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15일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열리는 MBC 방청권은 양도 금지가 원칙이다. 를 주관하는 MBC 제작진은 방청 신청 당시 이를 명확히 고지한 바 있다. 측의 이러한 원칙 제시에도 불구하고, 현재 몇몇 사이트에는 '토토가3-H.O.T.' 방청 티켓을 판매한다는 내용이 올라와 있다. 공연계 암표상 극성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그런데 는 100% 랜덤 추천으로 방청자를 뽑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100% 무료 공연임에도, 보란 듯이 표를 팔아 한 밑천 잡아보겠다는 암표상들이 기승을 부린다. 는 방청 신청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신청건수가 10만 건이
올림픽 개막식은 단순한 이벤트 축제가 아니다. 개최국의 역사, 문화, 경제, 정치 상황이 고스란히 집약된, 국가의 자존심을 보여주는 중요한 수단이다. 최근 가장 인상적이었던 올림픽 개막식으로는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 대회가 꼽힌다. 전 세계 대중문화를 선도하는 국가답게 영국 출신 팝스타와 스포츠스타, 영화배우들이 총출동한 런던올림픽 개막식은 다채로운 볼거리로 가득한 한 편의 뮤지컬과 같았다. 제작자로 유명한 송승환 PMC프러덕션 예술총감독이 총감독을 맡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막식이 겨냥한 포지셔닝 또한 한 편의 아름다운 뮤지컬이었다. 평창 올림픽의 슬로건인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란 주제 하에 한국인들이 가진 열정과 역동성을 표현하기 위해 고심한 흔
를 총괄하는 MBC 이 H.O.T.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공연 장소를 애초 계획했던 일산MBC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잠실 올림픽 홀로 변경한다. 연휴 일정과 한파 때문에 장소 변경 또한 쉽지 않았지만, 방영 신청 하루만에 10만 건이 돌파하는 등 팬들의 뜨거운 관심 덕에 제작진이 보여준 최선의 배려인 것이다. 은 공연장소 변경 외에도 공식 인스타그램 및 홈페이지에 와 관련된 예고편을 수시로 올리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전히 녹슬지 않은 춤 실력을 자랑하는 장우혁의 '전사의 후예' 댄스 영상을 시작으로, H.O.T. 멤버 전원이 '전사의 후예'에 맞춰 연습하는 영상을 올리더니 지난 6
tvN 은 여러모로 SBS 을 떠오르게 하는 토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연출을 맡은 박상혁 PD가 과거 을 연출했고, 이승기와 함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강호동이 MC로 나온다는 기시감 때문만은 아니다. 자칭 토크 고수인 '마스터'와 토크 원석 '몬스터'가 한 팀을 이뤄 다른 팀과 토크 대결을 벌인다는 포맷은 분명 과는 다르지만, 여러 명의 게스트들이 참여하며 자극적인 토크와 양념들이 곁들어진 은 강호동과 함께하는 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방송 초반 진행을 맡았던 정용화를 둘러싼 악재에도 불구하고, 강호동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이수근을 앞세워 순항중인 에 '가시나', '주인공'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가요계에 솔로 여가수 돌
를 주관하는 MBC 이 장우혁 댄스영상 기습 공개에 이어 이번에는 본방송 말미에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 H.O.T. 완전체가 '전사의 후예'에 맞춰 춤추는 영상을 공개, 다가오는 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년 전 를 통해 복귀한 젝스키스처럼 H.O.T. 역시 사실상 을 통해 컴백하는 건 비슷하지만, 흘러가는 양상은 젝스키스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젝스키스도 역시 게릴라 콘서트 당일까지 철저히 극비에 부치려 했던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중간에 컴백 소식이 새어나가 다소 김새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럼에도 과 젝스키스는 최대한 조용히 컴백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H.O.T. 재결합을 앞두고 이런 저런 말들이 많기는 하지만, 역시 장우혁은 장우혁이다. 지난 2일 MBC 를 주관하는 제작진은 15일 예정인 H.O.T. 컴백 무대에 맞춰 에 맞춰 춤을 추는 장우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1996년 발표한 는 H.O.T.의 데뷔곡이기도 하다. '댄싱머신'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특유의 현란한 동작들을 파워풀하게 소화한 장우혁의 춤솜씨는 여전했다. 사실 장우혁은 아이돌을 넘어 춤의 대가로 불릴 정도로 댄스에 일가견이 있는 춤꾼이다. 1978년생으로 한국 나이로 불혹을 넘긴 중년이지만 타고난 댄서 장우혁에게 나이는 숫자일 뿐인 것 같다. 앞서 강타가 진행을 맡은 라이프타임
MBC ‘토토가3-H.O.T.’를 통한 H.O.T. 컴백을 두고 과거 H.O.T.를 좋아했던 팬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이지만 문희준을 둘러싼 논란들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문희준과 팬들의 갈등은 지난 2월 문희준의 결혼 과정에서 있었던 일련의 사건들로 거슬러 올라간다. 팬들은 무리하게 20주년 콘서트를 진행하였던 것, 평소 팬들을 기만하는 태도, 무성의한 콘서트 퀄리티, 불법적 굿즈 판매와 탈세 의혹 등을 들며 문희준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에 문희준은 팬들을 기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고 그렇게 받아들였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의사를 내비추었지만, 문희준과 팬들의 갈등은 17년 만의 H.O.T. 컴백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H.O.T.가 방송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를 마주하는 일은 심히 고통스럽다. 하지만 용산참사 가해자로 몰린 철거민들은 용산참사 당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과 그들 자신에게 씌워진 억울함을 풀기 위해 2009년 1월 20일 용산의 철거직전 건물 위 망루에서 일어난 사건을 기억하고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김일란, 이혁상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은 (2016)은 용산참사 가해자로 지목되어 법적인 처벌까지 받고 풀러난 철거민들의 출소 이후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전에 (2011)이 있었다. , 모두 용산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성적소수문화환경 연분홍치마가 용산참사범국민대책위원회와 연대하여 다큐멘터리 영화로 기획, 제작하였다. 이 용산참사
한때 잘나갔던 예능인 탁재훈의 예능감엔 호불호가 심하게 갈렸다. 그의 재능을 높이 사는 이들은 ‘악마의 재능’이라며 추어올렸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탁재훈 특유의 능청스러움에서 오는 직설적인 말장난류 개그를 좋아하지 않았다. 거기에 탁재훈은 연예인 불법도박 사건에 휘말려 오랫동안 방송을 중단해야 했으며, 2015년 MBC 을 시작으로 방송 활동을 재개했지만 반응이 별반 신통치는 않았다. 탁재훈의 최근작으로는 컨츄리 꼬꼬 멤버였던 신정환과 함께한 M.net (이하 )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탁재훈과 신정환이 팀을 이뤄 그들을 필요로 하는 각종 행사에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하는 콘셉트였는데, 탁재훈도 예전만큼 자리를 못 잡는 상
JTBC (이하 )가 1년 6개월 만에 돌아왔다. 14일, 오랜만에 시청자들 곁으로 돌아온 는 지난 시즌과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없었다. 그나마 변화 포인트를 짚자면, 한층 업그레이드된 촬영 세트장과 박나래, 레드벨벳 조이로 대체된 여성 MC들, 그리고 쇼맨이 아닌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슈가맨에 집중한다는 정도다. 진행 포맷이 똑같았기에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었다는 느낌은 크지 않았다. 다만 지난 시즌의 다소 산만하게 느껴졌던 구성이 한결 간결해진 것은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슈가맨이 남긴 히트곡 리메이크 편곡까지 담당한 작곡가가 스튜디오에 출연할 정도로 역주행송에 공을 들이던 지난 시즌과 달리, 시즌2에서는 방송 말미 쇼맨의 무대만 등장하고 슈가맨에게
‘다다미숏’으로 대표되는 특유의 낮은 카메라, 인물 간 대화 장면에서 180도 가상선 따위는 가뿐히 무시해버리는 촬영과 편집. 도대체 오즈 야스지로의 영화를 어떻게 봐야할까. 많은 훌륭한 평자들이 이미 수도 없이 언급한 오즈의 영화라 그들이 남긴 글만 열심히 봐도 오즈에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이 없을 것 같은데, 오즈의 영화는 보면 볼수록 이상한 쪽(?)으로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지는 영화다. 오즈의 작품 중에서도 제일 유명한 (1953)로 처음 봤을 때 인상은, 1970년대 말 오즈의 영화를 두고 ‘일본인의 생활양식과 근대에 대한 반응’으로 해석했던 평자들의 인식과 비슷했다. 그렇게 오즈의 영화를 본다면 다다미숏은 다다미방에 앉아서 생활하는 일본인들의 눈높이를 반영한 촬영이라고 쉽게
(2017)는 지난 11일 개봉한 상영 전 만날 수 있는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디즈니&픽사는 새 애니메이션을 공개할 때마다 본편 상영에 앞서 짤막하게 볼 수 있는 단편 애니메이션을 상영해왔는데, 는 러닝타임은 물론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까지 그 비중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일단 를 이야기하기 앞서, 이 단편 애니메이션이 세상에 나올 수 있게 한 (2013)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2014년 국내 개봉한 은 한국에서 역대 애니 최고 흥행작 등극 포함,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디즈니의 최고 애니메이션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주인공 엘사와 안나 외에도 올라프, 크리스토프, 스벤 등
1990년대 후반을 주름 잡았던 최창민이 MBC 에 출연한단 소식을 듣자마자, 최창민은 보다 다음 주 방송예정인 JTBC (이하 )에 더 어울리는 인물이란 생각이 들었다. 10일 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이제는 최제우로 개명한 최창민은 1998년 발매한 1집 앨범 타이틀곡 ‘짱’으로 당시 최고의 아이돌인 H.O.T, 젝스키스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린 바 있다. 하지만 SBS 시트콤 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던 최창민은 어느 순간부터 TV에서 보이지 않았다. 하긴 최창민처럼 반짝 인기를 끌다가 사라진 연예인이 한둘이었을까. 지금 의 출연자로 거론되는 태사자도 90년대 후반 최창민 못지
우울증으로 인한 복통을 호소하는 클로에(마린 백트 분)는 그녀가 다니는 산부인과 의사의 추천으로 정신과 의사 폴(제레미 레니에 분)에게 상담을 받기 시작한다. 폴과 사랑에 빠진 이후 클로에의 복통도 잠잠해지는가 싶었지만, 클로에는 다시 외로움에 빠진다. 그리고 폴에 대한 의심이 증폭되어 폴의 행적을 찾아다니던 중 폴과 똑같이 생긴 그의 쌍둥이 형 루이(제레미 레니에 분)의 존재를 알게 된다.외양은 똑같지만 성격이나 취향은 정반대의 쌍둥이 형제를 동시에 사랑하는 여자. 단언컨대, 프랑소와 오종다운 영화다. 프랑소와 오종의 (2017)은 파격의 영화다. 을 지탱하는 정서는 에로티시즘이다. 하지만 은 평범한(?) 에로티시즘을 지향하지 않는다.
지난 1일 방영한 JTBC 에 아주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방송 최초 성직자가 출연한 것. 이날 에 모습을 드러낸 혜민스님은 지난해 종영한 SBS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지난 연말 KBS-MBC-SBS ‘연예대상-연기대상’을 종합해보면, 매년 시상식 때마다 제기된 ‘트로피 남발’, ‘상 나눠먹기’ 혹은 ‘상 몰아주기’ 풍토가 여전했다. 지난 29일 열린 은 그야말로 의 잔치였다. 대상을 수상한 전현무를 비롯해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최우수상(박나래)’,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우수상(헨리)’,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우수상(한혜진)’, ‘베스트 커플상(박나래-기안84)’, ‘올해의 작가상(이경하)’,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신인상(이시언)’ 등 무려 8개의 트로피를 차지하며, 그간 독주 체제를 이어온 MBC 예능프로그램의 신흥강자임을 증명했다.
한동안 사라졌던 신지(마츠다 류헤이 분)가 돌아왔다. 그런데 어딘가 나사 하나 풀린 것처럼 이상하다. 한때 신지와 헤어질까 생각했었던 아내 나루미(나가사와 마사미 분)는 그런 신지를 수상하게 여기면서도 살뜰히 챙긴다. 하지만 신지 주변에 계속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당황해하던 나루미는 신지가 외계인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올해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 첫 공개된 구로사와 기요시의 신작 (2017)는 SF영화다. 마에가와 토모히로 작가가 쓴 동명의 희곡에서 영감을 받은 는 구로사와 감독에 의해 라는 제목의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 드라마와 영화 모두 실종된 뒤 외계인이 된 남자 주인공이 인간의 ‘개념’을 수집하고 다
(1984), (1986), (2013) 등으로 국내에도 수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감독 짐 자무쉬의 (2016)은 미국 뉴저지 주에 위치한 조그마한 소도시 패터슨에 거주하는 패터슨(아담 드라이버 분)의 일주일을 담은 영화다. 버스 기사로 일하고 있는 패터슨은 운전하는 틈틈이 자신의 일상을 시로 써내려 간다. 창작욕이 왕성한 아내 로라(골쉬프레 파라하니 분)와 달콤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패터슨의 하루는 단조롭기 그지없다. 일을 나가지 않는 주말을 제외하곤 매일 아침 6시 10분 쯤 일어나는 패터슨은 아직도 곤히 자고 있는 아내에게 입맞춤을 하고, 시리얼로 아침식사를 하고 버스 차고지로 출근한다. 점
16일 방영한 MBC 이전부터 은 코미디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져왔었다. MBC 내에서 그나마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을 다뤄주는 이는 김태호 PD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MBC에서 코미디 프로그램은 그야말로 찬밥 신세였다. 지난 2014년 이 종영한 이후에는 아예 코미디 프로그램을 제작하지 않았다. 는 MBC가 아닌 tvN 에서 진행하는, 본의 아니게 타방송국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 과의 협업을 선택한 것은 멤버인 양세형이 에서 맹활약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겠지만, MBC에서는 코미디 프로그램을 방영하지 않는 것이 무시할 수 없
충남 금산의 한 시골 마을에서 조그마한 이발소를 운영하는 모금산(기주봉 분)의 일상은 단조롭기 그지없다. 집-이발소-수영장-호프집을 오가는 그의 하루, 눈 감고도 찾아갈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암 선고를 받은 이후 모금산은 서울에서 영화를 만드는 아들 스데반(오정환 분)과 아들의 여자친구 예원(고원희 분)을 불러들어 다짜고짜 영화를 찍겠다고 한다. 평소 아버지 모금산과 거리를 두고 살던 스데반은 영문도 모른 채 시나리오 하나 툭 던지며 영화를 만들자는 아버지의 저의가 의심스럽다. 오히려 스데반과 관계가 소원해진 예원이 모금산의 영화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임한다. 임대형 감독의 는 영화에 대한 영화다. 생전 영화 한 편도 안 봤을 것 같은 중년의 남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