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에서 인터넷 상 표현의 자유를 확대하기 위해 사이버인권법이 제정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공개된 사이버인권법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정보통신망법)과 ‘통신비밀보호법’에 대한 개정안으로 각각 제출됐다. ‘사이버인권법’은 별도의 법안이 아니라 토론회 주최 쪽이 이들 법안을 ‘사이버통제법’이라 통칭하고 이에 맞선 개념으로 붙인 상징적 이름이다.따라서 토론회 역시 1부에서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을 중심으로, 2부에서는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사업자에 모니터링 의무부과는 인터넷 핵심 파괴할 것”정보통신망법 개정을 중심으로 한 사이버인권법 발제를 맡은
뉴라이트가 하면 뭐가 달라도 다르다. 지난 12월2일 사회면에는 ‘뉴라이트, 드라마로 역사바로세우기’란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기사는 “뉴라이트전국연합이 한국현대사(1945년해방~이명박정권 탄생)를 재조명하는 제작비 300억 규모의 100부작 다큐드라마 (가제)를 제작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 드라마는 다방면에서 역사 드라마의 ‘역사’를 새로 쓸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실제로 제작과 방송 편성이 이뤄진다는 가정하에서다. 그런데 역사에 가정은 없다 하니 역사가 될지 백일몽이 될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 드라마 기획의도가 ‘역사바로세우기’(?) 그동안 한국현대사의 사건을 ‘소재’로 했거나 ‘인물’을 중심으로 하는 드라마는 있었다. 박정희 정권
새로운 개념의 공영방송 규정과 그를 관할하는 새로운 기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최문순 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 28일 열린 연속토론회 에 발제자로 나서 “지금까지 공영방송을 소유구조, 재원구조, 채널구조 중심으로 규정했다면 이제는 방송내용으로 공적서비스인가 아닌가에 따라 공영방송을 규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른 공영방송의 관할기구로서 ‘공공방송위원회’도 새롭게 제안했다. 최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방송정책은 시장주의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행정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의 공공성을 훼손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방통위가 방송영역 문제에서조차 주체가 되지 못하는 현실을 비판했다. 그는 방통위가
카메라가 아닌 CCTV로 영화를 찍을 수 있을까? 답은 ‘가능하다’이다. 지난 25일 저녁 인디스페이스에서 진보네트워크센터 주최로 (감독: Manu Luksch, 제작년도: 2007년)라는 50분물의 SF영화가 상영됐는데, 이 영화는 실제 런던에 설치된 CCTV로만 찍었다고 한다. 이 소식에 어떤 영화가 나올지 궁금해서 영화관을 찾았다. CCTV의 영상으로 제대로 영화가 나올 수 있겠어(?)고정되어 한 곳만 응시하는 CCTV로 영화를 만들었다기에 큰 기대 없이 관람했다. 그러나 영화는 평균이상의 영상미학을 제공했다. ‘뭐 줄거리나 있겠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영화는 ‘단일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에 대한 비판의 메시지를 전
현실과 이상은 다르다. 어른들은 ‘결혼’을 두고 이런 말을 자주한다. 누구나 행복한 결혼을 꿈꾸지만 현실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4일 에 ‘알려왔습니다’가 실렸다. 국가정보원에서 지난 11월21일 경향신문 기사 중 ‘국정원 추진 비밀보호법 및 가상 시나리오’ 보도와 관련해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왜 국정원의 ‘알려왔습니다’ 내용을 보고 “현실과 이상은 다르다”는 통속적인 문구가 떠올랐을까. 경향신문의 ‘국정원 추진 비밀보호법 및 가상 시나리오’ 내용을 요약하면 이러하다. 2020년 한중FTA 협상과정을 비밀로 지정해 공식발표 이외는 취재통로가 막혀 있어 관련 기사를 쓰던 ㄱ기자는 골머리를 썩는 도중 휴대전화로 시민단체 ㄴ씨의 전화를 받는다. 이 자리에서 ㄱ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정보통신망법) 시행령 개정(안) 공청회가 25일 서울로얄호텔에서 열렸다. 공청회는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정보통신망법이 개정됨에 따라 그 법률을 시행하는 데 필요한 시행령을 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개정안은 주민등록번호 외의 회원가입방법을 제공해야 하는 사업자의 기준을 정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졌다. 공청회에서 ‘정보통신망법 시행령 개정안의 주요내용’의 발표를 맡은 방송통신위원회 오상진 개인정보보호과 과장은 “회원 가입시 발생할 수 있는 주민등록 도용, 유·노출 문제를 예방하고 이용자의 주민등록번호 제공 여부에 대한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하지 않는 회원가입방법 제공을 의무화하는 것이 법 개정의
제12회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 워크숍이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공동인식과 공동학습, 그리고 공동행동’이라는 제목으로 KBS수원센터에서 진행됐다. 워크숍의 모토는 ‘반응하지 말고 행동하라!’제목 그대로 공동학습섹션, 공동인식섹션, 공동행동섹션으로 구분해 진행됐다. 첫번째 ‘공동학습’ 섹션에서는 ‘경제위기와 공공부문 사유화, 그리고 민중의 삶’이란 제목으로 진보전략회의 홍석만 정책실장이 강연했다. 홍석만 정책실장은 “이명박 정부는 9월 위기설이 한창일 때 ‘위기는 없다’면서 지속적인 감세정책과 부동산 규제를 완화시켰다”며 “이명박 정부는 산업은행 민영화로 정치적 위기를 뚫고 나가겠다고 공공연하게 이야기해왔다”고 지적했다. 홍 실장은 “12월에 산업은행 민영화법을 낼 것으로 예고된 상
지난 20일 경향신문사에 언론사유화저지 및 미디어 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이하 미디어행동) 주최로 ‘위기의 경제, 언론도 공범이 될 것인가?’라는 세계경제위기와 언론의 역할과 과제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는 최근 경제 위기의 원인 분석와 이에 대한 언론보도의 문제점들이 주되게 다뤄졌다. 이날 토론회의 발제를 맡은 공공미디어연구소 조준상 부소장은 “미국과 유럽 모두 위기에 대응하는 방향은 금융시장에 대한 국가의 전면적 개입과 규제의 강화”라며 “국가 개입의 강화라는 측면에서 한국도 예외는 아니지만 방향은 다르다”고 말했다. 그 증거로써 이명박 정권은 △파생상품 규제완화 △헤지펀드 규제완화 △금융과 산업분리 원칙 완화 △산업은행의 투자은행화(민영화) △자본시장통합법 시
‘뉴스는 여론이 만드는 것’이라고 순진하게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그러다 더 이상 키가 자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을 즈음에 언론사에 의해서 여론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요즘은 또 그게 아닌가보다. 그럼 이제 뉴스를 만드는 것은 누구? 적어도 요즘은 이명박 대통령이 여론을 만들고 뉴스를 만드는 것 같다. 철도노조가 파업을 한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전한 것은 다름이 아닌 이명박 대통령이었다. 18일 브라질 상파울로에 있던 이명박 대통령은 화상을 통해 국무회의를 열어 금리인하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하면서 철도노조파업에 대해 “민간기업도 아니고 공기업이 해고자 복직문제로 파업하겠다는 것은 국민들에게 도저히 납득될 수 없다”며 강경 대처할 것임을 시사했다. 최근 뉴스에서 철도노조의 파업에 대
17일부터 비자 없이 미국여행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미국여행이야 나야 별 상관없다’고는 생각하지만 비자 없이 미국을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사건은 사건인가 보다. 며칠 전부터 여러 매체에서는 ‘비자 없이 미국여행을 갈 수 있다’는 희망찬 어조로 ‘전자여권’을 만들라고 떠들어대는 중이다. 아래 기사들은 이날까지 지난 한 주(11월10일~11월17일)간의 미국비자 면제와 관련된 매체들의 뉴스를 정리한 것이다. 항공사 “미국비자면제 특수 노려라”-한겨레 11월12일미국행 항공편 대폭 늘리기로-조선일보 11월13일美비자 17일부터 면제…美대사관 앞 줄서기 사라졌다. “시민들은 ‘속시원’…대행업체 ‘속타요’”-동아일보 11월13일(사진비교)전자여권 만들고 ‘인터넷 사전 허가’ 받아야-
미디어행동, 인권단체연석회의, 참여연대, 한국노동네트워크협의회, 함께하는시민행동 등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사이버 통제 3대 악법 공동행동 시민사회단체 선포 기자회견을 열어 “사이버모욕죄, 강제적 인터넷실명제, 인터넷 감청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함께하는시민행동 오관영 사무처장은 “인터넷 실명제 시행 이후에도 악플은 전혀 사라지지 않았다”며 “2004년 사이버명예훼손 신고 건수가 837건으로 조사됐으나 인터넷실명제 확대 이후 2007년도에는 2천여 건이 넘는 등 명예훼손 고소건이 3배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사이버통제로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행하는 권력에 대한 비판을 막을 수 없다”며 “인터넷실명제 확대방침은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학·언론학 등 전문가 229명은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정부와 사이버모욕죄 입법시도에 반대하며, 그 시도를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사이버모욕죄에 반대하는 전문가 선언이 진행됐다. 사회를 맡은 박경신 교수(고려대 법대)는 “오늘 자리는 법학과 교수들뿐 아니라 다른 다양한 전공 전문가들도 자발적으로 참가를 원해서 마련됐다”며 “여러 다른 이유들로 동참한 분들의 이야기를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한다”고 전문가 선언의 취지를 밝혔다. 박 교수는 “‘모욕죄’ 자체가 위헌적인데 사이버 모욕죄까지 생기면 국제적 모욕거리를 쌓은 탑에 한 층 더 얹는 꼴”이라며 “사이버모욕죄가 비친고죄로 발의된 것에 대해 의아해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첫번째 발언자로 나선 한상희 교수(건국대 법대
지난 5일자 에 ‘광고주 협박, 자유민주와 시장에 대한 테러다’라는 제목의 사설이 실렸다. “촛불시위 당시 일부 누리꾼들은 동아일보 조선일보 등의 광고를 내지 말라고 협박한 것에 대해 법원이 적법한 광고계약에 따른 신문사의 권리를 침해한 위법행위라고 결정했다”며 “‘아고라’ 게시판에 광고주 목록과 광고 중단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당한 6명이 낸 ‘게시물 복구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내린 결론”이라고 썼다. 앞서 동아일보는 전날 사회면에 머릿기사로 이와 관련한 스트레이트 기사를 내보냈다. 제목은 “메이저신문 상대 광고중단 운동 위법”이라고 달았고, 본문에는 “김모씨 등은 올해 6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와 관련해 동아일보 조선일보 등 메이저 신문 3사의 기사에 불만을 품고 다음 아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