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노하연 기자] 국민의힘 내부에서 ‘제발 윤석열을 다시 구속해달라’는 호소가 나왔다.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21일 SNS에 윤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관람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제발 윤석열을 다시 구속해달라”고 적었다.

김근식 당협위원장은 이어 “위헌위법한 계엄하고도 단 한번의 반성도 사과도 안 하는 윤석열, 끝나가는 이재명의 정치생명을 계엄으로 연장시켜준 윤석열, 자신의 지시로 군인명예를 박탈당하게 해놓고도 끝까지 '전화는 했지만 지시는 안 했다'고 비열하게 발뺌하는 윤석열, 파면당해서 대선 치르는데도 끝까지 국민의힘 망가뜨리는 윤석열, ‘윤어게인’들과 시내 활보하머 부정선거 망상을 선동하는 윤석열, 탈당하고도 자신에게 계몽당한 김계리를 입당시키는 윤석열”이라고 조목조목 지적했다.

김근식 당협위원장은 이어 “윤석열이 정치적으로 살아움직이는 한, 그로 인해 자통당(자유통일당) 우공당(우리공화당) 윤어게인 스톱더스틸 세력이 우리 당을 자기 놀이터로 삼는 한, 대선은 필패”라며 “우리 당이 살고 보수가 거듭나기 위해서는 재구속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다룬 다큐멘터리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기 위해 서울 동대문 영화관을 찾았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이영돈 PD가 감독을 맡고 전한길 씨가 제작했다. 이들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고 있다. 다큐멘터리의 포스터 문구는 “6월 3일(21대 대선) 부정선거 확신한다!”이다.

이 PD는 상영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이) 다른 것보다 컴퓨터나 전자기기 없이 투명한 방식으로 (선거가) 치러져야 할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전 씨는 “대통령이 함께했는데 다른 뜻이 있는 게 아니라, 2030 청년이 많이 보러 온다고 해 응원차 영화를 직접 관람했다”며 “대선에 대한 선거 메시지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씨는 “코페르니쿠스가 ‘지구는 돈다’라고 했을 때 다들 거짓말이라고 했지만, 지동설이 옳았다는 것을 우리가 다 알고 있지 않느냐”며 “대한민국 부정선거가 소설 같은 이야기 아닌가라고 하겠지만 이 영화를 보면 실체를 증거로써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은 영화 관람 후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좋았다”고 짧게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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