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고 이용마 기자가 MBC 창사 6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로 찾아온다.

이용마 기자는 2011년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의 홍보국장을 맡아 MBC 공정방송 파업에 앞장섰다. 당시 MBC 경영진은 ‘공영방송 정상화’, ‘공정 방송’을 주장하던 그를 ‘회사질서 문란’을 이유로 해고했다.

이용마 기자는 법원으로부터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지만 5년 8개월 동안 복직하지 못했다. 이 기자는 해직기간 중 2016년 복막암 진단을 받아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2017년 12월 최승호 사장 시절 복직했으며 병세악화로 2019년 8월 21일 50세 나이로 작고했다.

MBC <이용마의 마지막 리포트> 선공개 영상 (사진제공=MBC)

이용마 기자는 2017년 복직 후 첫 출근길에서 “2012년 3월 해고됐던 그날 이후로 단 한번도 오늘이 올 것을 의심해본 적 없다”며 “우리는 정정당당한 싸움을 했고 정의를 대변해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19년 2월 문병 온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영방송 사장 선임 과정에 ‘국민대표단’을 운영하자고 제안하는 등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MBC는 창사 6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를 통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이용마 기자에 대한 기록을 소개한다. 이번 다큐멘터리에 이 기자가 2018년 겨울에서 2019년 봄까지 자신의 모습을 기록한 셀프 영상 등이 담겼다.

또한 이번 다큐멘터리에 전·현직 MBC 동료를 비롯해 이용마 기자와 인연을 맺은 손석희 JTBC 사장, 변상욱 YTN 앵커, 정세진 KBS 아나운서 등 타사 방송인도 참여했다.

MBC 창사 6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이용마의 마지막 리포트’는 12월 2일 목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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