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한 여고생이 실종되었다. 바로 다음날 아르바이트하던 가게 옆 공사장 지하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다. 충격적인 것은 피해 여고생의 두 손목이 사라진 상태였단 점이다. 당연하게 수사가 시작됐고, 경찰은 유력한 범인을 잡았다.경찰이 범인이라고 지목했던 이는 최초로 여고생 사체를 발견한 공사장 관리인이었다. 폭력 전과도 있었고, 현장에서 임시 식당도 운영하고 있었던 그가 범인이라고 확신했다. 그 이른 확신이 현재까지 풀어내지 못한 미제 사건을 만들고 말았다. 공사장에서 근무하던 모든 이들에 대한 수사는 흐지부지되었기 때문이다.목격자 하나 없는 의문의 사건, 그리고 사라졌던 손목은 지근거리 다리 밑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충격적인 사건은 그렇게 버려진 손목만 남겨진 채 미제 사건이 되고 말았다.
첫 방송 된 JTBC2 이 흥미로운 접근법을 보여주었다. 인터넷이 일상이 되면서 좋은 점들도 많지만 그에 상응하는 부작용 중 하나가 바로 악플이다. 이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이들도 많다는 점에서 끔찍한 범죄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제도는 여전히 모호하거나 가볍다.상대방을 향해 험한 말들을 하는 것은 영혼을 파괴하는 행위이다. 건설적인 비판과 악플은 전혀 다른 개념이다. 불특정 다수가 한 사람을 향해 쏟아내는 악플은 당하는 이를 죽음으로 이끌 수도 있다. 실제 연예인들이 악플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들이 많았다.기획사들은 과거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대중을 상대로 한다는 점에서 터무니없는 막말과 가짜 뉴스를 퍼트려도 법적인 처벌을 요구하지 못했다. 용기를
공당의 대표가 공식석상에서 외국인 노동자 차별에 대해 발언했다. 논란이 되자 그는 자신이 한 발언이 무엇인지도 정확하게 모른 채 어설픈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유사한 법안이 제출한 상태다. 도로 위 극우들의 발언을 그대로 따르는 자유한국당의 행태에 분노가 치미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호주 공영방송 채널9에서 방탄소년단을 이야기하며 온갖 혐오 발언을 쏟아냈다. 경악할 일이다. 방송에서 인종차별과 성소수자 비아냥과 조롱 발언들을 쏟아내는 상황을 보면 호주란 국가의 사회의식 수준을 알 수 있다. 호주 공영방송과 자유한국당의 행태가 다른 것이 없다. 둘 다 외국인에 대한 혐오가 깊숙하게 자리 잡아 있다. 연예인과 노동자의 차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같다. 노동의 가치를 인
인종차별과 혐오 발언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 하지만 여전히 이런 반인권적인 발언들을 하는 이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방탄소년단의 성공은 경이롭다. 월드 스타디움 투어를 통해 그 가능성과 의미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고 전 세계 모든 이들이 그들을 사랑하거나 좋아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모두가 사랑하는 존재는 있을 수 없다. 그런 점에서 평가는 제각각일 수밖에 없다.호불호는 개인적인 취향이다. 이를 탓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인종차별과 증오와 혐오 발언은 전혀 다른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누구를 지칭하든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범죄이기 때문이다. 이런 발언들이 호주 공영방송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방송되었다.지난 19일 호주 공영방송 Channel9의 '20 to
아프리카 TV BJ인 감스트가 성희롱 발언을 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예고된 파문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막말로 논란이 많았던 자가 축구협회에 의해 K리그 홍보대사에 위촉되면서 축협에 비난이 쏟아졌었다. 더욱 가관은 그런 자를 MBC는 적극적으로 활용했단 점이다. 마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듯 스포츠만이 아니라 예능에도 출연시켰다. 그리고 연말 시상식에서는 신인상까지 안겨주었다. 과거가 현재를 지배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과거가 때로는 미래까지 지배하기도 한다. 과거의 잘못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고 규정하는 것은 반대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과거의 잘못을 제대로 반성해야 한다. 잘못된 과거와 단절하지 못한 상황에서 현재를 말할 수는 없다. 인터넷이 일상의 한 부분
집을 대신 구해주는 예능인 MBC 가 시작과 함께 완벽하게 자리를 잡았다. 의외로 보이기도 한다. 복덕방 프로그램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지만 대한민국에서 집이란 존재가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이 프로그램은 잘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는 무척이나 단순한 구조다. 집을 대신 구해주는 형식이다. 의뢰자는 자신이 어떤 상황이고 예산이 얼마이니 어느 지역에서 좋은 집을 구해달라고 요청을 한다. 그럼 그중 가장 적합한 집을 추려 선택된 신청자의 집을 양 팀으로 나뉜 출연진이 직접 집을 보러 나선다.발품을 팔아 집을 구하기는 하지만 바쁜 연예인들이 몇날 며칠을 돌아다니며 직접 집을 구할 것이라고 믿는 이는 없을 것이다. 말 그대로 구해진 집을 소개
먹먹하다. 왜 이제 30대인 그는 암에 지배당해 죽어가야만 했을까?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 혼자 노점을 하면서 아들 하나를 키우기 위해 열심이었다. 아들 역시 고생하는 어머니를 위해 온갖 아르바이트를 다했다. 그렇게 학교를 가고 로스쿨에 입학해 2년 반을 다녔다.한 학기만 마치면 졸업이다. 변호사 시험만 치면 이제 어머니를 덜 고생시킬 수도 있었다. 그렇게 열심히 노력했지만 87년 생 송영균은 암의 지배를 받고 말았다. 32살 나이로 암 투병을 하다 세상과 작별한 한 청년의 마지막 5개월간의 기록이 에 담겼다.송영균은 책 읽는 것을 좋아했다. 공부도 열심히 했고, 그렇게 로스쿨에 입학해 좋은 변호사가 되고 싶었다. 홀어머니가 더는 고생하지 않기를 바
나은과 건후가 어머니의 국가인 스위스를 방문했다. 아이들은 주기적으로 엄마를 따라 스위스를 오간다. 방송에서 건나블리의 스위스 생활을 담은 것은 처음이라 큰 관심으로 이어졌다. 가 현재까지 방영이 되도록 도운 일등공신은 이제 건나블리다.건나블리로 불리는 박주호 선수의 두 아이는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이들의 순수함이 그대로 담겨 있고, 박주호 선수에 대한 불호가 적다는 점에서 '슈돌'의 상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최근 합류한 문희준 가족이 출연했지만 논란만 커졌다. 자신의 가정을 소개하고 관찰 카메라로 모든 것을 노출시키는 예능의 핵심은 대중의 시선이다. 아이들을 탓하고 비난하는 일은 거의 없다. 아이들은 그저 순수한 존재이니 말이다. 하지만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리더 비아이가 마약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이 보도되자마자 비아이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팀을 탈퇴, YG는 비아이와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승리와 버닝썬 사태가 불거지자 YG가 취한 방식이 이번에도 작동되었다. 아무런 논란 없는 기획사라면 당연한 조처로 여겨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YG라면 상황이 달라진다. "YG=약국'이라는 조롱이 일상이 되었을 정도로 유독 YG에서 마약 사건이 빈번하게 나오고 있다.버닝썬 사건에도 YG가 개입되었다는 의혹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물론 YG 측에서는 사실무근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이를 믿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이런 상황에 아이콘의 비아이가 마약을 했다는 폭로가 나오며 논란은 더욱 커지
김태호 피디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7월 공식적으로 복귀할 예정인 김 피디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우선 유재석을 만났다. 정식 프로그램이 아닌 말 그대로 재미 삼아 올린 소품이다. 유재석이 시절 가장 많이 습관적으로 말했다는 "놀면 뭐하니?"를 실천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이 새롭게 돌아오기 기다리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 이 끝난 후 토요일 예능이 실종되었다고 표현하는 이들도 많다. 볼거리는 쏟아지고 있지만 딱히 볼만한 것이 없는 세상이다. 그만큼 흔해진 재미들 속에서 진짜 재미를 찾기가 어려워졌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다채널 시대 오히려 선택권이 좁아지는 상황에서 확실한 하나를 찾는 욕구들이 커지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태호 피디가 돌아온다는 소식은 많은
여성의 권리 향상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이희호 여사가 영면에 들었다. 이 여사는 평생을 대한민국 민주화를 위해 온 몸을 내던진 남편 김대중의 곁에서 가장 든든한 동지이자 아내로서 살아왔다. 단순한 내조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여성의 인권 신장을 위해 헌신한 여성운동 1세대가 바로 이희호 여사였다.10일 별세한 故 이희호 여사는 생전 변호사가 입회한 가운데 세 아들의 동의를 받아 유언장을 작성했다고 한다. 그 유언장에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국가를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지 고민한 흔적이 가득했다. 평생 독재와 맞서 싸웠던 그들의 삶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올곧았다. "우리 국민들께서 남편 김대중 대통령과 저에게 많은 사랑을 베풀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 우리 국민들이 서로 사랑하고 화합해 행복한 삶
선거철이 다가오니 막말을 쏟아내는 이들이 늘고 있다. 막말이라도 해야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릴 수 있다는 생각이다. 누군가는 국가기밀까지 폭로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싶어 안달이다. 황당할 뿐이다. 오직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그들의 행태가 황당하다. 지역감정은 정치를 하는 자들에게는 가장 효율적이라 여겨진 방식이었다. 극단적 지역감정을 부추겨 표를 몰아가려는 행태는 아주 과거의 일이 아니다. 지금은 교도소에 있는 김기춘이 부산 복집에서 기관장들을 불러 모아 선거를 앞두고 "우리가 남이가"를 외치며 지역감정을 부추긴 사건은 유명하다. "'미스트롯' 후 전라도 행사는 처음 와본다. 가인이가 경상도 가서 울었다는데 그 마음을 제가 알 것 같다. 무대에 올라오기
문서로만 보면 는 성공할 수밖에 없다. PPT를 통해 보여준 그 모든 것은 최고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로 보는 것과 그게 영상으로 재현되어 결과물로 나오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다. 최근 한국 드라마의 문제는 바로 이런 괴리감에서 온다.스타 마케팅은 필요하다. 드라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스타다. 어떤 스타가 출연하느냐에 따라 시청률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이는 영화도 비슷하다. 무명의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와 유명 스타가 나오는 영화는 출발부터 다르니 말이다.김원석 연출, 김영현 박상연 작가의 조합은 투자를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작품들을 만들어온 이들이 만드는 신작에 투자하는 것은 가장 합리적인 행위다. 여기에 제
우리 사회는 여전히 공익제보자를 불편해한다. 하지만 공익제보자가 없으면 사회는 결코 발전할 수 없다. 고인 물이 썩기 전에 빼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이들이기 때문이다.물은 흘러야 한다. 물이 고이는 순간 썩어가기 시작한다. 그 썩은 물을 해결하는 방법은 다시 흘러가도록 해주는 것 방법 외에는 없다. 고인 상태에서 회복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과연 이런 고인 물 빼기 시스템이 잘 되어있는가? 공익제보자의 용기는 많은 것을 바꾸게 만든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그런 건강한 비판을 감당하고 수용할 수 없는 환경이다. 공익제보자를 보호하고 조직 내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부족하다. 아니 거의 없다고 할 수도 있다. 내부고발을 했다는 이유로 평생 다니던 직장에서 쫓겨
빈부의 차이는 어느 시대에나 존재해왔다. 현대 사회에서 빈부격차는 심각한 수준으로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 빈부격차가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수많은 경고등이 반복적으로 켜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시급을 올리는 것조차 강력한 저항에 시달리고 있다. 시급 1만 원 시대면 국가가 망한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펼치는 특정 정치 집단과 일부 언론의 몰아가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노동자의 임금 올라가는 것은 문제지만 재벌 독식은 상관없다는 식의 논리 무장은 우리 사회 빈부 격차 좁히기가 쉽지 않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점심때마다 학교에서는 옥수수빵이 나왔습니다. 한 반에 30명 정도가 그 옥수수빵을 받아먹었지요.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무상 배급이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옥수수빵을 먹었다고 오해하시진
방송인 김제동에 대한 공격이 끝이 없다. 막말을 막말이라 비판하면 표현의 자유를 막는다고 기겁하는 자들이 상대의 말은 듣고 싶지 않은 듯하다. 정치적 발언이 아님에도 그저 싫다고 한다. KBS에서 방송 중인 과 관련해서도 공격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김제동이 방송에 나오는 것도 싫은데 높은 출연료까지 받고 있다며 비난을 쏟아낸다. 하지만 연예인들의 출연료는 시장에서 정한 금액이 존재한다. 시장을 좋아하는 자들이 오히려 시장 논리를 부정하는 행위는 황당하다. 시장이 원하지 않으면 퇴출된다. 기본적인 논리다. 이를 거스를 수는 없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 이는 부정할 수는 없다. 수요가 많으면 그만큼 몸값이 올라가는 것은 상식이다. 이를 두고 나보다 더 받으니 그건 문제라는
여성을 향한 범죄는 여전히 잔인한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남녀평등을 외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우리 사회는 더디게 흘러가고 있다. 분명 변하고 있지만 불안도 공존하는 현실 속에서 신림동 김지영도 봉천동의 김지영도 각자도생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신림동에서 벌어진 사건은 충격이었다. 새벽 시간 귀가하던 여성의 뒤를 쫓는 남자, 그리고 단 1초 차이로 여성이 위기를 모면한 장면은 우리 사회가 여전히 공포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경찰에 신고를 해도 안심할 수 없는 현실 속에 직접 CCTV 영상을 공개해 불안에서 벗어나려 한 그 신림동 김지영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전했다. 신림동 김지영의 현실 폭로 후 수많은 김지영들이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이들 역시 유사
봉준호 감독에게 황금종려상을 안겨준 영화 은 많은 함의들을 담고 있다. 우리 사회, 아니 전 세계의 뿌리 깊은 고민인 극심한 빈부격차 이야기를 이렇게 풀어내는 것을 보면 봉준호 감독은 역시 대단한 존재임이 분명해 보인다. (이하 스포일러 포함)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은 대중적으로 성공하기 어려웠다. 예술적 가치를 그 무엇보다 높게 평가하는 칸 영화제는 더욱 대중성과 괴리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다른 작품에 비해 이 대중 친화적인 재미를 품고 있다는 점은 명확하다.기택(송강호)의 가족 넷은 모두 백수다. IT기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박 사장(이선균) 가족 넷은 풍족한 삶을 영위한다. 극단적인 두 가족이 아주 우연한 기회에 마치 필연처럼 함께하게 된 상황은 우리
칸 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 영화를 만드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었을 그 자리에 드디어 한국인이 서게 되었다. 영화감독으로서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자리에 오른 봉준호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따라 그를 조명한 은 흥미로웠다.거장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영화를 만드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영화는 자본의 집약체라는 점에서 수많은 변수들이 존재한다. 상업영화와 예술영화 사이의 줄타기는 그래서 힘들 수밖에 없다. 자본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영화산업이기 때문이다. 봉준호 감독을 기억하는 모든 이들은 그의 섬세함을 꼽는다. '봉테일'이라는 별명은 그가 현장에서 보인 집요함의 결과물이다. 외국 배우들까
방탄소년단의 영국 웸블리 공연은 12만 관객이 함께 즐기며 마무리되었다. 서고 싶다고 설 수 없는 특별한 가치를 가진 웸블리 공연에 외신들의 보도도 잇따랐다. 미국 언론은 ‘비틀즈를 넘어섰다’는 말로 방탄소년단의 가치를 재확인하기에 여념이 없다.2018년 방탄소년단은 영국 공연을 웸블리 맞은편에 있는 'O2 아레나'에서 개최했다. 2만 관객 앞에서 공연을 했던 그들은 1년 만에 꿈의 무대라 불리는 웸블리 구장을 가득 채운 채 두 번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엄청난 변화가 아닐 수 없다. 문화에 대해 보수적인 유럽에서 이런 성취를 얻어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영국은 음악적 자부심이 대단한 나라다. 미국보다 더 음악적 자부심과 자존감이 큰 영국에서, 영어도 아닌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