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TBS 양대노조가 서울시의회에 'TBS 민영화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TBS 민영화는 실현 불가능한 과제였다는 점이 정태익 대표의 중도 사퇴로 증명됐다는 지적이다. TBS 구성원들은 서울시 출연금이 중단되면 '폐국'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며 생존을 호소하고 있다. TBS 양대노조(TBS노동조합·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는 28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허울뿐인 민영화로 34년 지역 공영방송사 TBS가 공중분해되는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TBS는 서울시 지원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이 기자들과 함께하는 ‘건국전쟁’ 단체 관람을 추진한다. 조선일보는 ‘건국전쟁’ 띄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2일 조선일보 편집국에 가 공지됐다. “사장님이 다음 주에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하시는데 편집국에서 시간되는 분들 같이 보자고 하신다. 김덕영 감독도 참석한다”는 내용이다. 단체 관람은 28일 오후 2시 30분, 용산CGV 프리미엄관에서 진행된다. “총 60석. 편집국은 20~30석 정도 가능. 차장들, 젊은 기자들도 환영”이라고 소개됐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국민의힘이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총선 지역구 재배치에 대해 선을 그었다. 박 전 장관은 서울 영등포을 경선을 포기해 ‘부산 재배치’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8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박 전 장관께서 훌륭하신 분이기 때문에 저희가 조금 더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있었으면 좋겠다하는 지역에 가서 마지막까지 함께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부산 재배치 검토’와 관련해 “처음 듣는다”며 “떠나왔는데 또 갈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전날 박 전 장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KBS를 대표하는 기자·아나운서들이 줄줄이 회사를 떠난다. KBS는 박민 사장 취임 이후 보도·제작 자율성 침해 논란, 윤석열 대통령 녹화 대담 논란, 세월호 참사 10주기 다큐 불방 사태, 감사 독립성 훼손 논란을 빚어왔다. KBS를 떠나는 언론인 대부분은 향후 계획도 없이 회사를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숨이 막혀 나간다'는 반응이다. 27일 박민 KBS 사장은 특별명예퇴직·희망퇴직을 신청한 87명을 오는 29일자로 면직처리하는 인사발령을 냈다. 기자·PD 등 방송직군 52명, 경영직군 19명, 기술직
VR 심리치유 다큐 ‘너를 만났다’, 시즌4의 차별화 포인트는?[미디어스=이영광 객원기자] 매 시즌 감동을 선사해 온 MBC VR 심리치유 다큐멘터리 (☞방송 다시보기)가 지난 11일 설 특집으로 방송되었다. 시즌 4는 2020년 중학생이었던 아들 서준이를 급성 뇌출혈로 하루아침에 떠나보낸 부부가 VR을 통해 가상공간에서 아들과 재회하는 모습을 담았다. 시즌 4는 이전 시즌과 두 가지가 달랐다. 먼저 서준이가 떠난 해인 열세 살의 모습이 아닌, 시간이 흘러 성장했을 열여섯의 서준이를 구현
[미디어스=김홍열 칼럼] 최근 몇 년 전부터 대학 수강 신청 기간이 끝나면 여러 대학에서 깊은 탄식이 터져 나온다. 주로 어문학과 교수들에게서 시작된다. 어문학과 과목을 들으려 하는 학생들이 없거나 있다 하더라도 적은 수의 학생들만 신청하기 때문에 폐강되는 과목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공이 결정되는 2학년 때 어문학과를 전공으로 선택하는 학생들이 없거나 소수에 그쳐서 학과 운영이 어려워지는 것을 확인한 교수들의 한숨 소리 역시 이어지고 있다. 수년 전 지방 대학에서 일어나던 일들이 지금은 수도권 대학에서도 일상적으로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KBS가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세월호 10주기 다큐 방송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고 설명한 TV편성위원회(이하 편성위)가 열리지조차 못했다. KBS 경영진이 안건명에 '세월호 10주기'라는 용어가 포함된 것을 문제 삼았기 때문이다. KBS PD들은 “최소한의 대화 요구조차 거부한 이제원 제작1본부장에게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3시 30분 예정된 편성위가 사측 불참으로 무산됐다. 제작실무진 측은 3시간가량 기다렸으나 사측은 이날 안건인 에서 ‘세월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방송 비정규직 투쟁을 방해하고 유족을 모욕했다'는 비판에 대해 사과했다. 언론노조는 27일 홈페이지에 라는 제목의 글을 공지했다.언론노조는 "최근 사용자의 부당해고에 맞서 싸우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 과정에서 언론노조 소속 지부 간부가 당사자와 당사자들을 지지·엄호하는 엔딩크레딧, 그리고 고 이재학 PD 유족에 대하여 본의 아닌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며 "민주노조 운동에서 용인될 수 없는 것으로 당사자인 비정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야당이 방송통신심위원 해촉 건의를 주도한 류희림 방통심의위원장을 해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7일 법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야권 추천 방통심의위원 해촉에 제동을 걸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조승래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어 "김유진 방통심의위원의 복귀는 사필귀정"이라며 "윤 대통령은 부당한 해촉 재가에 사과하고, 해촉 건의를 주도한 류희림 방통심의위원장부터 해촉하라"고 말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판사 김정중)는 김유진 위원이 윤 대통령을 상대로 낸 해촉 처분 집행정지 신청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박민 KBS 사장이 ‘세월호 10주기 다큐 불방’과 관련한 유가족의 면담 요청을 끝내 거절했다. KBS 내부에서 ”세월호 유가족의 상처에 또 한 번 소금을 뿌리는 박민 사장의 태도에 환멸을 느낀다“는 비판이 나온다.27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에 따르면 KBS 사측은 26일 오후 5시께 세월호가족협의회에 ‘ 편성은 TV편성위원회에서 논의할 사안이다’ ‘방송법에 따라 사장도 편성에 간섭하면 안 되는 것으로 면담은 부적절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앞서 세월호단체는 지난 21일 박민 사장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쇼츠 영상을 경찰의 강제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언론시민사회에서 '표현의 자유 탄압'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풍자 영상을 대통령 명예훼손이나 '딥페이크'로 취급해 처벌하려는 시도는 '국가 검열'에 해당한다는 지적이다.27일 언론개혁시민연대·오픈넷·전국언론노동조합·블랙리스트이후·인권운동네트워크바람·정보공개센터·진보네트워크센터 등 언론시민사회단체는 서울경찰청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26일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영상을 게재한 것으로 보이는 아이디를 확보했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법원이 김유진 방송통신심의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해촉 집행정지 가처분을 인용했다. 27일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판사 김정중)는 "해촉처분의 집행을 본안 사건의 판결 선고일까지 정지한다"고 판결했다. 김유진 위원은 지난달 24일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해촉무효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김유진 위원은 "가처분을 인용해준 재판부에 감사한다"면서 "임기가 끝날 때까지 류희림 위원장의 청부민원 의혹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방심위를 검열기관으로 전락시키고 있는 정치심의, 표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MBC ‘바이든 날리면’ 후속 보도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법정제재에 직면하게 됐다. 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7일 MBC (2022년 9월 26~29일, 9월 30일~10월 5일 방송분)에 대한 제작진 의견진술을 진행하고 법정제재 경고를 결정했다. 지난주 방통심의위는 MBC ‘바이든 날리면’ 보도에 대해 최고수위 징계인 법정제재 ‘과징금’을 결정한 바 있다. MBC 관계자는 "방심위가 대통령 욕설보도와 관련된 보도를 다시 한 번 더 쪼개서 심의하면서 또다시 법정제재를 결정한 데 대해 심각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힘 김은혜·박민식·원희룡·윤희숙·정승연, 개혁신당 조성주 등이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이하 총선넷)이 선정한 공천반대 후보 2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총선넷은 언론탄압, 역사왜곡, 노동혐오, 공공부문 민영화에 앞장선 인물들을 부적격 후보로 꼽았다. 또 총선넷은 공천 반대 1차 명단에 이태원참사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유가족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이만희·전주혜·조수진·조은희 의원을 추가했다.전국 19개 의제기구와 80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총선넷은 27일 2차 공천반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올해 KBS 특별명예퇴직·희망퇴직 신청자가 총 87명으로 확인됐다. 특별명예퇴직자는 73명, 희망퇴직자는 14명이다. PD, 기자 등 방송직군이 52명으로 가장 많고 경영직군은 19명, 기술직군은 16명이다.27일 미디어스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PD 21명(현원대비 2.8%) ▲기자 14명(2.1%) ▲방송기술 15명(1.3%) ▲방송경영 16명(2.5%) ▲아니운서 7명(4.8%) ▲영상제작 3명(1.5%) ▲촬영기자 2명(1%) ▲방송음악직 2명(6.5%) ▲음향디자인 1명(3.4%) 등이다.KBS는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네이버 뉴스혁신포럼이 잠정 중단된 뉴스제휴평가위원회(뉴스제평위)와 관련해 기제휴매체 재평가 여부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네이버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뉴스제평위 참여단체 및 위원 구성, 지역매체 쿼터제 보완 등이 뉴스혁신포럼 안건으로 상정된다고 전했다. 뉴스혁신포럼은 지난 21일 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제평위는 네이버·카카오가 설립한 자율기구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동안 뉴스 콘텐츠·검색 제휴 입점, 제재 심사를 담당해 왔다. 총선을 앞둔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대변하는 언론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야권 추천 윤성옥 위원이 여야 6대1 구조의 정치심의를 중단하고, 류희림 위원장 '민원 사주' 의혹 진상을 규명하지 않는 한 심의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27일 윤 위원은 류희림 위원장 심의복귀 요청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윤 위원은 류 위원장 '민원 사주' 의혹과 윤석열 대통령의 야권 위원 해촉에 항의하며 지난달 중순부터 디지털성범죄 전자 심의를 제외한 모든 심의활동을 중단했다. 류 위원장은 지난 20일과 26일 윤 위원에게 서면으로 심의복귀를 요청했다
[미디어스=김춘효 칼럼] 대한민국 공영방송 KBS 기자가 2월 초 언론중재위원회에 자사를 상대로 정정 보도를 청구했다. 한국 언론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국민의 방송 KBS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기자는 ‘왜’ 신청서를 낸 것일까? 조정을 신청한 뉴스는 ‘어떤’ 내용이며, ‘어떤’ 쟁점들이 부각됐고, ‘누가’ 관여된 뉴스일까? 먼저, 사건의 개요를 파악하고, 기자의 주장을 살펴본 다음, 주요 개념들을 도출해 판단의 기준점을 삼고 KBS 관련 기사 내용을 분석해 보자. KBS 보도와 대조·비교하기 위해 5개 신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한동훈 딸 기부 스펙 쌓기’ 의혹을 보도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한겨레 기자들이 무혐의 처분됐다.26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31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한겨레 기자 3명과 보도책임자 2명을 ‘혐의없음’으로 불송치를 결정했다.한겨레는 지난 2022년 5월 4일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였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딸이 대학 진학용 스펙을 쌓기 위해 ‘엄마 지인’이 임원으로 있는 기업으로부터 노트북을 후원받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퇴를 권하는 칼럼이 경향신문에 실렸다. 이 대표에게 발견할 수 있는 일관성은 '자기애'뿐으로, 그의 자기애가 깊어질수록 민주당의 위기도 깊어진다는 내용이다. 민주당의 공천 파동은 지도부 갈등으로 번졌다. 이 대표는 '시스템 공천'을 강조했지만 '정체불명 여론조사', 친명 원외조직 좌장의 비명계 지역구 출마 등 불공정 논란으로 최고위원이 당무를 거부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여전사 3인방'(추미애·전현희·이언주)에 대한 공천도 뇌관으로 남아있다. 민주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