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권의 공안탄압에 공동투쟁하고 있는 야 5당이 6.2선거에 연합하여 공동대응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 윤호중, 민주노동당 정책위부의장 이의엽, 창조한국당 상임위원 김서진, 진보신당 부대표 정종권, 국민참여당 최고위원 김영대 등 야 5당 대표자들은 1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0 지방선거연합 합의서’를 공개했다.

이들은 “야 5당은 민주주의 후퇴, 민생 파탄, 평화 위기로 특징되는 이명박 정부의 일방독주를 막고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하여 2010 지방선거에서 연합하여 공동대응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논의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하여 설 이후 공동협상기구를 발족시키기로 한다”고 밝혔다.

야 5당은 두 가지 원칙에 합의했다.

첫째, 이명박 정부의 정책기조를 극복하고, 일자리, 교육, 복지, 환경, 평화 등 정치, 정책의제에 있어 미래지향적 공통의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연합의 핵심임을 확인한다. 또한 복지와 교육 체계의 획기적 개조/ 비정규직법 개정/ 통상정책 등에서 비전을 공유하고 차이를 좁히기 위하여 노력한다.

둘째, 연합은 호혜존중의 원칙에 입각하여 함께 참여하고 책임지는 방식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광역단체장 후보를 포함하여 각 선거에서 어느 일방이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방안에 대하여는 향후 본격적으로 협상한다.

윤호중 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은 “공동협상기구가 출범하면 어느 정당도 이탈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해당 지역구에서 후보자 간 단일화 등의 논의는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고 공동협상기구에서는 선거와 관련해 전국적 차원의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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