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평균 이용시간이 TV 시청 시간을 추월했으나, TV가 인터넷에 미치는 영향력은 절대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닐슨코리안클릭이 발표한 <인터넷을 통한 방송 콘텐츠의 소비>보고서에 따르면 매체 이용시간에 있어서 지난해 6월 인터넷이 방송을 앞질렀고, 특히 지상파 방송의 이용시간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이 뚜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닐슨코리안클릭은 “TV가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 등 주요 인터넷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미치는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높은데,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야기 되거나 노출된 스타, 맛집, 제품과 연관된 단어들이 검색어 순위에서 상위에 랭크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며 “인터넷은 TV의 대체재와 보완재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방송사의 인터넷 사이트는 TV의 ‘대체제’라기 보다는 방송콘텐츠 소비를 위한 ‘보완재’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리안클릭은 “시청자가 드라마를 보고 방송사 홈페이지 내 해당 드라마의 시청자 게시판에 감상평을 올리고, 또는 TV 시청이 어려운 조건에서 실시간 방송(On Air)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TV를 통해 시청하지 못한 프로그램을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다시 보기 서비스)로 시청하는 등 인터넷을 통한 방송 콘텐츠의 소비가 빈번하다”고 전했다.

반면 드라마의 시청률은 방송사사이트의 트래픽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리안클릭이 <수상한삼형제>, <아이리스>, <선덕여왕>의 시청률과 방송사 사이트 방문자수(UV)를 비교한 결과, <수상한삼형제>와 <아이리스>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고, 선덕여왕은 강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