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창사 46주년을 맞은 MBC 최문순 사장은 창사기념사를 통해 “과거의 독과점적 우월의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 MBC 최문순 사장 ⓒMBC
최 사장은 “과거의 병폐로부터 빠른 속도로 벗어나야 한다”며 “여전히 MBC에 과거의 독과점적 질서에서 물려받은 오만, 특권의식, 안이함, 관료주의, 시청자에 대한 우월주의 등이 남아 있는 것은 아닌지 끊임없이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지난해 이맘때 창사 45주년 기념사에서도 △독과점 체제에 안주하면서 체질화된 오만 △비경쟁제도에서 유래한 비효율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조직 이기주의 △시청자에 대한 우월주의 △관료적 조직구조 등 과거의 부정적 유산으로부터 빠르게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최 사장은 이번 창사 기념사에서는 ‘경제적 독립’ 또한 강조했다.

그는 “경제적 독립성, 재정적 안정성, 시장에서의 생존 공간을 확보하는 일이 해결 과제로 떠오르게 됐다”며 “경제적 독립을 확보하는 일은 정치적 독립을 확보하는 일보다 더 어렵고 낯선 과제로 보인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최 사장은 “정치적 독립이란 과제는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물론 오늘에 이르기까지 외부의 정치적 압력 자체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