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KBS 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평균임금이 3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받은 방송사 인력현황에 따르면 KBS 구성원 6158명 중 829명(13.5%)이 비정규직이다. 정규직은 4262명(69.2%)이다. 비정규직 중 504명(약 61%)은 파견직 노동자이며 325명(약 39%)은 계약직 노동자다. 

최근 노동자성을 인정받는 판정이 늘고 있는 방송작가, 외주PD 등과 같은 프리랜서는 이번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KBS 측은 이정문 의원실에 “프리랜서는 공사가 지휘·감독하는 인력이 아니며, 외주PD 또한 공사에 소속된 인원이 아니기 때문에 관련 자료를 소지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KBS, EBS CI
▲KBS, EBS CI

전체 구성원의 54.2%(3337명)는 방송직군 및 방송제작지원직군이다. 정규직 노동자 2147명(50%가량), 비정규직 노동자 487명(59%가량)이 해당 직군에서 근무하고 있다.

정규직 노동자 평균 임금은 1억135만 원이며 비정규직 노동자의 평균임금은 3403만 원이다. KBS 임원(8명)의 평균임금은 2억500만 원이다.

EBS의 경우, 전체 구성원 701명 중 87명이 비정규직으로 조사됐다. 이들 모두 간접고용 형태의 계약직 노동자다. 정규직의 평균임금은 약 6032만 원으로, 비정규직 평균임금(약 2382만 원)과 비교해 약 2.5배 많았다. 임원(2명)의 평균임금은 1억 1천여 만원이다. 

EBS 정규직 노동자 중 기자와 PD의 평균임금은 각각 약 5000만 원, 약 6500만 원이다. 제작관련 노동자(중계팀 영상, 음향 조명 등) 평균임금은 6140만 원, 기타(성우, 리포터)는 6600여만 원이다. 경영직 평균임금은 5300여만 원, 기술직 6300여만 원, 5000여만 원 등이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경우, 경영직 평균임금은 3300여만 원, 제작관련은 2900여만 원, 기타 2000여만 원, 기술직 2900여만 원, 연구직 3100여만 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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