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를 하루 앞두고 친박계들은 ‘이미지 관리’에 들어간 모양새다. 애초 밝혔던 바와는 달리 21일로 예정돼있던 이정현 대표 사퇴 시점에 다른 최고위원들도 일괄 사퇴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친박과 비박이 한껏 고조됐던 갈등 수위를 낮춰가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결국 원내대표 선거에 ‘다 걸기’를 위한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애초 비박계와 친박계가 각각 요구한 것은 친박 8적, 김무성 유승민 의원에 대한 인적청산이다. 친박계와 비박계가 이를 두고 격렬히 대립하면서 다수 언론이 새누리당의 분당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해석했다. 갈등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탈당 후 신당창당을 준비하고 있다고 공언하고 친박계가 신임 윤리위원을 한꺼번에 8명 충원한 후 김무성, 유승민 의원에 대한 제명 가능성을
14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정조사 특위의 청문회는 서글펐다. 박근혜 대통령의 ‘미용시술’에 대한 질문과 답이 오가는 와중에 몇 가지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는데, 그것들이 의미하는 바는 대통령의 건강이 아무런 체계 없이 다뤄졌다는 것이기 때문이다.이 청문회에 출석한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는 자신이 대통령에게 주사제를 직접 건넸고 이용 방법까지 설명했다고 증언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면역 기능에 이상이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런 문제들이 대통령의 건강을 책임지는 공식 라인이 아닌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진료를 받았던 의사들에 의해 다뤄졌다. 이 의사들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의 인연으로 여러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대통령의 건강은 안보사항이다. 정신을 잃는 것이 두려워 아예 수면내
러시아 혁명을 떠올렸다. 정병국 의원의 주장 때문이다. 따뜻한 둥지를 떠나긴 싫고, 그렇다고 신당을 창당하자는 김무성 전 대표의 주장을 무시할 수도 없는 비박계들의 혼란이 그대로 드러난다.정병국 의원은 14일 KBS제1라디오와의 전화연결에서 친박계가 당권을 재장악할 경우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친박 모임에 있는 사람들을 뺀 나머지가 중심이 돼서 저희 나름대로 원내대표를 구성해 야당과 함께 정국을 이끌어 간다든지 하는 방법을 고려해보겠다”고 대답했다. 또 “나가는 게 아니라 그 사람들(친박)을 무시하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정병국 의원은 탈당해서 별도의 교섭단체를 구성하려는 목적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교섭단체는 새누리당이지만 대표성을 국민들과 다른 정치세력이 인정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저희가 인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새누리당은 순리에 따라 친박계가 자연스럽게 물러나고 당내 개혁이 시작되느냐, 아니면 양대 계파가 ‘내전’을 시작해 당 해체 또는 분당으로 가느냐의 갈림길에 섰다. 주말 동안 친박계가 전열을 정비해 반격에 나서기로 하면서 결국 ‘내전’이 시작됐다. 김무성 전 대표가 예고됐던 대로 탈당과 신당 창당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갈등의 폭은 더 커지고 있다.동아일보는 13일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측이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고 이번 주말 께에는 탈당을 결행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문화일보 역시 같은 날 김무성 대표 측의 신당 창당 준비가 상당히 진척된 상황이고 로고와 색깔을 고르는 정도의 문제만 남았다고 보도했다.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김무성 전 대표 측의 신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사퇴했다. 이로써 새누리당 내 친박 대 비박의 ‘진검승부’는 앞당겨질 전망이다. 새누리당의 내외를 둘러싼 안개가 더 짙어지는 셈이다.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데 대해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책임지는 게 온당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 직무가 중지된 사건에서 집권 여당은 대통령과 똑같은 무게의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며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자리에 동석한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김도읍 원내 수석부대표도 함께 사의를 표명했다.친박이냐 비박이냐, 갈림길에 서자 ‘탈출’?정진석 원내대표가 사퇴한 것은 본인이 여러 차례 사퇴를 공언한 것에 더해 21일로 예정된 이정현 대표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된 이후 새누리당은 ‘내전’ 상태로 접어들고 있다. 친박계가 주말 동안 대규모 회동을 통해 결속력을 다지는 가운데 비박계가 ‘친박 8적’ 명단을 공개하며 인적청산 요구를 노골적으로 내놓고 나서고 있는 것이다.비박계들의 논의 기구인 비상시국위원회의 대변인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12일 인적청산 대상인 ‘친박 8적’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정현 대표, 조원진 이장우 최고위원, 서청원 최경환 홍문종 윤상현 김진태 의원 등이 그 주인공이다. 황영철 의원은 “이 8명은 조속히 당을 떠나 우리 당이 새롭게 출발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면서 그래야 새누리당이 국민의 지지를 다시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비박계의 인적청산 요구는 예고된 수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정국이 급속하게 기울고 있다. 친박 핵심 인사들이 마지막까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를 외쳤으나 사실상 중도적 입장에 가까운 여당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찬성 표결을 하면서 이정현 지도부의 리더십은 붕괴됐다. 이후 비주류 중심의 비대위 구성과 ‘재창당’에 준하는 당 개혁이 이어질지가 관건이다.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찬성표가 전체 299표중 234표라는 사실은 최소한 비주류가 주도하는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새누리당 의원이 최소 30명 이상 찬성 투표를 했다는 걸 보여준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친박 핵심들은 마지막까지 탄핵 반대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에 이런 식의 표결이 이루어진 것은 이정현 지도부가 정치적으로 ‘불신임’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
운명의 날이 밝았다.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시킬 것인지에 온 국민의 눈길이 쏠린다. 언론 역시 탄핵안의 가결 여부와 이후 시나리오에 관한 온갖 예상을 내놓고 있지만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의문과 기대가 엇갈린다.9일 국회 본회의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다. 탄핵안은 전날 오후 2시 45분에 본회의 보고되었다. 국회법은 탄핵안 보고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을 진행하도록 돼있다. 실제 국회 본회의는 이날 3시부터 소집돼있다.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만 진행하기로 했고 찬반토론 등의 절차는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의사진행 발언 등을 고려해도 1시간 내에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친박 빼고 모두 찬성 표결할까탄핵안이 가결되느냐 부결되느냐는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하루 남았다. 가결이 될 것이냐엔 판단이 엇갈린다. 새누리당 내 친박계는 아슬아슬하게 부결될 수 있다는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야당들과 비박계는 탄핵소추안 가결을 위한 준비가 모두 끝났고, 아슬아슬한 차이로 가결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언급하고 있다.압도적 가결도, 압도적 부결도 예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서로의 정치적 책임을 축소하기 위한 ‘눈치싸움’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비박계의 논의기구인 비상시국회의는 7일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정계은퇴를 하는 등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문재인 전 대표가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박근혜 대통령이 즉각 하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다. 그러면서 이들은 야당이 탄핵소추안에 ‘세
거의 30년의 세월을 넘어 ‘정경유착’ 문제 때문에 재벌 총수들이 국회에 출석하는 일이 또 벌어졌다. 국회의원들이 재벌 총수들에게 불호령을 내리는 과거와 유사한 광경 역시 그대로 펼쳐졌다. 이 나라의 경제를 이끌고 있다고 하는 총수들이 “기억나지 않는다”, “잘 모른다”는 바보 같은 답변만 반복하는 것도 처음 보는 광경이 아니다.6일 진행된 국회 국정조사에 출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구태를 다 버리고 정경유착이 있었으면 다 끊겠다”고 발언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등에 대한 출연을 결정한 걸로 알려진 미래전략실에 대해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이 있다면 없애겠다”고도 말했다. 언론은 이재용 부회장의 미래전략실 폐지 발언에 대해 사전에 조정된 내용이 아니었지만 평소 그의 소신이었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가결 이전 ‘마지막 수’가 될 걸로 여겨졌던 대국민담화를 사실상 포기하면서 탄핵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조선일보 등 보수언론은 친박계 내에서도 탄핵에 찬성 표결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탄핵에 부정적인 입장이 확고한 친박계 인사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4차 대국민담화에 비박계 일부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봤으나, 이제 이런 기대도 할 수 없게 된 상황이다.6일 새누리당 내 비박계 모임인 비상시국회의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가결 처리 준비를 사실상 완료했다고 밝혔다. “표결 이후 논란에 대비해 우리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보여줄 수 있는 자료도 준비하려고 논의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왔는데, 소속 의원의 표결 내용을 공개할 수도 있다는 언급으로 읽힌다. 만에 하
운명의 일주일이 시작됐다. 230만 촛불 민심에 놀란 비박계가 사실상 탄핵 찬성 입장으로 돌아서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외통수’에 걸린 모양새다. 지난 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퇴진 의사를 밝혔으나 ‘약발’이 전혀 먹히지 않는 정국에 내몰리게 됐기 때문이다. 마음이 돌아선 비박계가 청와대와의 소통 자체를 거부하고 최후 방어선 역할을 하던 친박계까지 흔들리면서 보수정치는 궤멸 위기에 처하게 됐다.청와대가 매일 진행하던 대언론 브리핑을 5일 취소한 것은 이러한 상황의 반영이다. 일부 언론은 박근혜 대통령이 이르면 6일 4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4월 퇴진, 6월 조기대선’ 일정을 밝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조속한 입장 표명과 구체적인 퇴진 일정 제시를 요구하기로 했
뜨거운 촛불에 데이기 직전인 정치권은 그들끼리의 계산에 분주하다. 야3당이 합의한 2일 탄핵소추안 발의, 8일 본회의 보고, 9일 표결이라는 탄핵 일정은 정치권이 직면하고 있는 딜레마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명확한 이해를 위해 상황을 다시 한 번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 이후 비박계가 탄핵전선에서 한 발 뺀 게 문제의 시작이다. 새누리당은 1일 박근혜 대통령이 4월에 퇴진하고 6월에 조기대선을 치르자는 일정을 당론으로 합의했다. 탄핵 표결 회피를 위해 친박과 비박이 손을 잡은 모양새지만 입장에 차이가 없는 것은 아니다. 비박계가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비박계가 주장하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내년 4월에 스스로 사임하겠다는 약속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로 정치권 전체가 흔들린다. 새누리당 내 비박계는 ‘4월 퇴진’을 고리로 탄핵 전선에서 뒷걸음질 치는 기류가 역력하고, 국민의당 역시 이에 끌려가고 있다. 이런 혼란 속에서 더불어민주당도 스텝이 엉키는 모습을 보이면서 ‘탄핵전선’은 그야말로 엉망진창의 지경에 이르고 있다.1일 인터넷 여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월 말을 대통령의 퇴진 시한으로 제시했다는 소식이다. 이는 추미애 대표와 탄핵 추진 문제에 대한 담판을 짓겠다고 나선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의 설명이다.추미애 대표는 자신이 이 자리에서 탄핵을 강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으며 ‘법적으로’ 대통령이 1월 말에 퇴진토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거라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
‘여름 대선’이 현실화되는 것일까.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로 정치권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새누리당 내 비박계와 탈당파 및 야3당으로 이뤄진 ‘탄핵연대’는 서서히 균열을 노출하는 중이다.30일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국가 원로들이 대통령의 내년 4월 사퇴, 6월 대선이라는 일정을 제시한 바 있다”, “대통령 사임 시기에 대한 논의에서 충분한 준거가 될 수 있다”는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국회가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의결하면 여야는 국민에게 정리된 정치일정을 제시하지 못한 채 헌법재판소만 바라보게 될 것”이라며 “국정혼란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도 주장했다. 대통령과 친박계가 주장하는 ‘탄핵 대신 질서있는 퇴진
어쨌든 ‘퇴진’까지 오기는 왔다.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3차 대국민담화를 밝힘으로써 상황은 급반전되고 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한다는 게 아니라 국회가 합의하는 내용을 따르겠다는 형식이어서 논란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박근혜 대통령의 이날 담화는 크게 두 가지 맥락을 포함하고 있다. 하나는 자신의 퇴진 과정에 대한 것이고 또 하나는 자신에게 제기되는 범죄 의혹과 관련된 것이다. 먼저 대통령의 퇴진 과정에 대한 언급은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주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대목에 나타나 있다.이러한 표현은 두
28일 친박계 중진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질서있는 퇴진’을 건의하기로 하면서 정국이 심상찮게 흘러가고 있다. 다소 간의 잡음은 있었으나 친박계는 대략 이러한 내용으로 입장 정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퇴진’이 아니라 ‘탄핵 회피’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으로 보여 향후 정국은 오히려 혼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29일 새누리당 초선의원들은 회동을 갖고 “탄핵보다 ‘질서있는 퇴진’이 바람직하다”는 데 합의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스스로 사임 시점과 임기 단축 로드맵을 밝히고 이후 국면에 대처해야 한다는 취지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 128명 중 초선은 46명 가량인데 이날 회의에 참석한 초선의원은 25명 정도인 걸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러한 의견을 이날 의원총회
‘끝’이 다가오고 있는 것일까. 그간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이른바 친박 중진들이 28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명예로운 퇴진’을 권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날 전직 국회의장 등 정계 원로들의 하야 촉구에 이은 입장 표명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의도와 이후 국면 전개에 관심이 집중된다.이날 서청원, 정갑윤, 최경환, 유기준, 홍문종, 윤상현, 조원진 의원 등은 오찬회동을 갖고 이와 같은 내용의 ‘퇴진 건의’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청원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질서있는 퇴진을 건의하기로 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이야기도 나왔다. 그 부분에 공감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그러나 이날 회동에서 ‘질서있는 퇴진’에 참석자들이 어느 수준까지 합의했느냐는 분명치 않은 것으로
검찰은 확실히 박근혜 대통령을 정조준 할 모양이다. 연일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이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걸 드러내는 내용을 언론에 흘리고 있다.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정호성 전 비서관이 녹음해놓은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검사들이 실망과 좌절을 했다더라는 보도가 대표적이다. 이는 지난 주 SBS 등을 통해 보도된 “촛불이 횃불 될 것”이란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정호성 전 비서관 녹음파일을 고리로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수사를 강력하게 압박하는 모양새인 것이다.청와대는 아직도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표를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최재경 수석의 경우 사표가 반려됐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청와대는 “변한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사표를 반려하는 절차는 없었으나 최재경 수석이 정상 출근을
새누리당이 사실상 분당의 길로 가게 될 걸로 보인다. 25일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 협의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열었으나 친박계 대다수가 참석하지 않는 반쪽 상태에서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가장 문제적인 장면은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탄핵 소추 관련 일정 등의 협의를 자신에게 일임해달라고 요구한 바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정진석 원내대표는 “야당의 주장대로 허겁지겁 12월 2일, 9일 대통령 탄핵안 처리는 답안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비박계로 분류되는 나경원 의원은 “12월 2일 탄핵안 처리를 무조건 반대한다는 취지로 모든 권한을 위임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발언했고 다수의 비박계 의원들은 이에 동조한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