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따뜻한 봄기운만큼이나 광고시장이 호전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3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기 때문이다.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코바코)는 오는 3월 광고경기 예측지수(Korea Advertising Index, KAI)가 126.1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달 광고경기 지수 113.7을 상회하는 것으로 다음 달에는 국내 광고경기가 많이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코바코는 “보통 기업들은 1, 2월에 연간 광고비 집행계획을 수립한 후, 3월부터 신제품 출시 등에 맞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게 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케이블TV의 3월 광고전망치가 가장 높게 나왔다. 매체별 광고전망치는 케이블TV 126.2, 지상파 방송 122.9, 인터넷 119.4, 잡지 116.5, 신문 114.0로 전망됐다. 반명 라디오(100.4)와 옥외 매체(103.0)는 이달과 내달의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 3월 광고경기 예측지수(코바코)

음료 및 기호식품(161.8), 화장품 및 보건용품(144.2), 패션(147.3), 가정용 전기전자(164.1), 건설, 건재 및 부동산(143.5), 그룹 및 기업광고(147.9) 업종이 마케팅을 강화하며 광고비 증가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명절특수와 신학기 특수가 지나간 유통(28.4) 및 출판(91.4) 업종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광고경기 예측지수는 코바코가 주요 4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하고 매월 정기적으로 이번 달과 다음 달의 주요 7개 광고매체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지수로 만든 것이다. 광고경기 예측지수가 100을 넘을 경우 광고비의 증가를 의미이고, 100 미만은 감소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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