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 는 2018년 3월부터 연재를 시작하여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지방에서 올라온, 이제 겨우 인턴을 시작한 젊은이 윤종우(임시완 분)가 쪼들리는 형편으로 인해 허름하다 못해 음산한 재개발지구 고시원에 살게 되며 맞부닥치게 된, 고시원보다 더 음산한 고시원 사람들. 거기에 그의 서울살이를 팍팍하게 만드는 직장 내 인간관계 이야기가 단절된 관계 속에서 도시의 삶을 홀로 이어가는 이 시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 그 화제의 가 김희애, 김상중이 출연한 을 감독했던 이창희 감독의 연출, OCN 드라마틱 시네마로 돌아왔다. 드라마로 돌아온 웹툰 화제의 웹툰이었던 만큼 시작 전부터 과연 웹툰 속 '기괴했던 인물'들이 얼마나 드
[미디어스] 각 방송사 연예대상을 휩쓴 유재석이 우리나라 MC계의 대표 인물이라는 데 이견을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언제부터인가 '유재석'이 출연한다 하면 안 봐도 유재석이 어떻게 할 것인지가 미리 그려지는 그런 상황이 되었다. 함께하는 웃기는 동생들을 구박해 가며 웃음을 뽑아내고, 게스트가 나오면 게스트의 웃음 포인트를 뽑아내기 위해 애를 쓰고, 동시에 주변 패널들을 동원하여 게스트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며 찬사를 거듭하는 등등 안 봐도 그려지는 유재석의 장점이, 이제는 굳이 찾아보게 되지 않는 유재석의 낡은 이미지로 굳어 버렸다. 그래서 여전히 우리 곁에 있지만, 어느새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오래된 가구’처럼 되어버린 듯한. 하지만 그런 유재석이란 이제는 진부해져 가는 듯한 '
[미디어스] '우리 회사는 500채 이상의 성도 보유하고 있죠.' 2008년 시작한 세계 최대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의 CEO 브라이언 체스키의 자부심 넘치는 말이다. 2015년 3월 기준, 전 세계 190개국 3만 4000여 개 도시에서 하루 평균 100만 실의 빈방을 여행객에게 연결해 주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6000여 곳이 등록되어 있다. 이제 어디든 여행을 가면 '에어비엔비'만 있으면 잠잘 곳 걱정은 없다. 그런데, 사람들의 그 숙박업소가 되는 집의 주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에어비앤비가 숙박 공유 서비스를 넘어 세계 부동산 시장의 큰손이라면? 재개발, 철거 그리고 젠트리피케이션까지, 이런 도시화의 그늘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은 우리 사회에서 더는 낯선 것이 아니다. 몇년 전 10억에 구입
[미디어스] euthanasia 안락사, 그리스어 ευθανασία에서 유래된 좋은 죽음이라는 뜻이다. EIDF 2019(제16회 EBS 국제다큐영화제)에 출품된 토마스 크루파 감독의 의 원제는 The good death, 안락사를 다룬 작품이다. 안락사, 살아날 가망이 없는 환자 본인 혹은 가족의 요구에 따라 고통이 적은 방법으로 인공적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방식이다. 안락사는 소생이 불가능한 환자에 대해 더 이상의 의미 없는 치료를 중단하는 존엄사와 생명 유지에 필요한 영양 공급, 약물 투여를 중단해 죽음에 이르도록 하는 소극적 존엄사, 그리고 안락사를 시행하는 사람이 불치병의 환자 등을 대상으로 환자의 삶을 단축시킬 것을 의도하여 구체적인 행위를 능동적으로 하는 적극적 안락사로
[미디어스]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지난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재건'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 성화 봉송은 원전 사고가 발생한 곳에서 직선거리로 20km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출발하며, 60km 떨어진 이즈마 야구장에서 야구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일본 정부는 올림픽을 앞두고 원전 사고로 고향을 떠난 주민들에게 부흥을 내세우며 돌아갈 것을 종용하고 있다. 지난 2014년 3월 10일 CBS는 창사 60주년 특집 다큐를 통해 아직 끝나지 않은 후쿠시마 원전 사태에 대한 선견지명을 밝힌 바 있다. 과연 후쿠시마는 '재건'되었을까? 후쿠시마는 끝나지 않았다 2011년 3월 11일 일본 도호쿠 지방을 강타한 강진과 대형 쓰나미로 후쿠시마 제
[미디어스] 1930년대 구인회에서 활동하던 작가 이상과 구보 박태원, 이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에서 모티브를 얻어 작가 김재희는 이들을 100년 전 경성을 활보하는 셜록과 왓슨으로 설정, 이라는 추리 소설 시리즈로 소환했다. 이상과 박태원이 활보하던 경성, 재즈 음악이 흐르는 다방이 있고, 영화관이 성황을 이루었으며 양복점, 양장점이 자리하고, 인력거와 전차가 오가는 경성 거리에 빠질 수 없는 당대 인기 메뉴가 있었다.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누비는 배달꾼들의 냉면과 설렁탕, 이 차고 뜨거운 음식은 당시 경성의 음식 문화를 상징하는 두 가지 대표 음식으로 당시를 재현한 소설 속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일제 시대라는 역사적 규정 속에 우리는 그 시절 살아갔던 사람들의 생활상에 대해
[미디어스] 왓쳐가 마무리됐다. 이수연 작가의 과 다른 한상운 작가가 집필했지만, 검찰 내부 비리를 다뤘던 에 이어 경찰 내부 비리를 다룬 로 안길호 피디는 '권력형 비리' 2부작을 완성했다. 아니, 그냥 완성이 아니라 2017년 최고의 드라마가 이었듯 는 아마도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2019년 최고의 드라마로 기억될 듯하니 이쯤이면 '명작 제조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구나 만 한 드라마가 나올까 싶었는데 는 만 하게 시작해서 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로 마무리되며 재밌고 좋은 드라마를 찾던 시청자들의 열렬한 찬사를 받으며 화려하게 퇴장을 했다. 무엇보다 2019년을 살아가는 동시대인들의 초상을 그려내며 당대성
[미디어스] 가 종영했다. 1회 3.4%에서 시작하여 16회 6.2%, 동시간대 지상파, 케이블 시청률 1위를 수성,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마무리를 했다. 특히 최근 부진했던 tvN 드라마의 주중 성적으로 치면 발군이다. 더구나 ‘모 아니면 도’라 할 수 있는 외국 드라마의 번안 실정에서 는 성공적인 각색의 한 사례로 기억될만하다. 과연 의 매력은 무엇이었을까? 60일, 대통령 권한대행 무엇보다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이야기의 ‘변주’를 들 수 있다. 미국 헌법은 대통령 유고 시 지정생존자가 대통령직을 승계하여 남은 대통령의 임기를 수행하도록 한다.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각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미디어스] 아들 둘만 키우는 필자에게 주변 사람들은 '딸이 없어서 어쩐대요' 하고 안타깝게 혀를 찼다. 마치 세상에 행복한 순간을 놓쳐버린 사람을 보듯이. 정말 그랬을까? 편을 보면 아들을 키우는 일은 요즘 말로 '헬'이다 싶다. 슬하에 아들을 둔 엄마들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아들 키우는 것이 힘들다고 한 엄마가 무려 응답자의 86%에 달했다. 심지어 84%의 엄마가 아들을 키우면서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한다. 아들이 뭐길래, 엄마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 것일까? 아들은 비글이다 충남 천안의 박효선 씨네는 9살, 8살, 6살 아들 셋을 키운다. 엄마의 생일날 아빠가 마련한 편의점표 미역국에 아들들이 우렁차게 엄마 생일축하 노래를
[미디어스] 밥상 속 이야기를 통해 한국인들의 다양한 음식 문화를 보여주고 있는 KBS 은 방송가의 스테디셀러 프로그램이다. '어르신' 최불암 배우의 인자한 아버지 같은 해설에 곁들여진 은 2011년 이래 400회를 넘기며 전국 방방곡곡의 밥상과 이야기를 찾아간다. 그리고 74주년 광복절을 맞이한 은 특별기획으로 의병들의, 감옥에서 생을 다한 독립운동가의, 광복군의 밥상을 따라 독립운동의 족적을 돌아본다. 척박한 땅에 피어나는 메밀보다도 더 척박한 삶을 이겨낸 의병들의 삶이 깃든 밥상. 뜻을 펴보지도 못한 채 이국의 교도소에서 고향을, 어머니을 그리워했던 젊은 독립운동가가 받고팠던 밥상. 그리고 이국의 땅에서 나라 잃은 나그네였지만 독립을 향한 가시밭길
[미디어스] 광복 74주년, 그 어느 때보다도 '광복'의 의미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시절이다. 2019년, 7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우리가 반일과 극일을 목놓아 외쳐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음을 뼈저리게 깨닫게 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과연 우리는 지난 74년의 현대사를 어떻게 살아왔길래 오늘의 이 시점에도 '반일'이 사회적 이슈가 된 것일까? 그간 우리는 목소리만 높여 비분강개만 하며 살아왔던 것은 아닐까? 3.1운동,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그 어느 때보다도 풍성한 특집들이 등장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꾸준하게 100주년을 되돌아보는 작업을 해오고 있는 방송 중 하나가 바로 EBS 이 아닐까. 이순재 배우를 프리젠터로 앞세워 2018년 8월 15일 첫 방송
[미디어스] 덥다. 어김없이 올해도, 작년보다는 낫다지만 올 여름도 '폭염' 문자를 피할 수 없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시원한 카페에 가서 책도 보고 숙제하는 계절로 여름을 기억하게 되는 시절. 땡볕을 피해 얼른 시원한 에어컨이 있는 곳으로 피신하기 위해 종종걸음을 치게 된다. 마당의 평상, 나무 밑 그늘, 살랑살랑 부채바람, 그리고 천천히 돌아가는 선풍기는 그저 옛날의 추억일 뿐, 에어컨이 '필수'가 되어가는 시절이다. 하지만 우리가 이젠 당연하다 여기는 이 에어컨 등이 뿜어내는 온실가스가 그 누군가 삶의 기반을 무너뜨린다면? 지난 7월 25일 방영한 EBS 1TV 은 바로 우리를 습격하고 있는 폭염, 그 공평한 햇볕 속에 숨겨진 '불평등'을 주목한다. 2018년 인도
[미디어스] 은 지난주에 이어 '이 남자'를 다루었다. 7월 29일 에서는 페미니즘의 시대, 자신들을 잠재적 가해자로 보는 여성들과 여전히 자신들에게 남성다움을 강요하는 기성세대 사이에 햄버거 패티처럼 낀 처지가 된 이십대 남자들의 '억울함'을 담아냈다. 그에 이어 8월 5일 방영된 은 무한 경쟁시대를 살아가는 이십대들의 고달픈 삶을 담아내고자 한다. 오늘을 산다 한 소주 회사, 3개월 수습 끝에 정직원 배지를 달았던 입사 2년차 최재원 씨. 정직원이지만 판촉 행사를 하기 위해 알바생들과 같이 우주인 복장을 하고 여러 술집을 돌며 자기 회사 상품을 홍보한다. 판촉 행사가 끝난 후에야 땀에 절어 잘 벗겨지지도 않
[미디어스] 한류를 선도했다던 드라마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시청률이 7%대만 돼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이즈음, 각 방송사들은 적자를 이유로 드라마 제작 편수를 줄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차라리 과거에 만들어진 드라마를 방영하는 게 시청률이 더 나올 거라는 비아냥이 나올 만큼, 최근 드라마들의 완성도가 이제는 높아질 대로 높아진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런 가운데 비록 시청률에서 미흡하지만, 완성도 면에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드라마들이 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들 드라마들은 한결같이 특정한 사건의 범인을 ‘추적’해 가는 장르물로 시청자들은 매회 엎치락뒤치락하는 범인 찾기에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주인공이 범인?
[미디어스] 평생을 목수로 성실하게 살아온 다니엘. 하지만 나이가 들어 지병인 심장병이 악화되어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관공서를 찾지만, 직원들은 컴퓨터를 이용하여 신청하라는 말만 되풀이한다. 영화 로 2016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켄 로치 감독은 영국 사회 복지제도의 문제점을 다니엘이라는 늙은 목수를 통해 폭로하고자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 복지제도에 앞서, 평생을 훌륭한 목수로 친절한 이웃으로 살아왔던 한 노인이 ‘디지털’ 문명 앞에서 절망하고, 폭도로 몰리며, 결국 생을 마감하고야 마는 모습에서 변화하는 시대에 무너지는 한 세대의 좌절을 절감하게 된다. 영화는 극적이었지만 우리는 현실에서 너무
요정 공주의 저주로 일곱 난쟁이가 되어버린 일곱 왕자에, 마법 구두를 신고 모습이 바뀐 공주라니! 와 등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던 동화 속 이야기들이 '변주' 되었다. 그 설정만으로도 궁금해지는 애니메이션 이다.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만 보면 디즈니인가 싶은 애니. 거기에 클로이 모레츠, 샘 클라플린 등이 목소리 연기를 했다는데 , 등의 캐릭터를 만드는 데 참여한 김상진 디자이너와 이 이야기로 2010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홍성호 감독이 힘을 모아 만든 토종 애니메이션이다. 신선한 이야기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답게 이야기의 시작은 신선하다. 동화 속 캐릭터들이 모여 사는 동화의 섬,
남자들의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수중발레), 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을 그린 영화가 뜻밖에도 이 처음은 아니다. 아직 츠마부키 사토시가 꽃미남이던 시절, 해체 위기에 몰린 남고 수영부에 갖가지 사연으로 잔류하게 된 다섯 명이 돌고래 조련사를 선생님의 맞아 꼴찌들의 반란을 그려냈던 2002년 작 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리얼'만한 감동이 있을까? 2010년 AFI 디스커버리채널 실버닥스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고 여러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던 한 편의 다큐가 있다. 바로 이다. 다큐는 평생 수중발레와는 상관없는 삶을 살아왔던 마흔 줄의 평범한 직장인들이 성장과 도전이라는 화두를 안고 비공식 세계남자선수권 대회에 참여하는 과정
결벽증이 있던 사춘기 소녀 브라이오니는 자신이 좋아하는 언니 세실리아(키이라 나이틀리 분)를 로비(제임스 맥어보이 분)가 성추행하는 거라 오해했다. 아직 사랑을 모르던 소녀의 오해는 제아무리 캠브리지대 의대를 나왔어도 가정부 집안의 아들이었던 로비를 순간 범법자로 만들어 전쟁터로 끌려가게 만들고 만다. 소녀의 섣부른 예단, 그리고 어른들의 편견 어린 판단은 이들 청춘 남녀의 사랑과 삶을 송두리째 산화시키고 만다. 1930년대 영국, 그리고 이제는 영화로도 유명해진 덩케르크 해안을 배경으로 한 2차대전의 전장 속에서 다하지 못한 순애보는 만큼의 여운으로 를 기억에 남긴다. 그렇게 의 원작자 이언 매큐언은 제도와 규범, 그 틈바구니 속에서 비집고 나온 불
도쿄대에 합격할 정도의 실력이라는 AI가 있다. 이 AI와 우리의 고등학생들에게 같은 유형의 국어 문제를 풀도록 했다. ‘알렉스는 남자와 여자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쓰이는 애칭이다. 그렇다면 알렉산드라라는 여성의 애칭은 다음 중 어느 것일까?'남자, 여자, 알렉산드라, 알렉스 등 예시의 4문항 중 정답은 알렉스이다. 여러분들은 정답을 맞히셨는가? AI는 이 문제를 비롯하여 9문제를 풀었다. 그렇다면 우리의 고등학생들은 어땠을까? 이런 유형의 문제를 푼 학생들의 30%가 정답을 비껴갔다. 무엇을 물어보는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학생들, 애칭이라는 단어가 무슨 뜻이냐고 반문하는 학생들. 선생님은 요즘 학생들이 교과서의 글을 읽고 요약하라고 하면 그런 요약은 인터넷에 치면 다 나온다며 하려 들지 않는다고
새로운 수목드라마 전쟁이 시작되었다. 일찌감치 9시에 포문을 연 건 로맨스 사극 MBC 이다. 조선시대 연애 소설가가 된 대군에 여자 사관이 된 당시의 세상 관심 많은 노처녀, 조선 시대에는 불가능할 것 같은 이 캐릭터들을 내세워 팀 강일수, 한현희 피디와 김호수 작가가 다시 뭉쳤다. 티저만 보면 이요, 같다. 앞서 이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종영한 상황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야기를 펼쳐보기도 전에 사극이라는 장르에 맞지 않는, 주연 배우 연기가 발목을 잡으며 선두자리를 내주고 만다. KBS2는 손현주, 최진혁 두 배우를 앞세워, 을 10여 년간 쓴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