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고민정 의원실 관계자는 미디어스와 전화통화에서 "지난 대정부 질문 당시 민간인 신 모 씨의 나토 정상회의 동행 관련 질의를 했었는데, 외교부 장관에게 추가 질의를 하기 위해 잠시 외통위로 상임위를 옮긴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 순방 민간인 동행 '거짓 해명' 밝혀내
고 의원은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부인 신 씨가 나토 정상회의에 동행했다는 '민간인 동행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달 초 논란이 불거지자 대통령실은 "해외 순방에서 전문성을 살려 행사 기획 등의 업무를 무보수로 수행했으며 그 과정에서 어떤 위법 사항도 없었음을 명백히 밝혀드린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대통령실 해명은 거짓이었다. 고 의원에 따르면 신씨는 윤 대통령의 순방과 사전답사에 동행할 당시 '부속실' 담당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행사 기획을 담당하는 곳은 '의전비서관실'이고, 부속실은 대통령을 지척에서 보좌하는 조직이다. 당초 대통령실 부속실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제1부속실과 영부인을 담당하는 제2부속실로 나뉘어 있었으나, 윤 대통령 취임 후 제2부속실은 폐지된 상태다.
고 의원이 이 같은 내용을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질의하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거짓은 아니고, 이분은 행사 기획을 위해서 그리고 교민 동포 행사의 문화 행사를 기획하기 위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고 의원은 "그렇게 다 주먹구구식으로 할 거면 대통령실에 의전비서관실과 부속비서관실은 무엇하러 만드느냐"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이 지난 6일 신 씨에 대해 "민간인이기 때문에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이번 일정에 참여했다"며 "주치의나 일부 통역도 기타수행원이다. 필요시 외교부 장관 결재를 통해 지정한다"고 해명한 것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고 의원은 "전체 수행원 명단이 140여명 정도로 구성돼 있는데 여기에는 기타수행원이라는 카테고리 자체가 없는 걸 확인했다"며 "(신씨는) 실무 수행 명단으로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과방위 복귀 시기는 아직 안 정해져
고 의원의 과방위 복귀 시점은 정해진 게 없다. 현재 과방위에 고 의원 대신 지난 20대 국회에서 과방위 간사를 맡았던 박홍근 원내대표가 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고민정 의원실 관계자는 "(언제 과방위로 복귀할지)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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