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촛불집회가 열린 서울시청 광장 한 쪽에선 YTN 구성원들이 '낙하산 사장 저지! 공정방송 수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민 선전전을 벌이고 있었다. 구본홍 사장 선임 저지를 위한 YTN 비상대책위원회 현덕수 위원장 등 10여명은 이명박 대통령 캠프에서 언론특보를 지낸 인사가 YTN 사장이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지만 이렇게 촛불을 보니 힘이 불끈 솟는다"며 "YTN이 이명박 정부 언론장악 기도의 첫 타겟이 된 만큼 선봉에 서서 언론수호 투쟁을 하겠으니 여러분도 지원병 노릇을 해주시길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YTN 사장 문제는 YTN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부는 KBS, MBC를 장악하기 전에 먼저 힘없는 YTN을 시험대로 삼으려는 것"이라며 "YTN이 무너지면 KBS, MBC도 무너진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발언에서 "주주총회가 열리는 7월14일까지 목숨 걸고 싸우겠지만 저희들이 이 싸움에서 지면 여러분들이 YTN 주총장에 와서 YTN을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