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민주당 전병헌 의원이 사실상의 ‘1사, 1렙’ 미디어렙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전 의원의 법안은 민주당 당론은 아니지만 당론에 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 전 의원 법안 이외에 다른 미디어렙 관련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는 소식은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이 같은 입장 변화에 대해 언론시민운동단체에서도 놀라워하는 분위기다. ‘아무런 설명 없이 입장 변경한 것’에 대해 비판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민주당의 당초 원안은 널리 알려진 대로 ‘1공영, 1민영’의 미디어렙 도입이었다. 하지만 민주당 전병헌 의원실측은 이번 법안의 핵심인 경쟁 유형을 ‘1공영, 다민영 법안’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미디어렙의 업무 영역을 구분하지 않았으며 교차판매를 허용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 같이
인터넷 내용규제기관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집회시위의 불법성을 판단하여 그에 대한 게시물을 삭제해도 되는 것일까. 또 심의위는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이유로 학교 교육을 비판한 게시물을 삭제할 수 있는가. 14일 심의위는 공청회를 갖고 [정보통신에 관한 심의규정] 개정안을 공개하였다. 개정안의 취지는 그간 지적되어 온 심의규정의 위헌 소지를 제거한다는 것이었다. 이미 헌법재판소가 2002년 심의위의 전신인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불온통신’ 심의가 위헌이라고 결정했던 바 있고, 현재 심의규정의 일부 조항에 대해서도 헌법소원이 제기되어 있다. 그러나 한마디로 말해서 이번 심의규정 개정안에서는 그간 지적되어 온 위헌 소지가 전혀 개선되지 않았을 뿐더러, 문제적 조항이 더 늘어난 형국이다. 진보네트워크센터는 이에 대
오는 15일 새 경영진 선임을 위한 MBC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 이하 방문진)가 “외부의 압력과 정실 인사를 배제하겠다” “엄기영 사장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앞서 지난 10일 방문진은 사표를 제출한 MBC 경영진 가운데 엄기영 사장과 경영진 3명의 사표를 반려했으며, 김세영 부사장 겸 편성본부장, 이재갑 TV제작본부장, 송재종 보도본부장, 박성희 경영본부장의 사표는 수리한 바 있다. 엄기영과 김우룡, 오늘 밤 12시까지 최종 인사안 협의현재 엄기영 MBC 사장과 김우룡 이사장은 신임 편성본부장, TV제작본부장, 보도본부장, 경영본부장에 대한 인사 윤곽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늘 밤 12시 안까지 협의를 통해 후
MB특보 출신 김인규 KBS사장의 퇴진을 위해 "해고와 구속을 결의한다"고 밝혔던 KBS노동조합이 이제는 "김인규 사장에 대한 중간평가를 실시하기로 사측과 합의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강동구 KBS노조위원장은 14일 조합원들에게 보내는 글에서 "비록 총파업이 좌절됐지만 사측으로부터 전향적인 공정방송 강화방안을 쟁취해냈다. 내년 사장 취임 1년을 맞아 사장의 공정방송 노력과 독립성 수호 등에 대해 중간평가를 실시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사장에 대한 공영방송 구성원들의 냉철한 중간평가 결과가 가져올 사회적 파장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권력과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을 위한 사측의 노력을 강제해 내리라 기대된다"고 주장했다.강 위원장은 이어 "단체협
사례하나. 진중권 전 교수의 해명 글 삭제 지난 9일 진중권 전 교수가 커뮤니케이션 다음 측을 상대로 5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나섰다. 이유는 진 전 교수의 겸임교수 자격을 두고 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의 기사에 대해 진 전 교수가 자신의 블로그에 해명하는 글을 올렸으나 변 대표가 ‘권리침해’를 제기했고 이를 다음이 수용해 ‘임시조치(접근금지, 블라인드처리)’에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진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이건 명예 훼손이 아니라 그냥 주관적 의사 표명”이라면서 “전화 한 통 걸려온 것이 (내 글에 대한) 차단 이유가 되면 글을 쓴 내 권리는 무엇이 되느냐?”며 다음의 임시조치에 불만을 표했다. 사례 둘. 김인규 동영상 삭제그러는가 하면 지난 11월 말
배리 본즈가 은퇴를 한다고 한다. 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리스는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경기를 뛴 지 2년이 지났다. 이제 배리 본즈가 더 이상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라고 밝혔다. 정식적이진 않지만 불혹을 훨씬 넘긴 나이에 현역으로 복귀하는 건 불가능해 보이므로 사실상의 은퇴발표로 보는 게 맞을 거 같다. 만약 배리 본즈의 선수생활을 블로그 포스트로 만든다면 그 밑에 붙이는 태그는 어떤 단어가 들어갈까? ‘홈런’, ‘단풍나무 방망이’, 방망이를 짧게 잡으면서도 호쾌한 장타를 날리게 하는 ‘빠른 배트 스피드’. 하지만 이와 함께 ‘이기주의’, ‘거만함’도 항상 따라다닐 것이다.문제는 그 거만함과 이기심이 자신이 속한 팀을 망처 놓
노후차 교체 관련 세제혜택이 예정대로 종료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늘 기획재정부 담당자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올 연말까지 신차를 인도받아 등록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포털검색 상위 순위에 오르는 등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노후차란 1999년 12월31일 이전 등록된 차량을 말합니다. 이 기간에 해당 되는 노후차를 이전 혹은 말소 처리하고 신차를 올해 연말까지 등록하게 되면 250만원(개별소비세 및 취·등록세의 70%가 감면) 한도 내에서 세금을 면제 받을 수 있는 한시적 제도입니다. 정부의 경제회복 기조에 발맞춰 ‘기간이 연장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돌았던 적이 있었습니다만, 오늘 소식으로 인해 ‘올 연말까지만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세제혜택을 염두하고
14일 민주당 전병헌 의원이 사실상의 ‘1사, 1렙’ 미디어렙 도입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이날 방송광고판매대행 경쟁체계 도입과 관련해 ‘1공영, 다민영’ 법안을 발의했다. ‘한국방송광고판매대행공사’를 명시하고 있어 공적 소유의 미디어렙 도입을 보장하고 있지만 사업자의 수는 방송통신위원회의 허가요건 심사를 통해 결정하게 돼, 사실상의 ‘1사, 1렙’에 가깝다. 방통위의 허가요건을 통과하면 누구나 미디어렙 사업자가 된다는 얘기다. 또한 미디어렙에 업무 영역을 구분하지 않고 있다. 또한 전병헌 의원은 쟁점 사항 중 하나인 방송사 소유지분 제한과 관련해 ‘1인 최대지분 30% 이하’, ‘전체 방송사업자 합계 50% 이하’안을 제시했다. 다만 MBC와 특수관계자인 지역MBC의 민영미디
KBS노동조합을 집단 탈퇴하고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를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KBS가 "현행법에 복수노조가 금지돼 있기 때문에 새로 설립된 노조는 회사를 상대로 한 독자적인 단체교섭 및 단체협약 체결이 모두 불가능하다"고 밝혔다.지난 11일 밤, KBS 법무팀은 사내게시판에서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복수노조와 관련하여 주요 법률적 쟁점사항에 대한 검토 의견을 문답 형식으로 게시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란다"며 새로운 KBS노조 설립의 법률적 쟁점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법무팀은 "기업별 노조(KBS노조)에 가입하고 있는 일부 조합원이 탈퇴하여 산별노조(언론노조)에 가입하는 행위 자체만은 현행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복수노조'에 해당되지 않으며, 따라
KT가 르완다에서 아프라카 최초로 와이브로를 개통했다. KT 와이브로의 해외진출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진출 이후 두 번째이다. 르완다 와이브로 망 개통은 아프리카 최초로 정부 차원에서 와이브로 기술을 도입한 사업으로 알려졌다. 766만 달러 규모로, 수도 키갈리 전역의 주요 정부기관을 와이브로 망으로 연결하게 된다.또 삼성전자 와이브로 장비를 비롯해 쏠리테크 등 8개 협력사가 아프리카에 동반 진출해 장비 수출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KT의 관계자는 와이브로가 “해외에서는 아직도 초당 3~4mb 수준만 되어도 충분한 곳이 많다”며 “(유선망 보다) 와이브로가 비용이 절감되고 유지보수 비용이 적다”고 밝혔다. 카가메(Kagame) 르완다 대통령은 지난 11일 맹수호 글로벌사업본부장과 면담에서 향후 르
또 알면서 당했다. 잠비아편 1회에서도 다 알면서 당했었다. 아프리카의 비참한 이미지를 내세우며 감동 눈물 코드로 갈 거라는 걸 뻔히 알고 봤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프로그램과 함께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다.2회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 잠비아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켄트군이 마침내 가족과 상봉하는 장면, 그리고 감격적으로 지하수가 터져 나오는 장면에서 반드시 눈물을 쥐어짜게 될 거라는 걸 뻔히 알고 봤지만 결국 그 두 장면에서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어린 나이에 고향을 떠나 완전히 다른 은하계나 다름없는 한국이란 나라로 온 켄트군에게 가족이란 얼마나 아픈 이름이었겠나. 목숨을 저당 잡히며 구정물을 먹을 수밖에 없던 사람들에게 맑은 물의 세례란 또 얼마나 감격적인 일이었겠나.
22회 한국방송작가상 수상 후보작이 선정됐다. 경합이 치열한 드라마 부분은 소현경 작가의 SBS, 박지은 작가의 MBC, 김은숙 작가의 SBS, 김영현·박상연 작가의 MBC등 모두 4편이 후보작에 올랐다. 교양부문은 7편이 후보에 올랐다. 노경희 작가의 MBC 창사특집 다큐 , 박현향 작가의 KBS , 신진주 작가의 SBS , 윤희영 작가의 , 정재홍 작가의 MBC , 최미혜 작가의 , 한지원 작가의 KBS 등이다. 또 예능부문 후보작
일본일 전반 이상이 휴대전화에 생소한 번호로 전화가 오면 일단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월 24일 실시한 인터넷닷컴(internet.com)과 조사전문기업 포인트온리서치(Point On Research)의 에 따르면 생소한 번호로 전화가 왔을 때, ‘받지 않는다’가 42.5%(340명)로 가장 많았고, ‘2번 이상 전화가 올 경우 받는다’가 15.6%(125명), ‘모르는 번호를 수신 거부로 설정했다’가 15.4%(123명)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화번호를 인터넷에서 확인한다’가 7.5%(60명)로 조사돼, 약 80% 이상이 생소한 번호의 전화를 일단 기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개의치 않고 받는다’는 16.4%(131명)에 불과했다.
한류스타 이병헌 씨와 그의 과거 연인 권미연 씨의 진실게임이 점입가경입니다. 게임이라긴 보단 ‘전쟁’입니다. ‘잃을 것이 많은’ 이 씨와 소속사의 해명, 반박 그리고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권 씨 쪽의 폭로의 농도가 갈수록 짙어지고 있습니다.이 씨는 13일 밤 11시 30분 쯤 공식사이트(http://leebyunghun.kr)에 자필로 쓴 편지를 스캔해 올렸습니다. ‘회사나 변호사측의 만류’에도 펜들을 향해 자필로 심경을 밝힌 것입니다. ‘왜곡된 진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법정에서 밝혀 질 것’이며 ‘펜들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심려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또한 ‘배우로 살아오는 동안 침묵이 가장 현명한 대처라고 믿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필 편지가 공개되기 몇 일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모바일 SNS는 믹시 모바일(MIXI mobile)로 조사됐고, 그 뒤를 모바게 타운(モバゲータウン, Mobage Town)과 GREE 모바일이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온라인 매체인 인터넷닷컴(internet.com)과 조사전문기업 포인트온리서치(Point On Research)가 실시한 ‘모바일 SNS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모바게 타운과 GREE의 이용자 수가 반년 전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이용률이 72.6%에 달하던 믹시 모바일의 이용률은 2.2% 줄어들어 70.5%(273명)를 기록한 반면 모바게 타운은 3.1%가 늘어 50,5%(196명)를 기록했고, GREE모바일도 49.7%(193명)를 기록해 7%가 늘었다.
오는 15일, 새로운 경영진 선임을 위한 MBC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MBC 내부에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 이하 방문진)는 사표를 제출한 MBC 경영진 가운데 엄기영 사장과 경영진 3명의 사표를 반려했으며, 김세영 부사장 겸 편성본부장, 이재갑 TV제작본부장, 송재종 보도본부장, 박성희 경영본부장의 사표는 수리한 바 있다.이에 MBC는 오는 15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과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 엄기영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새 경영진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다. MBC 주주현황은, 전체 지분의 70%를 갖고 있는 방문진이 대주주이며, 정수장학회는 30%의 지분을 갖고 있다.
타이거 우즈가 골프를 무기한 정지했습니다. 불륜을 저지른 죄를 가족과 팬들에게 사죄하려는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잘 결정한 것 같다고 생각되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안쓰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불륜과 같은 아주 개인적인 일이 단지 ‘스타’라는 이유로 전 세계인들의 공적 관심사가 되어 버린 것 같아서 말이죠. 어찌되었든, 앞으로 타이거 우즈의 멋진 드라이브 샷과 정확한 퍼팅을 당분간은 보지 못할 것 같습니다. 많은 골프팬들에겐 비보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건, 많은 분들이 접하셨겠지만, 타이거 우즈의 ‘개인적인’ 불륜 사건이 이례적으로 9시 뉴스에 방영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뉴스를 보고, “쯧쯧, 왜 그랬데, 예쁜 와이프 놔두고” 하면서 혀를 차다가, 곰곰이 생각해보니
회사의 결정에 따라서 저는 오늘 자로 물러납니다. 지난 일년여, 제가 지닌 원칙은 자유, 민주, 힘에 대한 견제, 약자 배려, 그리고 안전이었습니다. 하지만 힘은 언론의 비판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서 답답하고 억울했습니다. 구석 구석과 매일 매일, 문제가 도사리고 있어 밝은 메시지를 전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희망을 품은 내일이 언젠가 올 것을 믿었습니다. 할 말은 많아도 제 클로징 멘트를 여기서 클로징 하겠습니다. 월요일 뉴스데스크 마치겠습니다.2009년 4월 13일, 뉴스데스크 클로징신경민 앵커를 그렇게 뉴스데스크 앵커직에서 물러났다. 보도국에서 이름뿐인 선임기자실로 자릴 옮겼다. 그가 다시 뉴스데스크로 돌아갈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인다. “할 말은 많아도”라는 그의 말처럼 30초
이 사내, 대단하고 묘하다. 분명, 그도 지독한 ‘스펙’ 경쟁을 뚫고 MBC라고 하는 전부가 선망하는 직장에 안착했을 텐데. 보통 그게 믿기질 않는다. 중간 중간에 언뜻 화면에 잡히는 그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그저 또 한명의 연예인 같다. 레게머리인지 아닌지 정체 불분명해 보이는 장발의 머리를 질끈 묶고 한 눈에 봐도 예사 ‘간지’ 감수성이 아니었다면 발견 혹은 소화해내지 못했을 문양 혹은 문구의 티셔츠를 또 제 멋대로의 바지와 매치시켜내고 있는 이. 그가 바로 의 연출자 김태호 PD이다.지난 5년여 동안, 김태호의 은 끝이 없을 것 같은 무한한 길을 탐사하는 자들이 되어서, 또 그 길 위에 도무지 헤어날 수 없을 것 같던 다양한 난관들을 스스로 기획해내며, 깔깔
시트콤은 그 자체로 ‘혁신’적인 장르이다. 드라마의 이상향이 ‘70분, 주 2회’로 굳어진 상황에선 더더욱 그러하다. 우선, 제작비 측면에서 보자면 압도적으로 우월한 장르가 바로 ‘시트콤’이다. 편차가 있긴 하지만 미니시리즈의 경우 최근 몇 년 사이 회당 제작비가 몇 억은 가뿐히 뛰어넘는 수준까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이에 비해 시트콤의 제작비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 반 차이가 없을뿐더러, 제한된 인물, 제한된 장소에서 촬영이 반복되므로 그 횟수가 누적될수록 효율성은 더욱 좋아진다. 시트콤이란 장르의 우수함은 비단, 제작비 측면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시트콤은 TV 컨텐츠 전체에서 가장 ‘크리에이티브’한 장르이다. 대한민국 시트콤 사를 수놓은 은하수를 뒤져보면,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해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