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EBS가 16개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대규모 개편을 단행한다고 29일 밝혔다.
EBS는 오는 4월 3일부터 진행하는 봄 개편에서 기존 편성을 30% 이상 교체한다. 이번 개편은 ▲평생 교육 콘텐츠 ▲한국 사회 미래 비전 제시 ▲OTT형 유아·어린이 교육콘텐츠 강화 ▲프라임 시간대 모든 연령 대상 콘텐츠 등 4가지 골자로 이뤄진다.

EBS는 매일 3시간씩 <평생학교> 프로그램을 편성할 예정이다. <평생학교>는 교육 콘텐츠로부터 소외받는 시니어 층을 위한 평생 교육프로그램으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방송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유튜브에 전편을 게재해 시청자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설되는 <다큐멘터리 K>는 한국 사회가 당면한 과제를 분석하고 미래를 제시하는 프로그램으로 ‘인구 절벽’, ‘독서율 저하’, '교육 격차' 등 한국 사회가 당면한 위기에 대한 해법을 50부작으로 다룰 예정이다. 다음달 19일부터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방송될 예정이다. 또한 OTT형 유아·어린이 교육 콘텐츠로 기존의 방송 문법에서 벗어난 ‘처음 시리즈’가 기획됐다.
저녁 프라임 시간대에 모든 연령의 시청자가 즐길 수 있는 교육 콘텐츠가 방송된다. 세계 역사를 뒤흔든 인물을 조명하는 <인물사담회>, 지식인과 셀럽이 떠나는 <만국견문록>, 중장년층 건강 프로그램 <귀하신 몸>, 자연 속 나만의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숲이 그린 집> 등이 새롭게 방영된다.
EBS는 “변화의 목표는 ‘새로운 시대, 시청자 요구에 대한 응답’”이라며 “지난해 봄부터 급변하는 시청자의 선호도를 분석하고, 범람하는 콘텐츠 속에서 시청자에게 꼭 필요한 콘텐츠를 고민해왔다”고 설명했다.
김광호 EBS 편성센터장은 “OTT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찾아보기 힘든 부정적인 현상도 나타난다. 교육 콘텐츠를 누려야할 시청자의 권리를 되찾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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