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KBS 이사회가 감사원의 소명서 제출 요구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사회는 오는 4일 초안을 검토한 후 답변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스 취재에 따르면 최근 감사원은 KBS에 KBS 노동조합 등이 청구한 국민감사에 적시된 8개 항목에 대한 답변서를 요구했다. 이에 KBS 이사회는 6월 29일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하고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이사회는 사무국이 답변서의 초안을 작성한 후, 오는 4일 예정된 간담회에서 초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답변서는 이사회가 초안을 검토한 후 KBS 감사실을 통해 감사원에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월 20일 KBS노동조합, MBC노동조합,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 자유언론 국민연합 등은 남영진 이사장과 김의철 사장에 대한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 간담회에서 감사원의 제보감사 자료요청건과 관련해 이사회 사무국이 이사회에 보고를 하지 않고 답변서를 제출해 논란이 일었다. KBS노조는 국민감사청구와 별개로 지난달 감사원에 감사제보를 넣었다.
최근 감사원은 KBS노조의 감사제보와 관련한 자료를 KBS 감사실을 통해 요청했으며 사무국은 임의로 답변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국은 간담회에서 실수였음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이사회는 국민감사와 관련한 사안이 마무리된 후 해당 사안에 대해 재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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