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제8대 KBS본부 집행부에 박상현 본부장-조애진 수석부본부장 후보자가 당선됐다. 

KBS본부 선거관위원회는 15일 위원장·수석부본부장 선거 결과를 공고했다. 단독 출마한 박상현 본부장·조애진 수석부본부장 후보는 찬성 1536표(찬성률 97.46%), 반대 40표(반대율 2.54%)로 당선됐다. 투표율은 72.56%다. 역대 최다 득표다.

조애진 KBS본부 신임 수석부본부장(왼쪽), 박상현 KBS본부 신임본부장(오른쪽), 사진=KBS본부 노보 갈무리
조애진 KBS본부 신임 수석부본부장(왼쪽), 박상현 KBS본부 신임본부장(오른쪽), 사진=KBS본부 노보 갈무리

박상현 본부장 당선자는 이날 노보를 통해 “조합은 사측을 비롯한 온갖 공영방송 KBS 파괴 시도에 맞서 조합원을 지키는 방파제가 돼야 한다”며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공세에 맞서기 위해 더 크고 튼튼한 방파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자는 “더이상 우리의 운명을 외부에 맡기거나 경영진이 마음대로 휘두르게 내버려두지 않겠다”며 “공영방송이 올곧게 서야 한국사회의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은 공영방송인으로서 누구나 가지는 마음가짐이다. 이 믿음을 바탕으로 길을 나서겠다”고 말했다. 

조애진 수석부본부장 당선자는 “공정방송이 언론사 직원의 근로조건라고 명시한 대법원 판례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단체협약안, 이곳을 하나 마나 한 소리만 하는 게토로 전락시키려는 ‘수신료 통치’, 그에 장단 맞추는 듯 분리고지를 하루빨리 당기려는 듯한 사측의 시도를 이룰 수 없게 만들 것”이라며 “압도적 다수로 뭉쳐, 이 상황을 뚫고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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