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없다> 표절 재판에서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승소한 유재순 제이피뉴스 대표가 상고결정을 밝힌 전여옥 의원에게 “최대한 자기가 뿌린 씨앗만큼은 자기가 열매를 받게끔, 대가를 받게끔 하겠다”고 경고했다.

유재순 대표는 26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애초에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이라면 가해자가 피해자를 고소하는 이러한 적반하장식의 재판은 아예 없었을 것"이라며 “전여옥 다운 결정”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이 패소 이후 2주간의 침묵을 깨고 맹자의 글을 인용해 자신의 재판 패소를 장차 큰 임무를 맡기려는 하늘의 뜻으로 해석한 것에 대해 유 대표는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밝혔다.

그는 “배신의 달인, 박근혜, 이명박, 정몽준으로 이어지는 그렇게 힘있는 사람들한테 골라서만 최측근이 되는 사람이 어떻게 맹자의 말을 인용할 수가 있는지…, 전여옥다운 발상에다가 전여옥 다운 최면, 자기가 자신한테 최면을 거는 것 밖에 생각이 안 된다”고 비난했다.

▲ 8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의 신년기자회견을 앞두고 전여옥 의원이 정 대표의 머리를 만져주고 있다. 왼쪽은 조윤선 대변인.ⓒ 남소연 오마이뉴스

유 대표는 전 의원이 대법원 상고 배경으로 ‘법이라는 것이 너무 억울한 사람들을 많이 양산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많은 깨우침과 깨달음을 갖게 돼서 나 자신의 성장에 굉장히 도움이 됐다’고 밝힌데 대해 “처음에 참 많이 웃었다”라며 “그 성장이라는 것이 과연 어떤 내용인지 정말 궁금하고, 그리고 성장이 자신의 권력 상승을 위해서 힘없는 사람을 이용하는 잔머리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평했다.

이어 “(전 의원은)아주 잔머리를 잘 사용한다”며 “(대법원 상고는)전여옥 측의 일방적인 시간 벌기, 정치 생명 연장하기의 술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일본 같으면 벌써 (의원직을)그만뒀을 것”이라며 “의원을 당연히 그만둬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또 대법원 상고심 판결이 끝난 다음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제 다섯 번째 5차 대법원 상고한 것에 대한 또 피해를 입게 됐다"며 "거기에 대한 대가를 그대로, 피해 액수를 예상해서 청구를 할 겁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청구할 피해 액수가 수 억원 이상이냐고 묻자 유 대표는 “그거 가지고는 제 정신적인 피해 보상이 안 된다”며 “이제는 용서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그쪽에서 파렴치하게 나왔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화해는 있을 수 없고요. 이제 남은 것은 그 쪽에서 받을 죄값과 손해배상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 2의 3의 유재순 같은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도록 저작권법에 있어 하나의 이정표가 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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