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나경원 한나라당, 전병헌 민주당, 이용경 선진과창조모임 간사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미디어법 관련 사회적논의기구에 대한 합의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여의도통신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미디어법 관련 사회적 논의기구로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구성을 합의한 가운데,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가 졸속 운영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6일 오전 국회 문방위 회의에서는 국민위원회의 종료 시한을 놓고 여야간 논쟁이 일면서 ‘기간 축소’ 논란이 불거졌다.

여야는 이날 회의에서 20명의 미디어 국민발전위원 추천을 오는 12일까지 확정짓기로 하고, 국민위원회 첫 회의를 13일부터 열기로 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문방위에서 국민위원회 구성이 통과된 3월 6일부터 100일 뒤인 6월 15일에 종료하자고 주장했다. 그렇게 되면 실제 논의시간은 100일에서 93일로 줄어들게 된다.

반면 민주당에선 ‘아직 위원회 명단도 완료가 안되었으니 논의시점을 최초 회의가 시작되는 13일로 규정하자’는 입장이다. 민주당 전병헌 간사는 “한나라당과 문방위원장이 100일이란 시간을 명분으로 호시탐탐 날치기 기습처리를 하려는 의도를 드러내는 게 아닌지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국민위원회 명단 완료 후) 합리적으로 회의가 시작되는 13일을 활동 첫 날로 보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고흥길 위원장은 위원회 구성이 의결된 오늘(6일)부터 시작해 100일 뒤인 6월 15일에 종료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오는13일 열리는 첫 회의에서 이 문제를 집중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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