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에서 패배한 민주통합당의 당 쇄신 작업은 여전히 안개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거의 모든 유력 인사가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언론에 한 번이라도 거론된 인사들의 이름을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다. 손학규, 정세균, 정대철, 원혜영, 이종걸, 박병석, 이낙연, 이석현, 박영선 등. 이쯤 되면 사실상 ‘정해진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받아들이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질 정도다.일부에서는 비대위원장에게 당 혁신의 임무가 있음을 강조하고, 일부에서는 공정한 지도부 경선 관리의 임무를 내세운다. 그럴듯한 말들이 오가지만 여전히 문제의 핵심은 ‘계파’다. 현재 민주통합당이 처한 상황 속에서 당 혁신의 임무는 결국 어느 계파의 노선이 실현되느냐의 문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친노냐 비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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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하 기자
2013.01.04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