언급되고 있지만, 시민에겐 낯설고 어색한 단어이며 일부 관계자들만의 소유물로 여겨지기도 했다. 평택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이러한 점을 냉철하게 받아들여 평택이 선도적으로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나아가고자,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새로운 범위 안에 과감하게 첫걸음을 내디뎠다.

평택시지속가능발전대학 좌담회 (사진=평택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평택시지속가능발전대학 좌담회 (사진=평택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평택시지속가능발전대학은 관내 대학과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최소 12강에서 최대 17강으로 구성, 강의 후 이해관계자 그룹과 수강생과 정책자문위원들과의 좌담회를 마련하여 타 시군과의 차별화된 강의를 마련했다. 이러한 토론 과정은 지속가능한 시민의 목소리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될 수 있게 만들었으며, 지역사회의 공감대와 사회적 공론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고, 공무원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공무원 상시학습 인정으로 행정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참여도 이끌어냈다.

낯설기만 했던 지속가능발전목표는 평택시지속가능발전대학이란 플랫폼을 통해 이렇게 구체화된다. 또한 각고의 노력 결과, 현재는 타 시군에서도 선진 사례로 견학을 오고 자문을 구할 만큼, 전국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강생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여 대면과 비대면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으며, 비대면 교육에 익숙하지 않은 수강자들을 위해 사전 교육도 실시한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 프로젝트 인증‧승인 절차 등을 오리엔테이션에서 소개하고 있다.

평택시지속가능발전대학 2019 졸업식 (사진=평택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평택시지속가능발전대학 2019 졸업식 (사진=평택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특히 평택시지속가능발전대학은 작년 11월 평택시의회에서 평택시 지속가능발전 기본조례가 제정되고, 협의회도 부시장 직속 기획부서인 미래전략관으로 부서조정이 되며, UN이 권고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평택시에서 이행하고 실천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지속가능발전대학은 2016년 11월 전국 최초로 평택에서 개설되어 현재까지 7기수를 운영하며, 졸업생 500여 명을 배출하였다. 환경‧사회‧경제‧교육‧문화를 아우르며 SDGs에 대한 이해와 이행·실천 전략과 목표, 행동계획 개발의 성숙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23년차를 맞는 평택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의 권고를 기초로 설립한 거버넌스 추진기구이다.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평택시의 민관협력기구로서 ESD분야에선 단연 최고임을 자부하고 있다. 평택시지속가능발전대학의 커리큘럼 공유를 적극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는 만큼, 문의가 오면 언제든지 달려갈 준비가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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