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는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연속 특별기고 'SDGs 시대, 지역 지속가능발전 현장을 가다'를 총 24회에 걸쳐 게재합니다.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1992년 Rio 국제회의의 결과인 '의제21'의 권고를 바탕으로 지방정부가 설치한 전국협의체로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특별협의기구입니다.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자체별 Governance의 확산·발전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를 구현하고 대한민국의 지속가능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연속 특별기고는 전문가 기고와 실제 지속가능발전 정책이 실행된 지역 사례로 구
언론윤리헌장실천협의회에서 발행하는 은 취재보도 활동에서 발생하는 윤리 문제를 주제로 언론인에게 드리는 편지 형식의 글입니다. 학계와 시민사회, 언론계에서 언론윤리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온 필진이 돌아가며 격주로 집필, 사단법인 언론인권센터에서 발행하는 [언론인권통신]에 게재합니다. 동의를 구해 미디어스에 싣습니다. [미디어스=심석태 칼럼]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뒤, 모든 방송은 특보를 내보냈습니다. 신문들도 많은 지면을 참사 보도에 할애했습니다. 방송, 신문 할 것 없이 참사 현장 상황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생생한
[미디어스=김채윤 칼럼]▶◀ 글 시작에 앞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피해자분들의 쾌유를, 그리고 유가족과 구조 현장에 계셨던 모든 분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2022년 10월 29일은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 눈을 떴을 때 내가 알던 세상이 사라졌다. 휴대폰에 쌓인 다양한 알림 메시지, 그리고 무심코 누른 그 알림 메시지가 보여준 참상은 아마도 정말 오랜 시간 동안 나의 머릿속을 차지하리라.이제 우리는 그 누구도 2022년 10월 29일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수많은 재난을 겪을 때마다 우리는 그 전의 삶으
[미디어스=탁종열 칼럼]"경제 '득' 될 법은 막고 '독' 될 법만 통과"오늘 한국경제신문 1면 기사 제목입니다. 그럼 한국경제가 이야기하는 득(得) 될 법은 무엇일까요?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인하하는 법 △종부세 완화하는 법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유예입니다. 모두가 '부자감세법'입니다.오늘 조선일보의 사설 , 어제 서울신문의 사설 , 세계일보의 사설
[미디어스=고승우 칼럼]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에 대한 비판, 논란이 뜨겁다. 이를 좀 더 생산적인 논의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부와 시민·언론단체의 입장이라는 두 가지 방향에서 접근해볼 필요가 있다.정부가 지녀야 할 시각이태원 참사는 정부가 적극 지원 육성하는 관광특구에서 벌어져 내외국인 3백여 명이 죽고 다친 사건으로 국제적인 관심사는 물론 국격과 직결되는 성격을 지녔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서울, 부산, 인천, 대전 등 13개 시도에 34개소의 관광특구가 지정되어 있다.관광특구는 시장‧군수‧구청
[미디어스=하종삼 칼럼] 원고의 순서는 먼저 민족문화대백과사전(이하 사전으로 표기함)의 목민심서 해설을 【】 안에 인용하고 이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자 한다.【이 책은 부임(赴任)·율기(律己 : 자기 자신을 다스림)·봉공(奉公)·애민(愛民)·이전(吏典)·호전(戶典)·예전(禮典)·병전(兵典)·형전(刑典)·공전(工典)·진황(賑荒)·해관(解官 : 관원을 면직함) 등 모두 12편으로 구성되었고, 각 편은 다시 6조로 나누어 모두 72조로 편제되었다.그의 저작 연표(著作年表)에 의하면, 강진 유배 생활 19년간의 거의 전부를 경전 연구에 몰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어느 방송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 6개월을 평가해달라기에 독선, 아집, 오기로 모든 것을 대하는 태도가 강해지고 있다고 했다. 너무 박한 평가였을까? 유감스럽게도 그렇게 박한 평가는 아니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일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독선이란 자기 혼자만 옳다고 믿고 행동하는 일을 말한다. 취임 초기 윤석열 대통령은 여야 협치의 필요성을 말했고 국회를 충분히 존중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더불어민주당은 종북주
[미디어스= 한상희 칼럼] 지난달 JTBC 보도에서 조금 생소한 표현이 귀에 들어왔다. "연인 혹은 옛 연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폭력 범죄의 신고 건수가 3년 만에 3배로 뛰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데이트 폭력'이라고 칭하던 것을 '연인 혹은 옛 연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폭력'이라고 풀어서 명명한 것이다.'데이트'라는 어휘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이고 밝은 이미지들이 '폭력'이라는 정반대 이미지의 어휘와 결합했을 때 더 끔찍한 상황으로 인식될 수도 있다. 그러나 오히려 '폭력'의 심각성을 '데이트'라는 어휘가 약화시킬 수 있어 '데이트 폭
[미디어스=탁종열 칼럼] 우크라이나 전쟁은 많은 것을 바꾸어놓았다. 무엇보다 에너지 문제가 전 세계를 강타했다. 러시아와 인접한 핀란드에서 최근 전력회사 '카후 보이마 오이'가 급등한 전기 가격을 견디지 못하고 파산하였고, 독일은 공적자금 40조 원을 투입해 전력기업 ‘유니퍼’를 국유화하기로 결정했다. 체코에서는 프라하 도심에서 에너지 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7만 명 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으며, 영국에서는 런던을 비롯해 전국 50개 도시에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급등한 에너지 요금 등 고물가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독일 정
[미디어스=하종삼 칼럼] 목민심서가 세상에 나온 지 200년이 지났다. 대한민국 성인으로서 다산 정약용과 목민심서를 모르는 분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고전(古典)이라는 말이 ‘위대하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이라는 말과 통하듯이, 목민심서 역시 우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고전 중의 하나라는 평을 듣기도 하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이라는 평을 가장 많이 듣는 책이기도 하다.꼭 후학만을 탓할 일은 아니다. 목민심서는 200년 전 지방자치단체장인 수령들이 해야 할 일을 적은 책이다. 현대식으로 표현하면 ‘지방자치단체 업무편
[미디어스=소설가 김은희] 나는 소설을 쓰고, 동화를 쓰는 작가다. 공모전에 당선되어 며칠 전 당선 소감을 쓰게 되었다. 당선 소감 쓰는 기간은 정해져 있었고, 그 사이 나라에 큰 슬픔이 있었다. 소감문 쓰는 것을 미루다 마지막 날에 써서 보냈다. 행복하고, 기쁘다고 당선 소감문을 쓸 수 없었다. 나는 동화 작가로 아이들이 안전하게 커가는 것을 지켜볼 의무가 있는 사람인데 그럴 수는 없었다.이태원 좁은 골목에서 많은 사람이 죽는 참사가 있었다. 일요일 새벽에 우연히 켠 핸드폰을 통해 아주 큰 사고가 있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때까지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정부가 지정해준 국가애도기간이 끝났다. 정치권은 전열을 가다듬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참사를 둘러싼 더 많은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그게 얼마나 생산적일지, 우리 사회가 이 참사를 극복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될지는 앞으로 하기에 달렸다. 무엇보다도 이후 대응의 본질은 윤리에 관한 문제라는 것에 공감하는 게 첫걸음이다.이번 참사 수습 과정에서 정부 당국자 중 그나마 윤리를 고려한 것으로 보일 수 있는 행보를 한 유일한 인사는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다. 동의가 안 된다면 ‘그나마’에 초점을
언론윤리헌장실천협의회에서 발행하는 은 취재보도 활동에서 발생하는 윤리 문제를 주제로 언론인에게 드리는 편지 형식의 글입니다. 학계와 시민사회, 언론계에서 언론윤리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온 필진이 돌아가며 격주로 집필, 사단법인 언론인권센터에서 발행하는 [언론인권통신]에 게재합니다. 동의를 구해 미디어스에 싣습니다. [미디어스=송승환 칼럼] 영화평을 읽다가 있어 보이는 외국어를 접하고 주눅이 들 때가 한 번쯤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미장센’이나 '클리셰’ 같은 표현입니다. 불어를 사용하지 않고는 이 대목을 설명할
[미디어스=이종임 칼럼] 이태원 참사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핼러윈 데이를 즐기기 위해 이태원을 찾았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156명이 숨지고 173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즐거운 하루를 보내기 위해 이태원을 찾은 많은 젊은이들이 숨졌고, 숨진 희생자 중 10대도 있고 외국인도 20여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마음이 무겁고 참담하다.이태원에서 사고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신속한 구조가 필요하다는 속보가 전해졌을 때에도, 길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도
[미디어스=김영훈 칼럼]노란봉투법 비난 앞장서는 정부 여당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끝나고 민생법안 개정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조와 3조 개정안인 일명 ‘노란봉투법’을 둘러싼 논란이 치열하다. 더불어민주당이 노조법 개정을 정기국회 7대 입법과제로 선정하자 정부 여당은 일찌감치 대통령 거부권 행사까지 예고했다. 여당 원내대표였던 권성동 의원은 “노란봉투법은 불법파업을 조장하는 ‘황건적보호법’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고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공산주의”를 운운했다.보수언론도 앞다투어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서울 한복판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코로나19 관련 조치가 사실상 거의 모두 해제된 이후라 인파가 몰릴 것은 충분히 예상됐다. 그럼에도 결과적으로 우리 사회는 재난 예방과 대비에 실패했다.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참사가 발생하면 정부의 대응에 시선이 쏠리기 마련이다. 대통령실의 설명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사고 발생 약 1시간 이후부터 구체적인 지시를 내렸고 다음날 새벽 1시부터는 비상대응을 주도했다. 사고 발생 13시간 만에 대국민담
[미디어스=탁종열 칼럼] 최근 고용노동부가 조선업 노동시장 실태를 발표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조선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는 원청이 4만 1000명, 하청이 5만 2000명으로 이 중 생산직 노동자는 총 7만 1000명이다. 현재 조선업 생산직 노동자 중 하청업체 소속은 70%에 달한다. 조선업은 모든 업종 중 하청업체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하청업체 노동자의 연 수입은 원청 노동자의 50~70% 수준으로 숙련공의 평균시급은 1만 1600원이고 상여금은 없다.반면에 원청 노동자는 평균 800%의 상여
[미디어스=고승우 칼럼] 오늘날 한국 언론의 전문성과 윤리는 어느 수준인가? 언론 대부분은 취재원의 입만 바라보거나 보도자료에 의존하면서 속보 경쟁을 벌이는 데 열심인 것으로 보인다. 보도 내용이 사실일 수는 있지만, 진실인지 여부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대서특필하는 것이 체질화돼 있다. 사회구조적이거나 심층적인 부조리, 부정부패 등에 대해 탐사보도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21세기 들어 대중매체의 최대 적의 하나는 가짜뉴스, 허위정보다. 가짜뉴스 등은 돈벌이 비즈니스로 자리잡고 정교한 정보를 생산·유통하는 상황으로 이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