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소니 픽처스가 세계적인 흥행을 거두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를 제작하고도 손실을 보게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넷플릭스에 판권을 넘겨 제작비의 일부를 만회하는 수준에 그쳤다는 얘기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미 포브스는 <소니,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기록적 성공으로 큰 손실을 입다> 기사에서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다루는 매체 퍽 뉴스의 설립자이자 변호사인 맷 벨로니를 인용 보도했다.
케데헌을 1억 달러(한화 약 1380억 원)에 제작한 후 판권을 넷플릭스에 판매한 소니가 2천만 달러(약 278억 원)의 수익만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다. 포브스는 "넷플릭스는 케데헌을 디즈니의 10억 달러(약 1조 3870억 원) 규모 프렌차이즈 <겨울왕국>에 버금가는 작품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케데헌은 넷플릭스 개봉 후 7주째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케데헌 속 케이팝 그룹 헌트릭스(HUNTR/X)의 곡 '골든(Golden)'이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큰 성공을 거둔 케데헌이 3부작으로 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실사화, 무대공연 제작 등의 소문도 있다고 했다. 다만 소니의 행보는 불문명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넷플릭스는 소니 픽처스와 영화 스트리밍 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부터 5년 간 개봉되는 소니 픽처스의 영화가 넷플릭스에서만 서비스되는 내용의 계약이다. 당시 넷플릭스가 소니에 제시한 계약금 규모는 10억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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