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의 초상권 보호를 위한 모자이크로 화면지우기 과연 능사인가? TV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사람들(PD, 카메라맨, 편집자, 작가 등)은 항상 프로그램의 완성을 염두하고 대상을 취재, 촬영한다. 아무런 대상을 무턱대고 우선 찍어놓고 그것을 꿰어맞추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경우는 없다. 대부분의 경우가 목적의식을 가지며 또 분명한 전달방침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다. 따라서 시사보도가 되었건 특집 다큐멘터리가 되었건간에 방송시간에 쫏겨 긴박하게 전달하는 뉴스가 아닌 이상은 대부분의 경우가 충분한 취재과정과 시간을 두고 영상취재를 한 후 편집과 종합편집의 과정을 거쳐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완성하게 마련이다.따라서 프로그램에 삽입 될 인터뷰 장면 역시 해당 프로그램 성격에 어울리는 방식으로
불안하다, 불안하다, 불안하다!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사실이 아닌 거짓을 말하는 순간, 위기는 해소되지 않고 불안감은 더욱 증폭된다. 임시방편의 미봉책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거짓을 말하는 사람의 불안감을 지워주지 못한다. 사람 사는 세상의 상식이 이러하기에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은 정직하게 살기 위해 노력한다.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흠결이 있거나 상식에서 벗어난 행동을 한다면 아무리 능력이 뛰어난 인물이라도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그것이 두렵기 때문에 끊임없이 거짓을 말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였을까? '진실'을 말하지 않는 정부와 소통하기 위해 한 달 넘게 꺼질 줄 모르는 '촛불 정국'에서 '여대생이 닮고 싶은 여성 1위' 자리를 몇 년째 지키고 있는 유명 아나운서의
1. 시간대가 끊어졌습니다.산업화 아버지들과 민주화 삼촌들이 주인이던 '당신들의 대한민국'은 사라졌습니다.원래 '세대론'에 의지하여 뭔가를 설명하는 방식 후지다고 생각했는데, 따라하면서 배운다고 이번 촛불집회를 얘기하는 방식들에 볼멘소리를 하다 보니 자꾸 나도 모르는 사이 정형화된 법칙들에 갇히게 됩니다. 동생들 말대로 하면 스멀스멀 '꼰대'가 되는 거겠죠. 정보화된 한 개인(안단테라는 동생입니다)의 '청원'에서 시작된 '우리들의 대한민국'은 100만 불빛의 황홀한 스펙터클로 유쾌하게 시작했습니다. 맞습니다.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제가 ‘시작’임을 강조하는 것은 6월 10일은 100만이라는 규모라는 ‘정치’가 아니라 시작이라는 '상징'으로 기억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시간대가 끊어지고 전
촛불문화제에서 만난 사람 세번째 : 주경복 건국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 교수 6월 9일,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문화제 공식 행사가 끝나고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는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와 전국교수노동조합, 그리고 학술단체협의회가 공동주최로 밤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촛불과 한국사회’ 국민대토론회가 열렸다.국민대토론회는 제1부 주제 에서는 광우병과 쇠고기 협상, 한반도대운하, 교육정책, 사회공공성 해체에 대해 발제하고 시민들과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그러나 교육정책 부문 발제를 할 예정이었던 주경복 건국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교육감 추대를 받은 후 선관위에서 대중 앞에서 발언을 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라고 해서, 교육정책 부문 발제를 하지 못하게
“증자가 전제돼야 임금인상이 가능하다”“제시안은 회사의 공식 의견이 아닌 실무위원 자격의 개인 의견이었다”전국언론노동조합 인천일보지부는 지난 10일 40여 일만에 속개된 임협 실무소위 회의에서 사측의 실무소위원 심오택 실장으로부터 “증자가 전제돼야 임금인상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운영자금 증자는 전혀 없다”라는 발언을 들었다. 노동조합에 대한 조합원들의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사측의 임협 연기요청을 수용하며 임협을 진행해 왔던 노동조합으로서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다.또한 그는 지금까지 실무소위 회의에서 제시됐던 임금인상안이 “회사의 공식 의견이 아닌 실무위원으로서 개인의 의견이었다”며 “인상률도 증자가 가시화돼야 제시할 수 있다”고 돌연 말을 바꿨다.이 같은 발언은 노사 간 신의성실의 자세로 진행
얼마전 촛불시위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비서관들에게 "위축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이 말을 오히려 KBS 기자나 PD들에게 해주고 싶다. MB 정부는 최근 KBS와 공기업 심지어 포털사이트에 대한 감사와 세무조사를 대대적으로 펴고 있다. 무엇인가 개혁과 변화가 필요하고, 또 사회가 그것을 간절히 원하는 시점이라면 이는 긍정적일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러나 많은 국민들이 쇠고기 파문을 거치며 현 정권이 과연 '국민을 위한 정권인가'라며 의문을 품고 있다. 정부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공영방송에 들이대고 있는 감사의 잣대는 '방송 장악' 의도로까지 읽혀질 소지가 충분하다. MB 정부가 그동안 드러낸 소통 방식은 대화를 통한 쌍방향의 구조가
- < KBS 스페셜> ‘촛불 한 달, 재협상은 불가능한가’ 편에 대한 논평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과 관련해 정부가 ‘재협상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KBS가 의미있는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6월 8일 < KBS 스페셜> ‘촛불 한 달, 재협상은 불가능한가’편은 재협상이 왜 가능한지 조목조목 짚었다. < KBS 스페셜>은 먼저 “미국은 자신들의 국익에 따라 수시로 재협상을 해왔다”며 ‘미국-페루 FTA’를 그 대표적 사례로 제시했다. 2006년 4월 13일 체결된 ‘미국-페루 FTA’의 경우, 그 두 달 뒤 페루 의회가 FTA 비준안을 통과시켰음에도 미국의 요구에 따라 재협상을 했다. 그리고 재협상을 통해 미국은 자신들의 요구 조건을 모두 관철시켰다. 한미 FTA도 재협상이 이뤄진 사례
- 추부길 비서관의 ‘사탄의 무리’ 발언 관련 주요신문 보도에 대한 민언련 논평 - 추부길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사탄의 무리’로 빗댄 발언을 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추 비서관은 지난 5일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기도회에서 “마치 모든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에 걸린 것처럼 순수한 학생에게 촛불을 주고, 마치 이 나라 정부가 미국인이 버리는 것을 국민에게 먹이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는 세력이 거짓으로 이 세상을 움직이고 이 나라를 흔들고 있다”며 “이 세상 어떤 정부가 일부 방송과 세력이 주장하는 위험천만한 질병을 국민에게 확산시키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추 비서관은 “사탄의 무리들이 이 땅에 판을 치지 못하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감히 부탁드린다”는 말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에 가서 영어로 “나는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사장”이라고 자기소개를 했다. 국민은 종업원이라는 소리다. 재벌기업의 사장은 절대적 권능을 누리는 제왕이다. 명령과 해고만 안다. 그래서 그런지 독선과 독단으로 독주하다 취임 두 달 만에 촛불집회에 불을 지폈다. 그곳에서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이라는 로고송에 맞춰 군중은 주권재민을 열창한다. 청계천에서 시작된 촛불의 물결이 국민의 분노를 태우며 꺼질 줄 모른다. 장대비에도 도심 곳곳으로 번져 서울의 밤을 밝힌다. 어린 여학생들이 촛불을 들었던 그 자리를 이제 세대와 계층을 뛰어넘어 가족, 연인, 친구끼리 손을 잡고 채운다. 청와대를 향해 미친 소를 반대하던 함성이 독재타도, 정권퇴진이란 반향을 일으키며 전국에 메아리친다. 촛불저항이 이
이명박 정부는 부자정부답다. 장-차관에다 청와대 막료들까지 대단한 재력가들이다. 그 탓인지 물가폭등으로 인해 깊은 수렁에 빠진 서민가계를 별로 개의치 않는 듯하다. 국민의 반대를 아랑곳 않고 미국산 쇠고기 완전개방, 한반도 대운하 밀어붙이기에 진력하는 모습이 그것을 말한다. 연초에 1배럴당 100달러 수준이던 국제유가가 130달러를 오르내린다. 1년 전에 비해 2배, 2002년 이후 6배나 오른 것이다. 한국은 석유의 100%를 해외에 의존한다. 국제유가가 1달러만 올라도 수입추가부담이 연간 8억달러나 증가한다. 급격한 유가상승은 한국경제에 즉각적인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한국은 다른 나라와 달리 제3의 오일쇼크라는 위기의식이 절실하다. 그런데 이 정부의 경제운용은 안이하기 짝이 없다. 인수위
- 업무보고는 국민에게 먼저 해야 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경제∙사회의 효율성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세계일류 방송통신 실천계획”이란 제목으로 곧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할 것이라 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은 대통령에 대한 방통위의 업무보고는 그 내용과 별도로 위원회 설치법의 입법취지에 반하는 것으로 당장 그만 둘 것을 요구한다. 방통위의 업무보고는 위원회의 독립적 운영을 보장한 방통위 설치법 제1조(목적)를 위반 한 것으로 방송언론을 관장하는 방통위원회가 대통령의 권력에 굴종하는 치욕이다. 방통위원회는 위원회가 대통령 소속이라 대통령에게 업무 보고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아는 모양이다. 방통위원회가 대통령 소속으로 정부조직법에 따른 중앙행정기관으로 대통령의 행정 감독권을 벗어날 수 없는
-이명박 대통령이 쇠고기 수입 협상 주무 부처장만 교체하려는 것은 꼼수 중의 꼼수이다- 촛불 민심이 청와대 담을 넘어 이명박 대통령을 불면에 시달리게 하고 있다. 누가 시킨 일도 아니다. 오로지 이명박 대통령이 스스로 선택한 결과이다. 불면을 탈피할 방책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과 장관의 교체를 고민하고 있다. 청와대 수석은 일괄 사의를 표명했고 내각은 사의를 표명할 예정이다. 언론 관측에 따르면 이대통령은 이들 중 일부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은 쇠고기 협상과 관련한 부처들이다. 하나 눈에 띄는 것이 있다면 고위 공무원이 모교에 국민 세금을 갖다주며 생색을 내 물의를 빚은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정도가 포함된 것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 이하 언론노조)은 이명박 대통
- 신임사장 선임에 따른 아리랑국제방송 노동조합의 입장 - 오늘 문화체육관광부는 아리랑국제방송사장으로 이명박 정권의 대선 언론특보를 지낸 정국록 씨에게 사장 임명장을 수여한다. 이미 여러 공기관 및 언론사 사장으로 이명박 정권의 측근인사나 언론특보가 선임되어 낙하산 인사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는 현실에서 아리랑국제방송 또한 예외 없이 언론특보를 지낸 인사가 사장으로 선임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할 수밖에 없다. 형식상 공모 절차를 거치는 것일 뿐 권력 창출에 공헌한 인사들의 논공행상에 따른 보은 인사가 준비되어 왔고 예상했던 대로 기관마다 권력의 입맛에 맞는 낙하산 인사들이 공기관 및 언론사 사장으로 속속 내려앉고 있다. 우리는 정국록 사장 지명자의 경영능력과 인물됨보다 그가 가진 대선 언론특보로서의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 시민들의 합법적 촛불시위에 놀란 청와대 비서진과 내각이 사퇴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의 정보소통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등 이른바 ‘언론통제 3인방’은 여전히 자리보전을 하겠다는 심사다.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3인방’은 그 자리에서 떠날 것을 경고한다. 먼저, 대통령의 ‘형님’인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국무회의에 참석해 촛불시위와 관련한 방송보도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방통심의위원회에 조취를 취하겠다는 등 월권적 발언을 하는가 하면, 잇따른 비공개 회의 규칙을 만들어 시민의 정당한 알권리와 정보공개의 의무를 태만시하고 있다. 이른바 ‘5공청산’ 발언으로 문제를 일으킨 신재민 차관은
- ‘72시간 릴레이 국민행동’ 관련 9일 조선·중앙·동아일보 1면 보도에 대한 논평 - 지난 6일 이 대통령이 ‘쇠고기 재협상 불가’ 입장을 밝힌 이후, 국민들의 분노가 더 거세지고 있다. 5일부터 8일까지 ‘72시간 릴레이 국민행동’ 기간 동안 서울에서만 50만 명에 이르는 시민들이 촛불문화제와 거리시위에 참여했다. 시위는 ‘국민MT’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평화적으로 진행됐으나 몇몇 시위 참가자들이 8일 새벽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쇠파이프 등을 사용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러나 절대 다수의 시민들은 ‘평화시위의 원칙’을 지켜야한다며 인터넷을 통해 ‘폭력 자제’를 호소하는 등 다시 한번 자정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부 시위대의 폭력 사용이 ‘조작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할만큼 폭력시위를
비오는 날의 랩소디수업 끝나고 학생 몇 명과 함께 현장을 찾았습니다.어린이날 다음 날이었던 걸로 기억됩니다.비가 왔었죠.그래서인지 그 전날의 꽤 큰 집회와 달리그 날은 기껏해야 몇 백의 사람들만 모였습니다.그러나 우리는 그날 참 모습을 오히려 볼 수 있었습니다.'대중들'이라는 말로 표현될 수 없는 삶의 주체, 산 신체들.무대 아래 앉아있지 않고말꾼들의 일방적 발언만 들어야 하지 않고벌떡 일어서서 말하고 싶으면 말하고놀고 싶으면 놀고 그렇게 둥글게 모여 우리들만의 자유언론의 시간을 달리고 카니발의 공간을 창조하고직접행동의 장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계급모순을 건드리며 울먹이는 십대소녀언론이라는 인권, 사회권을 지적하는 까까머리 소년술에 거나하게 취했으나 정신 말똥한 농민남양주에서 오신 선생님그렇게 수
지난 6월 2일 경남도민일보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정태진·교사)가 보다 못해 한 마디 했다. 명색이 경남지역 종합일간지라면서, 도내 10여곳에서 열리고 있는 촛불집회를 마산·창원 위주로만 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일례로 밀양에선 그동안 10차례에 걸쳐 촛불집회가 열렸지만, 단 한 번도 지면에 보도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사실 그랬다. 마산·창원 외에도 진주·김해·거제·통영·밀양·의령·함안·창녕·고성·남해·하동·거창 등 대부분의 시·군에서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지만, 신문에는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심지어 군사도시라는 특성으로 사회운동의 불모지라 부르는 진해에서도 지난 7일 '무려' 250여 명이 모인 촛불집회가 열렸다. 명색이 기자라는 나도 경남도민일보 지면이 아닌, '실비단안개'(http://b
촛불문화제에서 만난 사람 두번째 : ‘촛불인권침해감시변호사단’ 김수정 변호사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가 진행하는 동안 경찰과 시민의 충돌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다수의 연행자가 속출하고 있다.경찰은 시민들의 청와대 진입을 막기 위해 물대포 살포, 소화기 분말 살포는 물론 경찰차에 오르는 시민을 방패로 찍으며 끌어 올리는 등 200명이 넘는 시민들을 연행했다. 또한 경찰과의 충돌과정에서 전경과 시민 부상자가 속출했다. 5월 31일부터 촛불문화제는 격화됐으며 72시간 릴레이 촛불집회 셋째날인 6월8일 새벽, 광화문 네거리 이순신 동상 앞에서 벌어진 경찰과 시민들의 대치와 충돌 상황은 정점에 오른다. 촛불집회는 매일 매일 진화하며 다양한 모습과 양태로 변화했지만 폭력사태를 유발하는 경찰
주류 언론에 할 말이 많았던 작가 커트 보네거트(Kurt Vonnegut)는 자신의 회고록 에 이렇게 적고 있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뉴스매체인 신문과 TV는 오늘날 국민 전체를 대표하기에 너무나 부실하고, 너무나 무책임하고, 너무나 비겁하다. 이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매체는 책밖에 없다.” 내가 몸담고 있는 방송국 안에서 시시때때로 벌어지는 납득하기 힘든 일들과 도리 없이 날마다 펼쳐보는 일부 신문의 속 빤히 보이는 거짓말을 접할 때면, 보네거트의 말은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언제부터인가 절박한 심정으로 책을 읽기 시작한 건 그런 이유에서다.내가 기억하는 한, 신문을 제대로 읽어야 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일깨워
72시간 릴레이 촛불문화제 이틀째인 지난 6일 북파공작원들과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 사이에 마찰이 있었다. 이날 저녁 7시30분경, 서울광장에서 추모식을 마치고 철수하던 ‘북파공작원’ 2명과 시민 10여명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시민 3명이 ‘북파공작원’이 휘두른 주먹과 발길질에 맞아 코가 부서지는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코를 다쳐 병원에 후송된 사람은 당시 진보신당의 칼라TV생중계 리포터인 서울대 인류학과 3학년 이민우 (26)군이다. 7일 밤 11시경, 서울광장 왼쪽에 자리 잡은 ‘진보신당 카페’에서 이민우군을 만나 당시 상황을 전해 들었다. - 북파공작원과 마찰 중 부상을 당했는데, 군대는 갔다 왔는지. “군대 전역한지 2주일 됐다.”- 촛불문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