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정치사회갤러리’에서 만난 이들이 살인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되었다. 가해자는 광주 출신이고 피해자는 부산 출신이었다. 가해자는 경찰서에서 진보성향의 자신이 보수성향의 피해자와 대립하다가 살인을 일으키게 되었다고 진술하는 중이다. 이쯤이면 언론보도의 ‘각’이 나올 수밖에 없다. 증오감정에 기반한 소모적인 이념대립, 극단화된 정치토론의 문제가 지적되고, 누리꾼들 언어로 푼다면 “사회통합을 위해 양편 자제효” 식의 단순한 수준의 비평이 지배적인 견해가 된다. 하지만 해당 사안에 대한 사실관계 자체가 그릇되었다는 지적들이 인터넷에서는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정치사회갤러리’에서 활동했던 이들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인터넷에서 ‘어그로’(주로 ‘어그로를 끈다
아사아나항공 사고를 보도하던 중 ‘사망자가 중국인이어서 다행’이라고 실언해 논란이 된 채널A가 방통심의 징계 가운데 다소 가벼운 ‘관계자 징계’만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채널A 는 최고 제재수위인 ‘과징금’ 처분까지 내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았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위원장 권혁부)는 논란이 된 채널A 에 대한 제31조(문화의 다양성 존중) 위반했는지에 대해 심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재허가시 감점 4점에 해당되는 법정제재 ‘관계자 징계’로 합의해 전체회의에 회부시켰다. 하지만 채널A 에 대한 논란과 파장이 컸던 만큼 ‘관계자 징계’는 다소 가벼운 징계라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방통심의위 제재는 행정
검찰이 추징금 환수를 위해 전두환 전 대통령을 강제집행 압수수색했다. 미술품을 190점이나 들고 왔고 아들들이 운영하는 회사들도 수색했다. 누리꾼들이 자주 사용하는 용어로 표현한다면, ‘털었다’라고 불러도 될 판이다. 물론 삐딱하게 바라볼 수 있다. 검찰수사에 행정부 수반의 의지가 개입되어 있다는 전제 하에,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국정조사, ‘NLL 회의록’ 정국에 대한 국면전환용이라는 시선이 가능하다. 실효적 효과보다는 미디어와 대중의 시선을 의식한 ‘미디어 이벤트’라는 비판도 가능하다. ‘삐딱하게 보기’를 ‘삐딱하게’ 봐야 할 이유 실제로 법조인들은 검찰이 이번 압류 압수수색의 ‘뒷감당’을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이 곧바로 압수수색에 대한 이의신청을 내
결국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에서 민주당 측 김현, 진선미 위원이 사퇴했다. 김현, 진선미 위원은 사퇴 기자회견문을 통해 “오직 국정조사가 새누리당의 발목잡기에서 벗어나 순행하길 바라는 충정에서 사퇴한다”며 “새누리당이 떼쓰는 것을 사탕으로 달래주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주장했다. 억울하지만, 국정조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사퇴한다는 것이다. 두 위원의 후임은 박남춘, 김민기 의원으로 정해졌다.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이번 국정원 댓글공작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밝혀야 할 것은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불법수사개입과 증거인멸, 은폐의혹에 대한 조사”라며 “경찰청을 관할하는 안행위원들이 들어갔었는데, 김민기, 박남춘 두 분
65주년 제헌절이다. 제헌절은 ‘1948년 7월 17일에 제정, 공포된 <헌법>의 제정을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하지만 ‘빨간 날’이 아니다보니 이제 의미를 기억하다거나 그 맥락에 대한 이해를 강조하는 풍토는 많이 옅어진 것 같다. 여전히 국경일이지만, ‘무휴 국경일’이다보니 사람들에겐 훨씬 덜 중요한 국경일로 인식되고 있다.제헌절이 ‘무휴 국경일’로 지정된 것은 지난 2006년, 참여정부의 일이었다. 공공기관 주40시간 근무제가 전면화하면서 “휴일이 너무 많다”는 단순한 이유로 식목일과 함께 공휴일에서 제외 됐다.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국민학교’시절 이른바 4대 국경일이라며 ‘3.1절, 광복절, 제헌절, 개천절’을 달달 외웠던 세대에겐 제헌절이 ‘공휴일’이 아니라는 건 뭔가 대단히 아이러니한 일처
OECD 가입국가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높은’ 통신비와 관련해 휴대폰 제조사이자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 추정되는 삼성전자의 책임론이 제기됐다.단말기 제조사들의 고가 출고 정책이 통신비 부담 가중의 근본적 원인 가운데 하나라는 지적이 높은 가운데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1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시장 지배적 사업자의 추정 기준에 따른 삼성전자 휴대폰의 시장점유율 검증’을 요청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휴대폰 부문에서 시장 지배적 사업자 요건에 해당될 경우, 높은 스마트폰 출고가 정책이 시장 지배적 지위의 남용인지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해줄 것을 촉구했다.서울YMCA는 우리나라의 통신비가 높은 원인으로 통화 이용료 이외에 휴대폰 제조사의 출고가가 높다는 점을 지적하며 “스마트폰 국내
이명박 정부 당시 대표적인 ‘금기 아이템’이었던 ‘4대강 살리기 사업’이 2010년 이후 3년 만에 KBS 에서 전파를 탔다. 최근 감사원 결과 발표 및 자체 취재를 통해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냈으나, 시청자들은 ‘이런 방송이 왜 이제야 나온 것인가’라며 실망과 아쉬움을 표했다.감사원은 지난 10일 “낙동강 최소 수심을 2.5m로 잡았다가 이후 대운하 설계 당시 수심인 6.1m로 변경하는 등 대운하를 고려해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16일 방송된 KBS 은 감사원 결과를 비롯해 △수심 6~7m 유지 불가 △예비타당성 조사 제외 △수문 부실 설계 △팔당호 농민 퇴거 요구의 부당성 등의 다양한 문제점을 보도했다.은
비가 오면서 기온까지 높은 ‘습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교실 안 온도에서도 서울 강남 지역과 강북 지역 간의 편차가 발생해 더위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지난 10일 서울시 관내 100개 중학교를 표본조사 한 결과 교실의 평균 실내온도(26.7도)가 실외 최고기온(26.1도)보다 높았던 가운데 “강남3구로 분류되는 강남, 서초, 송파구 관내 학교 모두는 가동된 냉방기에 에어컨이 포함돼 있었던 반면에 강북지역의 노원, 도봉, 중랑, 동대문구 학교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4.4%(전체 18개교 중 8개 학교)가 선풍기만을 사용하여 냉방을 실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대해 박 의원은 “에어컨을 가동할 경우 1.1도의 온도 절감 효과가 있지만 선풍
검찰이 사옥 매각 과정에서 200억원대 손실을 끼친 혐의로 노조측으로부터 고발된 장재구 한국일보 회장을 17일 소환해 조사 중이다.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권순범)는 16일 오전 10시 장 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장 회장 측이 "준비할 자료가 많다"며 소환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해 소환 조사가 미뤄진 바 있다.당초 장 회장 측에서 7월 말까지 소환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검찰은 다음날인 17일 오전 장 회장을 서울 서초동 검찰청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언론노조 한국일보지부가 장 회장을 고발한 지 80일만에 이뤄진 첫 소환 조사다. 검찰은 장 회장을 상대로 사옥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한 배경 등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진주
민주당 김현·진선미 의원이 국정원 대선개입 해소를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위를 전격 사퇴했다. 김현·진선미 의원은 17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국정조사 특위 사퇴를 선언하며 “억울하고 분하다”며 눈물을 흘렸다.김현 의원은 “새누리당은 진실도 정의도 국민의 뜻도 원하지 않았다. 저들은 오직 자신들의 안위와 추악한 권력만을 원할 뿐”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직 국정조사가 새누리당의 발목잡기에서 벗어나 순행하길 바라는 충정에서 사퇴한다. 더 이상 (사퇴를)늦추는 것은 국정조사를 무산시키려는 새누리당 의도에 말려드는 일”이라고 밝혔다.김현 의원은 “하지만 특위위원의 직함만 내려놓을 뿐, 진실 규명을 위한 임무를 내려놓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국민과 함께 국정원의 불법정치개입사건의 진실규명을
17일로 '짝퉁 한국일보'가 발행된 지 1달째 되는 가운데, 16일 신계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한국일보 사태 해결을 위해 환노위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6명은 16일 오후 5시경 서울 중구 한국일보 편집국을 지지방문했다.이 자리에서 신계륜 환경노동위원장은 "그동안 혹시 저희가 여러분들의 올바른 투쟁에 개입했다가 (여러분에게) 손해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 그런데 더 이상 그냥 들여다 보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을 했다"며 "환노위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다. 저희 권한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표 환노위 민주당 간사도 "결국 사태가 이렇게
윤창중 청와대 전 대변인이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 “윤 전 대변인이 당당히 밖으로 나와서 조사에 응하고 피해자에 사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통합진보당 여성위원회는 16일 논평을 내어 “미국 검찰이 이번 달 안에 윤창중 사건에 대해 결론을 내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중범죄가 아닌 경범죄로 될 가능성이 높아 윤 전 대변인이 사실상 기소중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우려했다.통진당 여성위는 “만일 경범죄로 결론나면 강제소환이 불가능하게 된다. 윤창중 사건이 기소가 될 만큼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조사를 받아야 할 사람이 미국에 없으므로 사건이 더 진행될 수 없어 기소중지될 지도 모른다”고 비판했다.통진당 여성위는 “이제야 사건 직후, 윤창중 전 대변인이 미국에서 급히
연합뉴스는 언론사들의 연합뉴스 기사도용 수준이 심각하다며 저작권팀을 신설하는 등 저작권 침해에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기사도용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인 저작권 침해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연합뉴스는 16일 “기사도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한 결과, 계약을 해지한 언론사들의 기사도용이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고 밝혔다.연합뉴스는 지난 1월부터 지적재산권 보호위원회를 확대 개편하고 기사도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 조치에 돌입했다. 연합뉴스에 전재계약 해지를 통보한 언론사들이 기사도용 모니터링의 대상이 됐다.올해 초 중앙일보·조선일보에 이어 이달 초 동아일보까지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같은 주요 고객사들의 이탈에 연합뉴스는 곤
14일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현재는 삼성 측이 “협력업체 노조일 뿐”이라 폄하하고 있지만 법원이 이들이 낸 근로자지위확인소송에서 삼성 측의 불법파견을 인정하면 삼성 내부에서 강력한 교섭권한을 가지게 되는 노조가 된다. 대체로 언론들은 삼성그룹의 ‘무노조 신화’ 혹은 ‘무노조 경영’이 타격을 입을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무노조 신화’ 내지는 ‘무노조 경영’이란 말이 제대로 된 현실을 담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다. 삼성 측은 오랜 세월 동안 사원들의 만족도를 높여 노동조합을 만들 필요성을 느끼지 않도록 해왔다고 자신들의 ‘무노조 신화’를 설명해왔다. 하지만 현실로 드러난 바는 누군가가 말했듯 ‘전투적 노무관리를 통한 경영진의 노조불허 방침’ 정도
“개봉 20여일 만에 600만 명을 훌쩍 넘긴 영화 의 스크린 독점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개봉 이후 최단 시간 100만 명 돌파라는 언론의 발 빠른 보도마저 이 영화의 흥행가도에 일조했으니, 는 극장이 밀어주고, 미디어가 끌어주는 형국이다. 관객들은 극장을 가면 밖에 볼 게 없다는 말을 한다. 영화가 압도적으로 좋아서라기보다는 압도적으로 스크린을 독점하기 때문이다”- 이동연 교수 발제문 중16일 국회에서는 토론회가 열렸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는 “영화, 는 1,341개의 스크린 수를 확보했다”며 “영화 가 607개의 스크린 수를 점유
슬로베니아 출신의 세계적인 석학 슬라보예 지젝(Slavoj zisek)이 20일 현대차 울산공장으로 향하는 '현대차 희망버스'를 언급하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연대의 뜻이 담긴 편지를 전했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이창근씨는 16일 자신의 SNS에 지젝의 편지를 공개했다. 지젝은 이 편지에서 "당신들이 '희망버스'라는 새로운 활동을 조직하고 있다는 것을 들었다"며 "당신들의 활동이 값진 성공을 달성하길 바라며, 마음 한가득 연대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지젝은 지난해 6월 방한해 쌍용자동차 대한문 분향소와 파주 임진각, 비무장지대(DMZ) 등을 찾은 바 있으며 지난 1일 경희대학교 외국어대학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직원으로 임용됐다.20일 오전 10시 30분 대한문에서 출발하는 '현대차 희망
사옥 매각 과정에서 200억원대 손실을 끼친 혐의로 노조 측으로부터 고발된 장재구 한국일보 회장은 16일 오전 10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장 회장이 출석연기를 요청함에 따라 소환조사가 미뤄졌다.당초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권순범)는 16일 오전 10시 장 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 조사할 예정이었다. 장재구 회장의 소환 조사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서울중앙지검에는 4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었으나, 장 회장은 소환 전 출석연기 요청서를 제출한 채 검찰소환에 불응했다. 장 회장 측은 "준비할 자료가 많다"며 7월 말까지 소환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이날 장 회장을 상대로 사옥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한 배경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었으나 출석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경재)가 오는 18일 전체회의에서 과잉 보조금 경쟁을 벌인 이동통신사 한 곳을 '강력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방통위는 오는 18일 전체회의에서 과잉 보조금 경쟁을 벌인 이동통신사에 대한 제재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방통위는 이통사 1곳을 ‘타깃’으로 정해 이른바 ‘본보기 처벌’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는 그 동안의 보조금 제재가 사실상 ‘기계적 형평’에 치우친 나머지 이동통신 3사를 모두 공통 제재하는 방향으로 이뤄져 실효성이 없었단 비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방통위 한 관계자는 “통신 산업 전체에 터닝 포인트를 만들고, 향후 이동통신 경쟁의 질을 바꾼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처벌 규모에 대해 "1곳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둘러싸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대선 패배의 책임을 국정원으로 돌리려 한다는 소위 ‘대선불복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대선결과에 불복하려는 생각이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16일 CBS라디오 에 출연한 정세균 민주당 상임고문은 “우리 당에서 대선불복이라는 이야기는 공식적으로 해 본 적도 없고, 또 당 대표가 그런 것은 아니다 라는 언급을 했다”며 “국정원문제를 덮으려는, 이슈를 다른 쪽으로 돌리려 하는 얄팍한 수단”이라고 주장했다.같은 날 SBS라디오 에 출연한 우상호 민주당 의원도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귀태 발언’등을 문제삼아 정권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
기묘한 일이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민주당에게 대선에 승복하지 않는 것이냐고 따져 묻기 시작했다. 홍익표 전 원내대변인의 ‘귀태’ 발언과 이해찬 전 대표의 “박정희가 누구에게 죽었나”와 “당선 무효 투쟁으로 나설 수 있다”에 대한 응대라고 한다. 공정함을 기하기 위해 먼저 말하자면 민주당의 강경 투쟁 기조가 대선에 승복할 수 없다는 심리에서 나온 것이라면 그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고 본다. 국정원 선거개입이나 경찰 수사 은폐와 같은 사안이 선거에 어느 정도는 영향을 미쳤을 수 있지만 민주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이길 수가 있었던 흐름이었다. 냉정하게 말해 새누리당이 집권하는 한 국가기관의 중립화를 기대할 수 없다면 민주당은 그러한 ‘핸디캡’을 안고서라도 승리할 수 있는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