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건희사랑' 회장을 지낸 강신업 변호사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강 변호사는 3·8 국민의힘 당 대표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유력 당 대표 후보자가 선거를 앞두고 같은 당의 다른 후보자로부터 고발당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친윤계 의원들은 "가짜 윤심팔이 하는 모습 볼썽사납다"며 안 의원을 집중 견제하고 있다. 

강 변호사 측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3월 치러진 대선에서 안철수 씨가 국민의당 대표로서 경선에 출마했는데, 유세 첫날인 2월 15일 천안에서 유세차에서 잠시 휴식하고 있던 운전사와 지역선대위원이 사망했다"며 "당시 경찰 등 관련 기관과 전문가 등은 2인이 차 안에서 유독가스에 의해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했다"고 전했다.

강신업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강신업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강 변호사 측은 "안철수 씨에게 (사고)직전인 1월 27일 발효한 중대재해처벌법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를 검토했다"면서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그 사건은 유아무야 묻히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 측은 "중대재해처벌법에 해당되는 것이 명백하며,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 이하의 벌금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 측은 "강 변호사는 안철수 후보의 자본시장질서 교란 행위도 문제 삼고 있다"며 "안철수 씨가 매우 온화한 표정을 지니고 있고 성품도 곱지만, 좋은 이미지와는 달리 사실상 주가조작과 자본시장교란 행위를 방치하며 부당이득을 취하는 등 정치를 사적 이익 추구에 이용한다며 정계에서 은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강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으며 2일 오전 당대표 후보 등록을 마쳤다. 강 변호사는 "국정을 어지럽히고 서민들의 삶을 파괴하고 있는 부패 기득권 세력을 척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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