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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2’, 이지연과 영턱스클럽으로 쏘아올린 화려한 복귀탄[블로그와] 너돌양의 세상전망대
너돌양 | 승인 2018.01.15 10:48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이하 <슈가맨2>)가 1년 6개월 만에 돌아왔다. 14일, 오랜만에 시청자들 곁으로 돌아온 <슈가맨2>는 지난 시즌과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없었다. 그나마 변화 포인트를 짚자면, 한층 업그레이드된 촬영 세트장과 박나래, 레드벨벳 조이로 대체된 여성 MC들, 그리고 쇼맨이 아닌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슈가맨에 집중한다는 정도다. 

진행 포맷이 똑같았기에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었다는 느낌은 크지 않았다. 다만 지난 시즌의 다소 산만하게 느껴졌던 구성이 한결 간결해진 것은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슈가맨이 남긴 히트곡 리메이크 편곡까지 담당한 작곡가가 스튜디오에 출연할 정도로 역주행송에 공을 들이던 지난 시즌과 달리, 시즌2에서는 방송 말미 쇼맨의 무대만 등장하고 슈가맨에게 더 많은 무대를 할애하고자 한다. 이로써 슈가맨보다 쇼맨을 통해 새롭게 탄생되는 역주행송에 치중한 나머지 주객전도 뉘앙스가 강했던 지난 시즌의 최대 단점은 깔끔히 보완됐다. 

시즌2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첫 회인 만큼, 이날 슈가맨으로 등장한 가수들도 ‘특급’이었다. ‘바람아 멈추어다오’, ‘난 아직 사랑을 몰라’ 등을 히트시키며 80년대 청순여신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지연과 1996년 데뷔하여 ‘정’, ‘못난이 콤플렉스’, ‘타인’ 등 숱한 인기곡을 남긴 영턱스클럽이 슈가맨으로 등장하여 청중평가단의 환호를 받았다.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

지난 14일 방송에서 영턱스클럽을 소개하는 유재석의 멘트처럼, 필자의 학창시절 당시 학교 장기자랑에서는 영턱스클럽의 ‘정’을 따라 추는 친구들이 유독 많았다. 지금은 아이돌의 전설로 불리는 H.O.T와 같은 해에 데뷔했는데, 데뷔 초기만 해도 H.O.T보다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소녀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2001년 마지막으로 발표한 5집까지 승승장구하며 아이돌의 전설로 등극한 H.O.T와 달리, 영턱스클럽은 8집까지 발표했지만 숱한 멤버 교체와 이런저런 부침으로 서서히 잊혀져갔다. 영턱스클럽이 남긴 히트곡의 무게를 고려해봤을 때, <슈가맨>이 아닌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무한도전-토토가>)에서 다룰 스케일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1년 6개월 전에 종영한 지난 시즌에서 노이즈, 김민우, 디바, 투투, Y2K, 녹색지대 등 많은 가수들이 슈가맨으로 등장했었다. 때문에 새롭게 등장할만한 유명 옛 가수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슈가맨2>는 이지연, 영턱스클럽이라는 소위 거물급을 내세우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슈가맨2> 본방에 앞서 방영한 <슈가맨 리턴즈>를 통해, <슈가맨2>에서 보고 싶은 가수들을 소개한 제작진은 아직 프로그램에 나오지 않은 미지의 슈가맨에게 목이 마르다면서 새로운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

<슈가맨 리턴즈>에 등장한 ‘<슈가맨2>에서 보고 싶은 가수들’에는 1997년 데뷔한 꽃미남 그룹 태사자가 있었다. 데뷔 당시 김희선이 출연한 ‘도’ 뮤직비디오로 세간의 화제가 되었고, 멤버들의 외모와 더불어 절도 있는 안무와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아 그들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결혼 이후 SBS <자기야 백년손님> 등과 같은 예능에 간간히 출연하는 박준석 외에 나머지 멤버들의 근황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도’ 외에도 ’Time’, ‘애심’ 등 유명한 곡은 더러 있지만, 박준석 외의 멤버들이 완전히 잠적(?)했다는 점에서 진정한 슈가맨으로 부를 만하다. 이외에도 지난 시즌 청중 평가단의 오답으로 자주 등장했던 ‘버스 안에서’의 자자, ‘칵테일의 사랑’의 마로니에 또한 <슈가맨2>에서 보고 싶은 가수로 꼽힌다. 

지난 14일 방영한 <슈가맨2> 첫 회에서 슈가맨으로 등장한 영턱스클럽은 한때 H.O.T와 쌍벽을 이루던 전설이긴 하지만, 최근까지 SBS <불타는 청춘>에서 맹활약했던 임성은을 비롯해 <무한도전-토토가> 이후 붐이 일어난 청춘콘서트에 몇 차례 모습을 드러낸 바 있었다. 지난 시즌 <무한도전-토토가> 급으로 평가되던 노이즈도 슈가맨으로 나왔고, 지난 시즌에 비해서 한층 커지고 화려해진 무대를 봤을 때 노이즈, 영턱스클럽을 잇는 가요계의 전설이 <슈가맨2>에 또다시 등장할 것 같다. 

<슈가맨2>에서 보고 싶은 추억의 옛 가수는 아직 많다. 90년대 가요팬으로서 1년 6개월 만에 돌아온 <슈가맨2>의 방송 재개만으로도 너무나도 반가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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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돌양  knud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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