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는 고증사극이 아니라 퓨전사극임을 이미 밝혔다. 때문에 역사적 사실을 놓고 시시비비를 가린다는 것은 별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고증의 문제가 아니라 일반적인 문제에 대한 오해나 잘못된 지식에 대해서는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작가가 조선의 신분제도에 대한 커다란 착각을 하고 있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것은 조선왕조가 국가를 운영함에 있어서 골간이 되는 기본적인 사항이기도 하다.동이를 감찰궁녀로 보내달라는 장옥정의 청을 받은 숙종은 중전을 찾았다. 중전은 숙종이 부탁을 기꺼이 받아들여 동이를 감찰궁녀로 입궁하라는 교지를 내렸다. 12회 전반을 보면 이 교지를 중전이 내린 것에 대해서 모르는 것 같은 상황들이 계속 되는데, 교지는 당연히 중전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그런데 감찰
연예계는 때때로 납득할 수 없는 논리가 적용되는 세상이다. 원래 그랬던 것은 아니고 과거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막장드라마를 욕하면서 보는 것처럼 노이즈 마케팅이 일부 연예인들에게 저비용의 고효율의 홍보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그것도 이제는 한계효용의 법칙이 적용되는 것인지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있다. 요즘의 케이스로 언뜻 떠오르는 것이 솔비와 강은비다. 이미 충분히 비난받은 두 사람을 이 지면을 통해서 또 다시 거론하는 것은 중복이기에 피하는 것이 좋겠다. 다만 그들을 폭로라는 위험한 거래를 하게 만든 장본인에 대해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노이즈 마케팅의 손쉬운 도구였던 일부 예능 프로들의 고백 형식에 숨긴 폭로조장 분위기가 더 문제이다. 그러나 예능 프로들은 폭로의 논란으로부
소녀탐정 풍산동이가 마침내 기적과도 같은 신분상승의 최소한을 달성했다. 천비에서 생각시의 수련기간 없이 곧바로 궁녀(나인)가 된 것이다. 장희재와의 대화에서도 나왔듯이 이런 동이의 신분변화에는 장옥정의 여러 가지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기는 하지만 500년 조선왕조의 역사상 가장 눈부신 신분상승을 보인 숙빈 최씨를 향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그동안 왕실을 무대로 한 많은 사극이 있었고, 자연히 수많은 궁녀들을 보아왔다. 그렇지만 정작 그 궁녀들에 대한 이해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특히, 동이가 배치될 감찰에 대한 영화가 개봉되기도 했지만 베일에 가려진 궁녀들의 세계를 충분히 그려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또한 이미 대장금을 통해서 궁녀들의 생활이 널리 알려지기는 했지만 복습 삼아
전라남도 진도 어느 집. 남녀노소할 것 없이 박장대소한다. 탈을 쓴 광대가 애 낳는 장면을 과장되게 표현하는 등 보통의 탈놀음이 가진 해학과 익살에 누구라도 웃음을 참기가 어렵다. 어어 그런데 여기가 어디 잔칫집인가 했더니 한쪽에 걸린 등이 심상치 않다. 근조등이 걸린 것을 보니 절대로 잔칫집은 아니다. 그렇다. 이것은 분명 상가집에서 벌어진 해괴망측한 풍경이다. 이는 무형문화재 제 81호 진도 다시래기 현장을 간단히 그린 것이다. 이를 통해서 우리민족이 죽음에 대한 두 가지 태도를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동일한 지역의 진도씻김굿은 남도음악의 진계면(서양음악의 단조와 비슷한 개념)의 진수를 느낄 수 있게 한다. 그리고 다시래기도 있다. 언제 어디서나 사람의 죽음은 슬픔이 아닐 수는 없다. 그렇지만
이효리는 역시 미워할 수 없는 스타다. 지상파 음악프로가 봉쇄된 상태에서 공개된 이효리의 첫 컴백무대는 호된 질책이 뒤따랐다. 아마도 이효리 자신의 충격이 대단히 컸을 것이다. 그러나 한 주 뒤 같은 케이블방송에서는 컴백 때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무대에 섰다. 물론 아무리 엠넷이 소속사라 할지라도 매번 컴백무대 같은 분량을 줄 수도 없겠지만 타이틀곡만이라도 제대로 하겠다는 옹골진 각오가 느낄 수 있는 밀도 높은 무대였다. 한편 이효리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아직도 통하는 것 같다는 말을 했다. 두 번째 엠카운트다운에 선 이효리의 달라진 모습을 보고 느낀 것은 그녀는 아직도 통하는 스타가 아니라 앞으로도 얼마든지 통할 스타라는 점이다. 이효리라는 거대한 카드를 최대로 활용하고픈 소속사와 방송의 욕
보통 여자는 자라면서 아빠를 통해서 남자를 배우게 된다고 한다. 낳아준 아빠에 대한 기억은 있을 턱이 없는 은조지만 형식상 혹은 그랬어야 할 존재는 많았다. 많아도 아주 많았다. 다만 그들은 은조의 아빠 자리에는 관심이 없는 엄마 강숙과 사는 남자, 뜯어먹고는 도망쳐야 할 남자였을 뿐이다. 털보 장씨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강숙의 남자들은 은조의 아빠가 되기는커녕 남자를 드러내기도 바쁜 처지들이었다. 은조가 처음 기훈의 접근에도 유난히 공격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그런 강숙의 남자들에 대한 조건반사였을 것이다. 누군가의 남자로서도 부족했을 그들이었기에 어린 은조에게는 아빠의 상실감을 더욱 크게 느끼게 해주었고, 아빠를 모르는 은조는 남자도 모르게 된 결과였다. 기훈이 "은조야"하고 부르는 아주 사소한 '호
가요계가 비상사태를 맞고 있다. 천안함 침몰사고로 인한 애도국면이 길어지면서 KBS 뮤직뱅크가 연 4주째 결방을 결정했다. 아직 MBC 쇼!음악중심과 SBS 인기가요는 명확히 공지를 내놓고 있지 않다. 그러나 KBS가 먼저 결방을 결정했고, 뮤직뱅크와는 달리 중간에 한번 방송을 내보내기도 했기 때문에 약간의 변수는 남겨두고 있지만 이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이렇듯 한두 주도 아니고 한 달 내내 가요 프로그램의 결방사태로 인한 피해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이정도면 최근 짧아진 보통의 가수활동기간과 거의 맞먹는 것이어서 가수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같은 상황에서 예능 프로는 간간히 방송되었지만 유독 가요프로만 봉쇄되어서 가수들은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이 속만 타들어가고 있다.
2PM의 성급한 듯한 컴백 곡 'WITHOUT U'가 19일 공개된 후 전에 못지않은 위력을 보이고 있다. 노래 자체로 본다면 하트비트만큼의 절박함이 부족하고, 어게인&어게인만큼의 흥행성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은데 일단 하루만에 5대 음원사이트 실시간 1위에 올랐다. 동기가 어디에 있건 간에 일단 2PM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지표로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물론 이런 음원의 지속도는 앞으로 하루 이틀 더 지켜봐야 한다. 또한 댄스그룹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는 무대를 통해서 가능하기에 아직 2PM의 신곡에 대한 선단은 어렵지만 분명 아직 민감한 시기에 컴백한 이상 생존을 위한 강력한 무엇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은 가져도 좋을 것이다. 팬도 안티도 아닌 입장에서라면 그 어떤 결과에 대해서도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반드시 나타나는 홍반장. 아무도 생각지 못한 법의학 지식을 통해 두 번째 장옥정을 구해주게 될 동이는 오태석이 보낸 자객들에게 목숨을 잃을 위기에 빠지게 되지만 그곳에 홍반장 숙종이 나타났다. 아마도 옥정을 구해주지 못한 답답함을 풀러 잠행을 나온 길에 만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은근히 차천수를 기대했던 시청자를 슬쩍 머쓱하게 만들었다. 보통 사극에서 왕의 케릭터는 가면을 쓰고 연기해도 좋을 정도로 변화가 없다. 그러나 진작부터 파격을 일삼아 온 숙종은 동이의 위기 때마다 나타나는 홍반장까지 되었다. 어차피 탕약의 비밀을 밝힘으로써 노비에서 궁녀로의 일차 신분상승을 가져오게 될 동이가 그쯤에서 자기가 등을 밟았던 그 판관나리가 사실은 임금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도
장옥정의 약재 심부름을 한 것이 동이에게 두 가지 계기를 가져다주었다. 하나는 단절되었던 과거와의 연결점인 서용기와의 재회였다. 하필 동이가 들른 약재상이 살해되는 바람에 장부를 통해 아버지 기일을 치르고 돌아오는 길에 포도청에 끌려가지만 자칫 곤란에 빠질 뻔한 동이는 마침 등장한 서용기의 도움으로 위험할 뻔 했던 상황을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앞으로 동이가 겪을 일에 비하면 예고편이나 다름없었다. 약재가 동이에게 가져다준 두 번째 것은 일차 신분변화의 계기였다. 장옥정 주변을 감시하던 대비전에 의해서 동이의 존재가 드러나고, 정인국은 감찰부에 투서를 넣게 된다. 동이가 끌려간 감찰부는 궁녀들이 한번 끌려가면 죽어서나 나온다는 무시무시한 곳이었다. 이를 알게 된 장옥정은 자신이 나서겠
월드스타 비란 칭호는 언론플레이의 현상일 뿐 가수 정지훈의 본질로 보기에는 아직 모자란 점이 있다. 누군가의 허세거나 혹은 그 허세에 대리만족하고 싶은 대중의 기대욕구가 부합되어져 만들어진 수식어라고 생각된다. 그렇더라도 그가 한국에서 태어나 해외에 진출한 가수들 중에서 발군의 활약을 보인 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요즘 비는 여기저기서 까이기 바쁘다. 그즈음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후보를 발표했고, 거기에 자랑스러운 김연아와 비의 이름이 올라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는 비호감의 납덩어리를 달고 추락하고 있다. 그에 대한 비난의 핵심은 그가 거만하다는 점이다. 그런 빌미로 인해 더 나아가 그를 나르시스트로까지 진단하고 있다.
김연아란 이름은 한국 사람이면 모두 아는 이름이다. 앞으로 50년 후에도 아마도 기억될 이름일 거라 생각된다. 그렇지만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지만 꼭 기억해야 할 50년 전의 이름들을 만날 수 있었다. 마산MBC가 4.19혁명 5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누나의 3월'은 그 소중한 이름들을 우리들의 기억 속에 꼭꼭 눌러 다시 써주었다. 김주열, 김용실, 오성원, 노원자. 이 사람들은 세계가 알아야 할 이름은 아니지만 한국은, 한국에 사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름들이다.그러나 고백한다. 김주열의 이름 말고는 생소하다. 머리에 든 것이 그리 많지도 않은데, 1960년에 딸린 이름에 마산에는 김주열 하나만을 기억하고 살았다. 50주년을 맞은 4.19혁명은 한국 현대사의 그 시작을 알린 중요한 일이지만 정권의 성격
KBS의 무리수가 연일 끊이지 않는 가운데 뮤직비디오의 방영불가 이유로 도로교통법 저촉우려라고 밝혀 누리꾼들의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김장훈, 싸이의 월드컵 응원가에 이어 비, 이효리의 뮤비도 역시 도로 위의 불법(?) 행위가 도로교통법 위반사항이 되어서 KBS에서 방영될 수 없다는 심의 결과를 뻔뻔하게 내놓고 있다. 법을 지키자는 근본취지야 시비걸 수 없지만 자사 드라마에는 관대하고 외부 가수들에만 엄격한 KBS의 이중적인 태도에(이전 포스트 참고 광화문 막은 KBS는 로맨스고 김장훈은 불륜?) 대해서는 이미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심의 주체 외에는 모두가 비판하고 부정적인 태도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종전의 입장을 바꾸지 않는 KBS의 진정한 고민은 어디에 있나 궁금해진다.
뜨거운 관심과 호응에도 불구하고 신데렐라 언니가 시청률 20% 진입에 실패했다. 오히려 소폭 하락현상을 보였다. 천안함 실종 장병들의 시신이 인양됨에 따른 애도 분위기가 외부적인 요인으로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시청자 중 일부는 한가하게 드라마에 몰입할 심정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나 긴 애도의 분위기도 시간이 흐르면 자연 회복될 것이고 마땅한 견제세력이 되기에는 역부족인 개인의 취향과 검사 프린세스에 위협받지 않는 신데렐라 언니의 독주는 이어질 것이다. 문근영과 서우 두 자매에 대한 압도적인 관심이 신데렐라 언니의 인기를 끌고 가고 있는데, 국민여동생 문근영의 연기변신이 특히 눈부신 결과이다. 반면 드라마 방영 전에 예기치 않게 비난의 표적이 되었던 서우 역시 호연에 힘입어 초반과 달리 호감을 얻고 있
루팡은 작년의 미스터만큼 주목받지 않았지만 다소 조용한 반응 속에서 카라의 새로운 전환점을 확인시켜주었다. 앞으로 비와 이효리의 경우도 지켜봐야겠지만 카라의 루팡에 있어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대중인지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점이다. 티아라의 거친 추격을 따돌릴 수 있었던 저력이 거기에 있었다. 그것을 확인하는 직간접적인 지표는 뮤직뱅크 시청자선호도와 방송횟수를 들 수 있다. 올해 들어 시청자 선호도가 2천점을 넘긴 것은 소녀시대 외에 카라 밖에 없다. 물론 시청자 선호도 역시 팬덤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그나마 KBS리서치에 등록된 사람들에게 무작위 선별을 통해 조사한다는 점에서 랜덤효과는 가장 높이 인정될 수 있다. 그것이 다음 활동까지 이어질 것에 대해서는 단언하기 어렵
‘허당 숙종’이란 말을 낳은 열혈임금은 음변사건을 덮은 것이 마음에 걸려 밤늦도록 업무에 몰두하고 있는 서용기를 찾았다. 그러나 숙종은 말이 허당일 뿐 현대의 대통령에게서도 찾기 어려운 대단히 민주적인 군주의 모습을 보여준다. 서용기를 내시들조차 밖에 떼놓고 홀로 찾은 까닭은 음변사건을 함께 쫓은 의미 때문이다. 군주는 무치라고 해서 왕은 어떤 경우에도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음변사건을 덮은 것을 서용기에게 직접 양해를 구한 것은 완곡한 사과의 뜻까지 담고 있어 놀랍기만 하다. 그것은 동이에게 무릎을 꿇고 등에 올라서게 한 것 이상의 큰 의미를 담는다. 뒷골목 패거리들의 헛된 의리가 아니라 군신유의의 그 의리이다. 그런 엄숙한 자리에서 더 이상 위험한 잠행을 삼가라는 서용기의 진언에 숙종
비와 효리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때가 드디어 도래했다. 공교롭게도 거의 같은 시기에 컴백할 것으로 예정되어서 가요계의 흥분은 극에 달했다. 그러나 이효리의 음원 공개가 미뤄지면서 보름 정도 차이를 갖게 되서 공평한 맞대결로는 보기 어렵게 돼버렸다. 그래도 당분간은 이 두 대형스타를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이슈임에는 분명하다. 아직 이효리의 컴백무대는 며칠 더 있어야 볼 수 있겠지만, 일단 비의 경우는 그다지 좋은 평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게다가 댄스머신의 진면목을 다 보여주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발라드를 선택한 탓인지 음반의 강자인 비의 초동판매는 월드스타답지 않은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역시나 유출소동을 빚으며 하루 일찍 음원을 공개한 이효리의 정규4집 음반의 여러 곡이
남자의 자격은 1주년기념으로 20년 예능계 숙원사업이라는 명분을 갖고 이경규 속이기에 나섰고, 그것을 통해 2주간 높은 시청률을 끌어냈다. 그러나 현존 예능인 중에서 가장 이경규를 좋아하는 입장이라고 해도 이번 미션은 철저한 실패작이라고 평할 수밖에 없다. 물론 시청률이 말해주듯이 재미는 주었다. 그러나 그동안 남자의 자격이 눈물과 땀으로 끌고 온 정신은 잃고 말았다. 이미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지만 남자의 자격의 이경규 몰카는 속이기가 아니라 괴롭히기였다는 점에서 몰래카메라의 자격을 갖지 못한다. 이경규의 몰래카메라에 대한 오마쥬 없는 피상적 표절에 불과하다. 이경규의 몰래카메라는 남자의 자격 말미에 스스로 말한 것처럼 그토록 길게 한 사람을 절대 고통 속으로 밀어 넣지 않는다. 당한 사람 입장에서는 그
MBC 음악중심이 용기(?)있는 방영을 시도했다. 그로 인해 천안함 침몰사고와 함께 깊은 우울함에 빠진 가요계가 밀린 숙제라도 하듯이 우르르 컴백무대를 비로소 치를 수 있었다. 10일 방영된 부분은 지난주 토요일 녹화분으로 이번 주마저 결방되었더라면 월드스타 비를 비롯해서 애프터스쿨, 시크릿 등은 어쨌거나 입장도 못하고 퇴장할 뻔한 위기를 간신히 벗어나게 됐다.기다렸던 월드스타 비의 컴백무대는 스페셜하긴 했지만 그에 대한 네임밸류에 걸맞았는가 하는 의문을 품게 했다. 이름만큼의 퀄리티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었고, 또한 가창력이 부족한 댄스가수 그룹의 발라드 도전이 가질 수밖에 없는 한계를 노출한 씁쓸한 무대였다. 그런데 비와 함께 음악중심 컴백무대를 가진 애프터
선정성을 문제로 뮤직비디오가 상영불가 혹은 시간대 별로 상영제한 등의 처분이 종종 논란을 일으킨다. 그런데 이번에 KBS가 월드스타 비와 류승찬 그리고 월드컵 응원송을 만든 김장훈, 싸이 등의 뮤직비디오가 도로교통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상영불가 판정을 내렸다고 한다. 도로교통법이든 뭐든 법은 물론 준수해야 한다. 그러나 이들 뮤직비디오가 대중들에게 도로를 점거하자고 부추기는 것도 아니고, 주제를 표현하기 위한 예술적 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만한 일이다. 완장 찬 KBS의 과도한 권한 행사라고 볼 수밖에 없다. KBS의 수목드라마 불패신화를 연 아이리스의 경우 말도 탈도 많았던 광화문 전투신이 아직 기억에 생생하다. 그때 허가한 서울시와 무언가 주고받을 관계가 있었는지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