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조선일보가 5년 연속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신청 1위를 기록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실이 언론중재위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중앙일간지·인터넷매체 조정신청 1위는 조선일보와 조선닷컴이다.  

 조선일보 CI
 조선일보 CI

2위부터 10위까지의 순위는 해마다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조선닷컴·조선일보의 순위 변동은 없었다. 조선일보를 상대로 한 언론중재위 조정신청은 2019년 62건, 2020년 48건, 2021년 25건, 2022년 28건, 2023년 44건이다. 조선닷컴은 2019년 76건, 2020년 73건, 2021년 56건, 2022년 61건, 2023년 88건이다.

양문석 의원실은 미디어스에 13일 "중앙일간지와 인터넷뉴스 매체에서 언론조정 신청건 1위라는 불명예를 한 곳의 매체가 계속해서 떠안은 것은 사실상 해당 매체들의 자정 노력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양문석 의원실 제공)
(양문석 의원실 제공)

이런 가운데 언론중재위가 조정신청 사건의 법정처리 기한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10건 중 6~7건은 접수일로부터 14일 이내인 법정처리 기한을 지키지 못했다. 

연도별로 2019년 전체 조정신청 3544건 중 1994건(56.3%), 2020년 3924건 중 2427건(61.9%), 2021년 4278건 중 2439건(57%), 2022년 3175건 중 1288건(40.6%), 2023년 4085건 중 2702건(66.1%) 등 5년 간 1만 850건이 법정처리 기한을 넘겼다. 

평균처리일수는 2019년 18.1일, 2020년 19.2일, 2021년 17.9일, 2022년 14.8일, 2023년 21.5일이다. 2021년 이후 줄어드는 듯했으나, 지난해 크게 늘어 법정처리 기한을 1주일이나 넘긴 21일을 기록했다.

양문석 의원은 "언론의 공적 책임을 위해 언론중재위가 언론조정청구건의 법정처리 기한을 반드시 준수해서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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