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정희] 아이러니하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은 그간 주식에 관심이 없었던 우리 사회 2030 세대로 하여금 주식 열풍에 빠지게 하였다. 2030 세대 중 54%가 주식을 하고 있고, 그중 90%가 올해 주식을 시작했다. BTS 주식을 굿즈로 사는 세대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풍경이 변화했다.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식당으로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오전 장의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다. 점심 식사 후 차 한 잔을 놓고 나누는 이야기가 대부분 주식 투자 관련이다. 대부분이 주식 투자를 하고 있기에 주식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더는 어색하지 않다. 대학생이라고 다를까. 수업 시간에 주식을 못 팔아 '물렸다'는 이야기가 자연스러운 세대이
[미디어스=이정희] 재밌다고 소문이 자자했던 웹툰 이 OCN 토일 드라마로 시작되었다. 의 유선동 피디와 여지나 작가가 의기투합한 은 악귀를 잡는 생활밀착형 '카운터'들의 영웅적 활약상을 다룬다. 인기 웹툰의 드라마나 영화화가 통과의례처럼 되고 있는 시절, 웹툰을 즐겨봤던 사람들의 입장에서 무엇보다 관심을 가지게 되는 건 웹툰 속 캐릭터가 드라마 속 인물로 얼마나 잘 구현되는가이다. 그런 의미에서 1, 2회를 선보인 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유선동 피디의 말처럼 원작 캐릭터와 '찰떡'인 배우들의 면면이다. 국숫집 하는 악귀 사냥꾼들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먹어본
[미디어스=이정희] 2000년에 제작된 영국 영화 는 오래도록 회자된 명작이다. 영국 북부 탄광촌에 사는 소년 빌리는 복싱을 배우러 가던 도중 우연히 발레 수업을 보고 따라하다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 광부인 아버지는 당연히 '남자답지' 못한 빌리의 선택에 반대한다. 하지만 빌리는 자신의 꿈을 접을 수 없었다. 의 대미는 탄광촌에서 꿈을 접을 뻔했던 빌리가 어엿한 무용수가 되어 를 공연하는 장면이다. 토슈즈를 신은 여자아이들 뒤편에서 동작을 따라하던 꼬마가 우아한 백조가 되어 아버지와 형 앞에서 우아하면서도 절도 있는 몸짓으로 '백조의 탄생'을 알렸을 때, 관객들은 그들 자신이 아버지의 마음이 되어 함께 박수 치고 감동했다. 여기
[미디어스=이정희] 지난 2015년, 메르스에 감염된 마지막 환자가 사망하자 언론은 앞다투어 '메르스 종식'을 보도했다. 후에 유족은 당시 상황에 대해 '마치 온 사회가 남편의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느꼈다'고 했다. 그로부터 5년, 이제 우리 사회는 다시 코로나라는 바이러스와 전쟁 중이다. 우리 사회는 그 과정에서 '전사'한 이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을까? 예고편을 방영하던 11월 17일에 NO.는 480이었다. 그리고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숫자가 510으로 늘어났다. 우리가 늘어나는 숫자에 불안에 떠는 이 순간, 그 숫자는 '생명'이었다는 사실을 혹 간과하고 있는 건 아닐까? 그리고 그 숫자가 지닌 사회적, 계급적 불평등에 대해 눈감고 있
[미디어스=이정희]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장림깊은 골로 대한 짐승이 내려온다.몸은 얼숭덜숭, 꼬리는 잔뜩 한 발이 넘고,누에머리 흔들며,전동같은 앞다리, (이하 중략)가 토끼가 별주부의 꾐에 넘어가 용왕 전에 불려갔다가 꾀를 내어 도망친 이야기를 판소리로 풀어낸 것이라는 건 대부분 알 터이다. 하지만, 그 중에 저런 '범 내려온다'라는 내용의 판소리 곡이 있던 걸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극장에서 영화 시작 전 '광고' 시간, 그 15분여의 지루한 시간 동안 눈이 번쩍 떠지는 광고 한 편이 등장했다. 갓을 썼지만 한복은 아니고, 한복 같은 색감인데 양복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곳곳을 종횡무진 누비며 춤바람을 내는데, 거기서 나오는 음악이 귀에
[미디어스=이정희] 장류진 작가의 첫 번째 소설집 엔 '오늘의 한국 사회를 설명해줄 타임캡슐을 만든다면 넣지 않을 수 없는 책'이라는 추천사가 더해졌다. 그리고 그 추천사가 틀리지 않게 은 출간과 동시에 동시대 젊은 직장인들에게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앞서 2012년 알랭 드 보통은 동일한 제목의 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엄숙한 노동을 통해 '먹고사니즘'으로 낮잡아 치부되던 '일' 그 자체의 존엄성을 살려낸 바 있다. 장류진 작가는 바로 그 알랭 드 보통의 에서 추구했던 '노동의 현장'을 오늘의 한국 사회로 옮겨온다. 책 소개글에서 말하듯 '눈물짓되 침잠하지 않고, 힘에 부치지만 자기 나름의
[미디어스=이정희] 아마도 배우 김혜수의 다음 인생작이 등장하기 전까지 은 오래도록 김혜수의 인생작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성숙한 자태에 앳된 목소리로 청소년 시절부터 이미 조선의 여인상을 연기했던 김혜수는 이후 세련된 헤어와 옷차림으로 대표적인 도시 여인의 대명사가 되었고, 붉은색 입술을 진하게 바른 채 '나 이대 나온 여자야'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섹시한 여배우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배우, 특히 '여배우'라는 호칭이 어울리는 사람, 그래서 유수 영화제에서 사회를 보는 것이 잘 어울리는 스타. 그런데 에선 배우가 아닌 ‘사람’ 김혜수의 냄새가 맡아진다. 하지만 을 그저 배우 김혜수가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만 기억하는 건 아쉽다. 지난 2008년 서울국제여
[미디어스=이정희] 60세는 그저 60년을 살아온 시간이 아니다. 還甲(환갑), 자신이 태어났던 육십갑자의 해가 다시 돌아오는 해, 인생의 두 번째 바퀴가 시작되는 해이다. 즉 본격적으로 '노년'을 시작해야 하는 나이이다. 그런데 60세 이후 노년의 삶은 녹록지 않다. 특히 60세 이후 독거하는 인구가 200만에 이른다고 한다. 그중에서 여성이 2/3에 이른다. 11월 16, 17일 양일에 걸쳐 방영된 은 ‘60세 미만 출입금지’를 통해 60세 이후 독거하며 살아가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함께, 독거 다큐는 서로 다른 '독거'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60대 여성 세 사람이 ‘셰어하우스 한 달 살기’라는 실험을 통해 60세 이후 삶의 방식에
[미디어스=이정희] 전쟁, 이데올로기를 통제하는 도구, 재앙, 새로운 진리. 이 극과 극의 의미를 지닌 단어들은 '시험'을 칭하는 세계 각국 수험생들의 표현이다. 그들이 맞닥뜨린 상황이 이들로 하여금 시험을 전혀 다른 의미로 받아들이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우리의 수험생들은 이 중 어떤 의미로 시험을 생각할까? 그러는 당신에게 시험은 어떤 의미인가? 팬데믹 상황임에도 '수능'은 피할 수 없다. 학교를 나간 날보다 나가지 않은 날이 더 많은 올해 고3에게 수능은 어떤 의미일까? 학교는 다니지 못했지만, 여전히 수능은 그들이 어른의 세계로 건너가는 '관문'이다. 우리나라만이 아니다.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은 저마다 통과의례로 시험을 친다. 그런데 각 나라의 배경과 상황에 따라 '시험'은 천차만별이다.
[미디어스=이정희] 다큐멘터리는 다양한 모색 중에 있다. 매체 환경의 변화로 사람들이 이제 TV를 떠나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찾아가는 상황에서, TV 다큐멘터리는 안 그래도 저조한 시청 현실을 탈피하고자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EBS의 이나 SBS 처럼 다큐의 연성화 경향성이 두드러진다. 다큐와 토크 프로그램의 콜라보, 혹은 보다 대중적인 주제와 접근 방식 모색이 올해 다큐 프로그램의 특징이 아닐까 싶다. 그 가운데 또 한 편의 새로운 다큐 한 편이 시작되었다. KBS 1TV가 일요일 밤 10시 35분에 방영하는 이다. 내가 아들 엄마라니! 지난 11월 8일 ‘김나
[미디어스=이정희] 박찬욱 감독의 는 어릴 적 부모를 잃고 이모부의 엄격하고도 이상한 보호 아래 사육당하듯 살아가는 귀족 아가씨 히데코와 그녀의 하인으로 들어오게 된, 알고 보면 사기꾼인 숙희의 미묘한 우정을 그렸다. 히데코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의 하수인으로 등장했던 숙희. 하지만 의지가지없는 히데코에게 연민을 느낀 숙희와 그런 숙희에게 점점 더 마음을 연 아가씨는 우정 이상의 '연대'를 통해 자신들을 가둔 삶을 돌파해 나간다. 첫 작품으로 선보인 은 공중파로 온 를 표방한다. 드라마는 아가씨와 하인으로 살아가는 두 여성 구신득(진지희 분)와 영이(김시은 분)를 내세운다. 영화 가 일제시대인 듯하지만 정체성이 모호한 시대를 배
[미디어스=이정희] 1948년 대구에서 태어난 전태일은 쓰러져가는 판잣집에 살며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부터 구두닦이, 껌팔이, 아이스크림 장사 등 돈이 되는 것이라면 닥치는 대로 했다. 그리고 16살이 되던 1964년, 평화시장 피복 제조업체의 시다가 되었다. 14시간 노동에 당시 커피 한 잔 값에 불과한 일당 50원, 햇빛보다 백열등이 익숙하던 십대의 청년은 자기 동생 또래 여공이 먼지가 가득한 공간에서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다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것을 보고 열악한 노동현실에 분노했고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요구’를 외쳤다.한 사람의 삶을 이끄는 건 무엇일까? 그의 사회적 존재? 그가 만나게 된 사람? 청년 노동자 전태일은 자신보다 어린 여공들의 삶을 목도하고 현실에 자신을 던졌다. 그의 무기가 된
[미디어스=이정희] 남자들 서넛만 모이면 군대 얘기로 날이 샌다면, 여자들 역시 '출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기 시작하면 우여곡절의 롤러코스터가 끝없이 펼쳐진다. 세상에 '거저' 아이를 낳고 기른 엄마가 어디 있으랴. 2회 마지막, 사랑이 엄마 조은정(박하선 분)의 말처럼 엄마들은 매일 밤 저마다의 육아 애환으로 눈물 흘린다는 말이 과장은 아니다. 그 우여곡절 많은 출산과 육아담이 tvN의 미니시리즈로 왔다. 바로 이다. 드라마는 회사에서는 최연소 임원, 병원에서는 최고령 산모인 42세 오현진(엄지원 분)이 재난과 같은 출산과 조난과 같은 산후조리원 적응기를 거쳐 조리원 동기들과 함께 성장해 나간다는 취지를 내세우고 있다. 조난과도 같은 모유 수유
[미디어스=이정희] 20일 SBS 월화드라마 가 종영했다. 송아(박은빈 분)와 준영(김민재 분)은 손을 맞잡고 활짝 웃었다. 로맨스 멜로드라마의 정석에 따른 엔딩이라 할 수 있겠지만 16부를 그들과 함께 웃고 울었던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그 어떤 드라마보다 반가운 엔딩이다. 그렇게 함께 맞잡고 웃는 그들에게 상이라도 내리고 싶다. 왜냐하면 지난 16부 동안 이 두 젊은이는 그 누구보다 충실하게 자신의 삶에 던져진 문제에 대해 답을 얻으려 애써왔으니까. 그저 사랑만이 아니다. 스물아홉, 자신들에게 던져진 화두에 대해 진지하게 천착한 이들의 이야기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암송되는 프로스트의 시처럼 '두 갈래' 길에 대한 답을 넌지시 보여준다. 송아가 포기한 길
[미디어스=이정희] ‘다바다바다'하고 시작되는 Un Homme Et Une Femme, 1966년 영화 의 메인 테마곡이 54년 만에 다시 스크린 위로 흐른다. 흑백의 화면이 펼쳐지고 젊은 아누크 에메와 장 루이스 트레티냥이 사랑을 나눈다. 그들은 빨간 스포츠카를 타고 한가로운 파리의 거리를 누비고, 호젓한 바닷가에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메인 테마곡만으로도 연상되는 영화의 장면들. 하지만 그건 요양원의 노인 장-루이의 기억 속 한 장면이다. 수십 년의 세월이 흘러 이제 노인이 된 장-루이는 그가 알았던 모든 것을 잊어간다. 한때는 스포츠카를 몰았던 레이서지만, 이젠 휠체어에 의지하여 하루종일 요양원 마당에서 햇빛을 받으며 자신에게 다가올 죽음을 기다린다. 그런 그가 유일하게 기억
[미디어스=이정희] 10월 17일, 또 한 편의 드라마틱 시네마가 찾아왔다. 바로 국내 최초 밀리터리 스릴러를 표방한 OCN 드라마 이다. , , 에 이은 영화와 드라마의 콜라보, 4번째 드라마틱 시네마답게 영화 의 제작 극본을 맡은 구모 작가와 , 의 임대웅 감독이 밀리터리 스릴러로 만났다. 비무장지대(DMZ)에서 나타난 괴생명체의 이야기를 다루었던 구모 작가의 전작 처럼 역시 비무장지대에서 벌어진 '괴이한' 사건으로 시작된다. 흘러간 공을 찾으러 들어갔다 실종된 오진택 상병과 동료 병사, 이들의 수색 작전으로 드라마는 시작된다. 군견병으로 차출된 용동진 병장(장동윤 분)과
[미디어스=이정희] 우주복을 입은 누군가가 어떤 행성의 이곳저곳을 살피며 탐험하고 있다. 그런데 그가 탐험하는 행성의 모양새가 익숙하다. 여기저기 쌓인 부식된 쓰레기 더미, 흡사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의 쓰레기 적치장과도 같다. 그 행성의 잔해에서 찾아낸 것은 뼈, '닭뼈'이다. 우주복을 입은 그 누군가는 미래의 사람이다. 그가 과거의 잔해에서 가장 많이 찾아낸 '닭뼈', 그렇다면 그는 과거의 지구를 어떻게 정의 내릴까? 혹 우리가 백악기를 공룡의 시대라 명명하듯, ‘닭들의 행성’이라 이름 붙이지 않을까? 2020년 방통위 방송대상을 수상한 EBS 다큐프라임 1부 ‘닭들의 행성’은 이렇게 시작된다. 왜 닭들의 행성이 되었을까? 전 세계 230억 마리, 인류 한 사람당 3마리에 해당하는 개
[미디어스=이정희] SBS 드라마 는 마치 사랑학 교과서와도 같다. 매회 전개는 음악이라는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사랑하는 두 사람이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단계를 밟아 풀어내고 있다. 혹자는 그래서 14회에 이르도록 도돌이표 같은 지지부진한 전개라 답답해하지만, 사랑을 겪어본 이들은 그 어떤 드라마보다 '리얼'하게 에 빠져 들어간다.사랑은 두 사람의 '관계'다. 그런데 사랑하는 주체인 두 사람이 '사회'로부터 분리되지 않은 존재이기 때문에, 사회적 존재인 두 사람이 하는 사랑은 언제나 주변 환경과 조건, 그리고 사람들로 인해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두 사람의 사랑은 그들에게 온전히 '사랑'만을 할 수 없도록 만든다. 이별 선언
[미디어스=이정희] 넷플릭스 영화 는 낸시 스프링어의 청소년 소설 『에놀라 홈즈 미스터리』 1권 ‘사라진 후작’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낸시 스프링어는 “에게 여동생이 있었다면?”이라는 질문으로 소설을 연다. 여전히 다른 버전으로 각색되어 21세기에도 회자되는 명탐정 셜록 홈즈. 그에게 여동생이 있었다면, 그녀도 셜록처럼 '탐정'의 능력을 지녔을까? 셜록 홈즈의 21세기 버전 에서 이미 여동생으로 유로스가 등장한 바 있다. 셜록만큼의 지적 능력을 가졌으면서, 또한 셜록보다 더 '사이코패스'적인 유로스의 등장은 그 자체로 극적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렇다면 원작의 빅토리아 시대에 등장한 셜록의 동생은 어떤 모습일까? 셜록의 동생, 홀로 엄마를 찾아 떠나다
[미디어스=이정희] 코로나19로 본의 아닌 언택트 삶이 이어지는 상황이 사람들로 하여금 정신적 혼란을 불러온다고 한다. 뜻대로 되지 않은 여러 가지 일들이 자신의 감정이나 상황을 평소와는 다르게 이끌어낸다. 아마도 미래의 누군가는 이 시대를 '우울의 시대'라 정의 내릴지도 모를 일이다.그런데 한없이 마음이 가라앉고 행동마저 위축되는 증상이 코로나가 종식되면 없어질까? 어쩌면 코로나 그 이전, 이미 우리의 삶에서 우울은 배태되고 있었던 게 아닐까? 남편과 주변으로부터 '정신병리학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낙인찍힌, 그래서 정신병동으로 강제 이송될 위기에 처한 한 여성에게서 그 답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바로 영화 의 버나뎃 폭스이다. 사회부적응 주부 버나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