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현재 시민사회수석은 황상무 전 수석이 ‘회칼 테러’ 발언으로 사퇴한 이후 공석이다.

전 전 비서관은 이번 22대 총선 국민의힘 대구 북구갑 공천에서 탈락했다. 전 전 비서관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방통심의위 상임위원 신분으로 공천을 신청했다가 해촉된 바 있다.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 개인 페이스북 갈무리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 개인 페이스북 갈무리

23일 동아일보는 기사 <[단독]정무수석에 홍철호 前의원 임명… 시민사회수석 전광삼 유력>에서 “당초 축소 통폐합이 거론돼 정무수석실로 대거 기능이 이관될 것으로 점쳐졌던 시민사회수석실은 수석 체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동아일보에 “국민의힘 대구 북갑에 공천을 신청했던 전 전 비서관이 현재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지역구에 우재준 변호사가 ‘국민추천제’로 공천을 받고 당선됐다.

현재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공석이다. 황상무 전 수석은 지난달 20일 ‘언론인 회칼 논란’을 일으킨 지 6일 만에 사퇴했다. 그는 지난달 14일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고 말한 뒤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언론계를 비롯한 야권의 비판이 쏟아졌다. 

전 전 비서관은 지난 2018년 방통심의위 상임위원에 위촉됐다. 그러나 전 전 비서관은 방통심의위원 신분으로 2020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구 동구갑 공천을 신청, 정치중립성 논란을 일으켜 해촉됐다. 그는 공천신청은 정치활동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법제처는 “방통위법에 따라 금지되는 정치활동 관여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서울신문 기자 출신인 전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홍보선임행정관과 춘추관장을 역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교체를 검토했던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유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홍보수석은 문화일보 논설위원 사퇴 직후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직행해 폴리널리스트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지난해 11월 30일 홍보수석에 임명됐다. 이 홍보수석은 전 전 비서관과 같은 서울신문 출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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