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기록을 소중히 여긴 대통령이었습니다”

지난 3일 온라인 ‘노무현 사료관’(http://archives.knowhow.or.kr)이 문을 열었다. 온라인 ‘노무현 사료관’에서 노무현 대통령 관련 사료를 열람하고 검색할 수 있다.

노무현재단 사료편찬특별위원회가 2여년 간 작업 끝에 오픈한 ‘노무현 사료관’은 노 대통령에 관한 방대한 사료를 담고 있다.

노무현재단은 “전직 대통령 사료관 중에서도 가장 풍부하고 다양한 사료가 진열 ‧ 보관 ‧ 정리되어 있는 최대 규모의 대통령 온라인 사료관이라는 점에서 역사‧사료 분야에 한 획을 긋는 사건”이라고 소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온라인 사료관에는 ▲노 대통령 생애 사진 5만8,055장 ▲연설 및 강연 영상 644건 ▲전자파일 등 관련 문서 2,013건 ▲추모기록 등 박물 이미지 782건을 합쳐 모두 6만 1,493점이 담겨있다.

노무현재단은 “노 대통령의 인권변호사와 정치인 시절 동료 및 보좌진, 참여정부 관계자 등 37명의 증언을 담은 구술영상 65건(총 7시간 분량)과 녹취문도 담겨있다”며 “노 대통령과 관련해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증언들을 들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사료관 오픈을 기념해 1988년 부산 동구 노 대통령 첫 선거 사료 컬렉션웹이 전시된다. 노무현재단은 “노 대통령이 정치입문 당시 발표했던 ‘내가 걸어온 길’ 글 전문과 선거운동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증언으로 꾸민 구술이야기, 선거 홍보물 등 관계 사료들을 모아 놓았다”고 설명했다.

정연주 전 KBS사장이 위원장으로 활동한 사료편찬특별위는 지난 2010년 1월 구성돼 노무현 대통령 관련 기록을 찾아 모아왔다. 이번에 공개된 사료는 수집 사료 중 일부이며 순차적으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노무현재단은 사료 편찬 사업을 기반으로 ‘노무현 기념관’(가칭)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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