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파행 의혹의 영상미디어센터 운영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10년 2월 1일부터 (사)시민영상문화기구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영상미디어센터는 현재 기본적 서비스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홈페이지 또한 유명무실하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영상미디어센터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모임 ‘돌아와 미디액트’>는 17일 시민영상문화기구를 향해 공개질의에 나섰다.

▲ 17일 영상미디어센터 의 새로운 사업자인 시민영상문화기구에 공개질의 기자회견을 여는 모습ⓒ돌아와 미디액트
‘돌아와 미디액트’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유명무실한 홈페이지는 온라인을 통한 접근자체를 불가하게 하고 있고 공간대여 역시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교육수강 역시 큰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시민영상문화기구가 영상미디어센터를 정상적으로 운영하리라는 실질적인 근거를 어디서도 확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2010년 2월 1일 이후, 영상미디어센터 운영 과정에서 차질을 빚고 있는 세부적인 내용과 그 이유 ▲현 영상미디어센터 스탭들의 영상미디어센터 운영 및 사업 관련 경력 ▲시민영상문화기구의 미디어센터 관련 활동 및 사업 경력 등을 공개 질의했다.

이에 대해 영상미디어센터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소개돼 있는 대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는 “당분간 시설 정비 관계로 녹음실의 대여는 가능하지 않은 상태이니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란다”며 “현재 몇몇 강좌를 제외한 2월 강좌 및 연결강좌들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린다”는 공지가 게재돼 있다. 정상적인 영상미디어센터 운영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이밖에 ‘돌아와 미디액트’는 이번 영상미디어센터 공모 과정 및 선정 결과에서 불거지고 있는 각종 의혹들에 대한 시민영상문화기구의 공식 입장을 공개 질의했다.

‘돌아와 미디액트’는 ▲재공모를 결정한 영화진흥위원회의 정책적 판단과 재공모 절차의 문제점에 대한 입장 ▲심사의 공정성, 선정단체의 적격성 등에 대한 사회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계획하고 있는 활동계획 등을 따져 물었다.

이들은 “시민의 소통할 권리를 위해 운영되어야 할 영상미디어센터가 더 이상 의혹에 휩싸인 채 파행을 거듭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우리의 질의에 대해 2010년 2월 24일까지 충실한 답변을 서면으로 해주길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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