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장영] 소심하고 평범했던 회사원이 우연히 사고를 당한 후 스스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한 성인 남성의 성장기와 함께 연쇄살인마를 잡는 과정을 담게 된다. 언뜻 보면 영화 와 유사한 흐름을 품고 있다.윤시윤, 정인선, 박성훈이 출연하는 tvN 는 분명 흥미로운 요소들을 품고 있다. 대한증권에 속한 인물과 낙산지구대 경찰이 벌이는 연쇄살인마 추적기를 다루고 있다. 이 상황만 보면 무척이나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하지만 드라마는 처음부터 코믹으로 승부하고 있다. 잔인한 연쇄살인이 코믹에 묻혀 희화화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이런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복합장르들이 많으니 말이다. 너무 심각한 일들을 불
[미디어스=장영] KBS 2TV가 파격적인 편성을 내놨다. 화요일 저녁 시간대를 연이어 예능 프로그램으로 채웠다. 드라마보다는 예능 선호도가 높다는 점에서 KBS의 선택은 나쁘지 않다. 소비자인 시청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간다는 점에서 문제는 없다., , 이 화요일 저녁에 편성된 예능이다. 파격적인 편성이 아닐 수 없다. 언제나 드라마가 방영되는 것처럼 여겨졌던 평일 밤 10시에 예능이 편성되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다.변화의 선봉은 MBC였다. 드라마 제작 비용에 비해 방송사 수익률은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더욱 다채널 시대가 되면서 지상파 드라마 시청은 급격하게 줄었다. TV 매체를 통해 시청해야 광고 수익을 통해 제작비 회수가 가
[미디어스=장영] 전관예우는 판검사들이 퇴직 후 변호사 개업을 하게 되면 일정 기간 대우를 받는 것을 일컫는다. 하지만 이제 예우는 존재하지 않고 특혜만 있다. 그들 세계에서는 이미 하나의 성공 공식처럼 자리잡아 돈으로 형을 사는 시대가 되었으니 말이다.변호사 개업 1년도 안 되어 100억 대 돈을 버는 전관 검사들. 자기 조직에만 충성하면 평생 먹고살 수 있는 돈이 보장된다. 이런 상황에서 조직에 대한 충성심이 사라지는 것은 어렵다. 우병우라는 인물은 상징성이 크다. 지난 정권의 실세로 자리하며 온갖 악행을 저질렀지만 검찰 조직에서 함부로 건드리지도 못하는 살아있는 상징이니 말이다. 길병원 이길여 회장 사건을 수임하며 3억을 챙긴 우병우는 제대로 된 변론도 준비하
[미디어스=장영] 음원 사재기는 일상이 된 느낌이다. 사재기 의혹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를 증명할 방법이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다. 음원 사이트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면 문제 해결이 가능할 수도 있다.결국 모든 것은 음원 사이트에서 시작되었다. 포털처럼 한 곳에 음악이 모이고 순위를 매기는 형식은 경쟁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과거와 달리, 음악을 소비하는 방식이 단순해지면서 음원 사이트의 힘은 강력해졌다. 과거에는 라디오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음악을 접하고 음반(통칭)을 직접 구매해 소비해왔다.하지만 인터넷 발달과 디지털화로 음악 소비도 단순한 방식으로 바뀌었다. MP3가 CD를 대체하고, 이마저도 0과 1로 규합되면서 음악 소비는 쉬워졌다. 쉬워진 소비는 그만큼 가치 하락과 과소비로
[미디어스=장영] MBC와 KBS가 하나가 되어 방송을 진행한다? 국가적인 행사가 아니라면 그런 경우는 없다. 그걸 유재석이 해냈다. 유재석이기에 가능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그의 존재 가치는 다시 한번 큰 의미로 다가온다. ‘유산슬’이라는 이름의 트로트 신인 가수가 된 유재석의 활약은 그래서 흥미롭다.이번에도 유재석은 아무것도 모른 채 출연을 하게 되었다. 촬영을 하던 중 담당 CP가 출연에 대해 언급해서야 알았다고 한다. 제작진 역시 사전에 연락할 수 없어 인터뷰를 통해 생방송 진행 과정을 정리하지 못했다.녹화가 아닌 생방송이라는 점에서 제작진 역시 무리수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철저하게 준비해 방송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것이 제작진의 임무다. 그럼
[미디어스=장영] 12월 8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가 시작된다. 우여곡절이 많은 만큼 그들이 어떻게 돌아올지 궁금해하는 이들도 많다. 12년 동안 진행된 여행 버라이어티라는 점에서 굴곡이 많을 수밖에 없다. 긍정적으로는 그 긴 시간 방송이 되면서 열성적인 팬들이 여전히 많다는 점이다.시즌 4는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김선호, 딘딘, 라비 등 여섯 명으로 구성되었다. 시즌 1부터 출연하고 있는 김종민을 제외하고는 모두 새 얼굴이다. 시즌 3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강제 종영되었고, 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KBS가 회생불능으로 보였던 을 놓지 못한 이유는 이 브랜드가 가지는 가치를 쉽게 포기할 수 없었기
[미디어스=장영] 40회 청룡영화제에서 에 출연했던 이정은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받을 사람이 받았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수상이었다. 이번 영화제에선 이 중요한 상을 싹쓸이했다. 완성도나 재미, 시사성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할 만한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 이번 영화제에 김우빈이 공식적으로 등장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투병 중이었다는 점에서 김우빈의 근황이 궁금했던 많은 팬들에게 이보다 반가운 일은 없었을 듯하다. 건강했던 그 모습 그대로 등장하며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주는 것을 보면 스타들만이 가진 힘을 알 수 있게 한다. 최우수작품상= '기생충', 감독상= '기생충' 봉준호남우주연상= '증인' 정우성, 여우주연상= '기생충' 조여정 남우조연상= '국가부도의 날'
[미디어스=장영] 마지막까지 아름다웠다. 까불이는 반전을 거듭한 결과 용식이가 지속적으로 의심했던 흥식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흥식이 아버지는 까불이가 아니라 빗나간 부정을 보인 존재였다. 최악의 상황까지 몰렸던 정숙에게는 착한 사람들이 마음이 모여 기적이 일어났다. 동백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그렇게 마지막을 고하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정숙은 그렇게 쉽게 갈 수는 없었다. 7년 3개월짜리 엄마가 아닌 더 긴 엄마 노릇을 해야 할 팔자였으니 말이다. 흥식이 아버지가 그렇게 찾았던 안경 안에는 중요한 비밀이 있었다. 흥식이 아버지가 원한 것은 안경이 아닌 아들이었지만, 그 안엔 향미가 남긴 ‘샛노란 것’의 비밀이 담겨 있었다. 용식이는 쓰레기통에서 발견한 투명 플라스틱 상자 안의 샛노란 물질을 버
[미디어스=장영] 참 좋은 서사를 가진 드라마이다. 까불이가 아니라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큰 방점을 찍은 은 휴먼 드라마라고 정정해야 할 듯하다. 지독할 정도로 힘겨운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박복한 정숙에게 딸과 함께했던 7년 3개월은 선물이었다.자신이 남편에게 두들겨 맞는 것은 참았지만, 날아든 소주병에 딸 머리를 다치자 더는 참을 수 없었던 정숙은 엄마였다. 그렇게 거리에 나선 정숙을 받아주는 곳은 없었다. 룸살롱 주방에서 일하다 "오빠"라는 말을 배운 동백이를 보호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지만 이들 모녀를 받아주는 곳은 없었다.거리에 나와 은행에서 하루를 보내는 모녀에게는 하루살이보다 삶이 더 힘들었다. 또래 아이가 먹는 하드가 먹고 싶다는 동백이에게 돈이 없
[미디어스=장영] 시청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은 드라마 KBS2 이 이번 주면 종영이다. 벌써부터 ‘이제 뭘 보나’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좋은 드라마였다. 재미와 의미를 놓치지 않은 드라마를 오랜만에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이 드라마의 가치는 크다.흔한 로맨틱 코미디에 스릴러 추리극을 결합한 변종 장르였지만, 형식 변화가 곧 성공으로 이어지진 않는 법이다. 복합장르의 영화나 드라마가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게 장점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과하지 않는 선에서 이를 잘 이용했다는 점에서 의 전략은 현명했다. 이 드라마는 동백의 성장기가 핵심이다. 지독한 외로움을 품고 살아왔던 동백이 옹산으로 와서 정착하며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이 과정에 두
[미디어스=장영]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녀 논란은 반복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예일대 입학에 절대적인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측되는 스펙쌓기, 황금인맥을 통해 만들어진 미 유명 대학 입학기는 대한민국에서 권력을 가진 자들이 만들어가는 그들만의 리그의 실체다. MBC 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 김 씨가 고교 시절 저자에 등재된 학술 포스터 두 장에 주목했다. 나 의원은 여전히 자신의 아들이 어디에서 태어났는지 솔직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좌파들이 출생신고서를 공개하라고 요구해 자존심이 상해 보여주기 싫었다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했다. 부산 연설 중 자신의 아들은 부산에서 태어났다고 했다가, 논란이 심화되자 서울대병원에서 태어났다는 말로 바뀌었다. 미국인지 국
[미디어스=장영] 전호규가 사망한 후 상황은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으며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닫게 되었다. 건드려서는 안 되는 현직 형사를 죽였다.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상황, 그런 점에서 호규의 죽음은 마지막을 위한 시작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중요한 문건을 발견한 호규는 태식과 만나기로 했다.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최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태식에 앞서 등장한 이는 광수대 팀장이었던 유대용이었다. 가장 믿어야 하는 존재가 배신자였다는 사실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총까지 사용해 부하를 죽음까지 몰아넣은 대용은 이미 이성을 잃었다.JQ 정영문 회장의 최측근인 인동구가 만든 틀이었다. 호규 사망을 태식에게 뒤집어씌우기 위한 인동구의 전략이었
[미디어스=장영] 유재석이 아닌 유산슬의 시간은 흥이 지배했다. 원래 흥이 많았던 유재석에게 트로트는 가장 잘 맞는 옷인지 모를 일이다. 트로트 버스킹 무대에서 유재석은 정말 즐거워서 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이러다 트로트 가수로 계속 활동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김태호 피디의 마리오네트가 되어버린 유재석은 드럼에 이어 트로트 신인가수 유산슬로 변신했다. 피디가 조정하는 인형으로 전락한 유재석이었지만, 어느 시점이 되면서 줄을 끊고 홀로 움직이는 존재가 되어간다. 이 역시 성장의 흐름으로 본다면 흥미롭게 다가온다.'합정역 5번 출구'와 '사랑의 재개발' 두 곡을 받은 유산슬이 '트로트 버스킹'을 시작했다. 유산슬이라는 이름을 따라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역사적인 첫 무대가
[미디어스=장영] 여덟 살 필구의 인생은 행복이었을까? 그 당시 필구는 행복하지는 않았나 보다. 다른 친구들과 달리, 자신만 아빠와 엄마가 각기 결혼한다고 하니 골치가 아프다. 필구가 아빠에게 가겠다고 결심한 것은 오직 엄마의 행복을 위해서다. 아빠는 이미 결혼했고, 이제 엄마가 결혼하려는 상황에서 자신이 '혹'이 되었으니 말이다.동백은 까불이가 잡힐 때까지 아들을 보호해야만 했다. 옹산에서 자신 곁에 두는 것은 불안하다. 필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다른 곳에 보내는 것 외에는 없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종렬이 있었다. 너무 쿨하게 아버지와 살겠다고 나선 아들이 서운하다. 그렇게 떠나면서도 뒤도 돌아보지 않는 아들이 동백은 낯설기만 하다. 하지만 필구는 동백이 보이지 않자 서럽게 운다.
[미디어스=장영] 동백이는 우리가 지킨다. 옹산 어벤져스가 출현했다. 시기와 질투가 넘쳐났던 옹산 게장거리 여성들이 동백이는 잃을 수 없다며 스스로 방범대로 나섰다. ‘6년 동안 매일 보며 살았으면 식구’라는 이들은 그렇게 애정 표현을 했다. 낯간지럽게 말로 표현하지 못하지만 옹산 여성들에게 동백이는 동생이고 가족이었다. 소소한 히어로들이 동백을 지키겠다고 나선 사이, 너무 성숙한 8살 필구의 고민도 깊어졌다. 엄마를 위해 스스로 떠나려는 아들의 마음을 엄마는 모른다. 까불이에게서 아들을 지키기 위해 친아빠인 종렬에게 아이를 맡기려는 동백의 진심도 필구는 모른다.동백 엄마 정숙이 어린 딸을 보육원에 맡길 수밖에 없었던 심정을 그때는 몰랐다. 자식을 살리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아무리 이
[미디어스=장영] 축구 명가로 유명한 언남고등학교는 말 그대로 '스카이 캐슬'로 불리는 곳이라고 한다. 언남고 축구부에 들어가면 명문대 입학은 당연했다. 실제 그렇게 인 서울 학생들이 꾸준하게 배출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국가대표 출신 감독인 정종선이 있었다. 언남고 축구부와 함께했던 정종선 감독은 그곳에서는 신이라고 불렸다. 매년 대회 수상을 하고, 명문대학교에 입학하는 현실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정 감독은 절대적 권력이 됐다. 자칫 감독의 눈 밖에 나면 아들의 인생이 망가진다는 생각에 학부모들은 침묵으로 모든 것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였다. 정 감독을 위한 축구부는 큰 문제를 야기할 수밖에 없었다. 정 감독의 지시로 인해 학생들만이 아니라 학부모들까
[미디어스=장영] 대한민국 영화 역사상 최초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의 흥행 성적도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북미지역 한국영화 흥행 기록도 새롭게 갈아치웠다. 은 올해 북미 개봉 외국어 영화 중 가장 많은 수익을 기록하게 되었다.한국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은 북미에서 지난 주말 1127만 불을 넘기며 새로운 기록도 만들어냈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벌었다는 사실이 문제가 아니다. 그만큼 대중성과 예술성을 확보한 영화가 국내에서도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니 말이다.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본상 수상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북미 지역 평론가들이 쏟아내는 평을 보면 '국뽕'이라고 누군가 비난을 할지도 모를 일이다. 현재 시점에서는 이 본
[미디어스=장영] 옥탑방에 모여서 퀴즈를 맞히는 프로그램이 1년을 넘겼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이 장수의 비결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퀴즈'에 있다. 전 세계적으로 '퀴즈 프로그램'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장수한다. 그런 점에서 역시 사랑받을 수 있는 조건은 준비되어 있었다.지난해 추석 특집으로 만들어진 파일럿 프로그램이 정규편성 되고 시간대도 옮기며 안정화되어갔다. 김용만, 송은이, 김숙, 정형돈, 민경훈이 옥탑방에 모여 상식문제를 풀며, 뇌를 채우는 지식 토크쇼라는 타이틀이 설명할 수 있는 모든 것이다.실제 은 이 설명 이상을 넘어가지 않는다. 제작진이 준비한 문제를 풀면 퇴근한다. 그 단순함이 곧 재미의 모든 것이다. 결과적으로 어떤 문제인지, 그
[미디어스=장영] 유산슬이 트로트 중흥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그의 의지는 아니었지만 이제 그의 모든 움직임은 트로트 중흥을 위한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절의 도전이 유재석 홀로 하는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전통 트로트 전문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합정역 5번 출구'는 많은 재미를 만들어냈다. 소위 말하는 '뽕필'이 가득한 유산슬을 위한 트로트는 흥행 요소들로 가득하다. 트로트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알려지게 되는지 이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다.트로트 앨범을 내기 위해서는 한 곡으로는 힘들다. '합정역 5번 출구'는 작사가 이건우와 작곡가 박현우를 통해 완성되었다. 여기에 편곡자 정경천을 거치며 현재의 곡이 되었다. 그 과정에서 너무 빠르다는 느낌도 들었
[미디어스=장영] 최고의 가수들이 해외에서 버스킹 하는 과정을 담는 가 암스테르담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아쉬움이 커질 정도로 이들의 버스킹 여행은 행복을 줬다. 이탈리아와 베를린+암스테르담으로 이어진 각 팀이 만들어낸 일주일간의 버스킹 여행은 음악의 힘과 매력을 알 수 있게 해주었다.마지막이라는 것은 언제나 아쉬움이 커질 수밖에 없다. 태연은 하나의 루틴이 만들어졌다. 아침에 일어나면 설거지를 하는 습관이 버스킹 내내 태연의 모습이었다. 모두가 잠든 아침 설거지를 하고 홀로 식사를 하는 태연을 찾은 것은 다름 아닌 오리떼였다.암스테르담의 첫 아침을 오리와 함께 했던 태연은 그들에게 빵을 선물했다. 이를 기억하고 다시 아침에 태연을 찾아온 오리떼들은 신기해 보였다.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