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해외순방에 딸과 손자가 동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4일 인도와 다보스 포럼이 개최되는 스위스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동영상 캡쳐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26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만일 이명박 대통령의 정상외교가 진행중인 1호기에 따님과 손자를 태우고 간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해야할 것이며 따님과 손자는 이번 여행비용을 국가에 다시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말로는 정상외교한다면서 사실상 특별기를 가족여행 특별기로 이용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에 아드님을 히딩크 감독 옆에 세워서 사진을 찍어서 논란이 된 바 있는데 이번에 따님과 손자까지 특별기에 태워서 스위스 최고의 휴양지인 다보스에 데려 갔다면 이는 국민적으로 지탄을 받을만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다보스포럼은 국가가 아닌 세계적인 부자들의 사교클럽이며 우리나라의 국익이 구체적으로 이 포럼에서 실현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민생이 도탄에 빠져서 실업자가 거리를 넘치는 이 시기에 대통령이 가족여행 삼아 스위스의 스키휴양지인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이유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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