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노하연 기자] 숏폼 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이 보호자가 자녀의 사용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세이프티 페어링’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12일 틱톡은 기존 ‘세이프티 페어링’에 신규 기능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업데이트된 기능은 ▲쉬어가기 ▲명상 가이드 ▲가족 페어링 등이다.

‘쉬어가기’(Time away)를 통해 청소년 자녀의 틱톡 사용 시간을 시간대별로 조절·설정할 수 있다. 만 18세 이하 사용자는 하루 60분 기본 사용 시간이 주어지는데, 추가 사용을 원한다면 부모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부모도 자녀의 동의를 얻어야 사용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청소년이 저녁 시간 틱톡을 사용할 경우, ‘포유(For-you)’ 피드의 영상 추천이 중단된다. 대신 앱 사용 종료를 유도하기 위해 차분한 음악과 함께 경고 메시지가 함께 표시된다. 만14세부터 15세 사용자는 오후 9시, 만16세부터 17세 사용자는 오후 10시부터 적용된다. 틱톡은 청소년들의 심야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균형 잡힌 디지털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모가 자녀의 틱톡 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가족 페어링 기능이 강화된다. 가족 페어링 기능을 통해 부모는 자녀의 팔로워·팔로잉, 차단한 계정 목록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자녀 계정의 공개·비공개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기존에는 만 16세 미만 사용자가 계정을 생성하면 자동 비공개 처리했으며, 하루 최대 사용 시간도 60분으로 제한됐다.
틱톡은 각국 정책 당국 및 통신사와 협력해 청소년들이 틱톡을 비롯한 디지털 서비스를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틱톡 코리아는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협력해 디지털 리터러시 함양을 위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홍보하고 있다.
틱톡은 미국에서 일시적으로 금지된 바 있다. 지난해 4월 미국 의회는 틱톡이 중국 정부에 이용자 정보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며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틱톡의 모회사는 중국 바이트댄스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취임 후 해당 법안을 75일간 연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틱톡은 4월 초까지 미국 내 인수 기업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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