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공채 2기, 3기에 이어 입사 16년차인 공채 1기와 13년차 4기도 19일 성명을 내고 구본홍 사장 선임 반대를 공식 선언했다.

YTN 공채 1기 23명은 이날 <구본홍씨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구씨는 평생 방송에 몸 담아온 방송계의 대선배로서 이 시대 이 나라 방송을 위해, 후배들을 위해 스스로 물러나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밝혔다.

이들은 "방송특보 출신 사장 임명은 YTN의 존립 기반을 뒤흔드는 위협적인 사태"라며 "이명박 정부가 구본홍씨 사장 임명을 강행한다면 YTN은 물론 언론계의 거센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 지난 16일 서울시청 광장 촛불집회에서 YTN 비대위가 선전전을 하고 있다. ⓒ송선영
공채 4기 구성원 18명도 이날 성명을 내고 "YTN이 한나라당 미디어분과 소속이라도 되느냐"며 "아닌 것은 아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구본홍씨의 YTN 사장 낙하산 취임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도국은 YTN을 포함해 이명박 정권의 미디어 정책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 있는 그대로 사실을 보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구본홍 내정자에 대한 줄대기에 앞장선 간부들은 각성하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YTN 공채 1기부터 4기까지 기수별 성명이 차례로 나왔고 경력사원으로 입사한 차장단도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공정방송 사수와 구본홍 사장 선임 저지를 위한 YTN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오후 7시 서울 남대문로 YTN 사옥 앞에서 2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날 집회에는 통합민주당 최문순 의원과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공공미디어연구소 전규찬 이사장(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KBS 기자협회(회장 김현석)도 지지방문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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