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노하연 기자] 2024년 국내 방송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 감소해 2년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감소 폭이 가장 큰 지상파는 광고, 프로그램 판매, 영업이익 등 대부분 지표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0일 전국 365개 방송사업자의 ‘2024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전체 방송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0.9% 줄어든 18조 8042억 원으로 집계됐다. 방송사업 매출은 지난 10년간 증가세를 보이다가 2022년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사업자별 방송사업 매출을 보면, 지상파사업자의 매출 감소가 가장 컸다. 지상파는 3조 53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 감소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는 1조 6835억 원으로 2.9% 하락했으며 위성방송사업자는 4742억 원으로 3.6% 감소했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는 7조 1081억 원으로 0.01% 감소했다. 반면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자(IPTV)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5조 783억 원을 기록했다.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콘텐츠사업자(CP)는 3.2% 증가한 9263억원으로 집계됐다.
방송사업자 전체 영업이익은 2조 1999억 원으로 전년대비 26.7% 하락했다. IPTV의 영업이익은 1조 6169억 원으로 35.9% 감소했고, SO는 148억 원으로 76.5% 줄었다. PP는 5357억 원으로 74% 증가했다. 반면 지상파의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192.4% 증가한 854억 원으로 2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2024년 지상파 전체에서 흑자를 낸 곳은 MBC(본사)가 유일했다. KBS는 881억원, SBS는 259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지상파 3사 [연합뉴스TV 제공]](https://cdn.mediaus.co.kr/news/photo/202506/313643_223019_119.jpeg)
전체 방송광고 매출은 2조 29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8.1% 하락했다. 지상파의 광고 수익은 83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919억 원(9.9%) 줄었다. 지상파의 광고 수익은 2023년 9279억 원을 기록, 처음으로 1조 원대가 무너졌다. 지상파 중 지난해 광고매출이 증가한 곳은 MBC(지역 포함)뿐이다. SBS가 485억 원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고, KBS도 291억 원 감소했다.
PP 광고 매출 역시 1조 25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7.8% 줄었다. IPTV는 12% 감소한 637억 원, 위성방송은 4.7% 감소한 262억 원이다. SO는 4.1% 증가한 1150억 원, CP는 15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방송사업자의 프로그램 제작비는 증가했으나 판매 매출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전체 프로그램 제작비는 전년보다 2.0% 증가한 5조 7264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프로그램 판매 매출은 1.3% 감소해 2조 196억 원에 그쳤다. 지상파 제작비는 전년 대비 1820억 원(6.4%) 줄어든 2조 6550억 원이며 프로그램 판매 매출은 1001억 원(10.7%) 감소한 8355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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