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한국방송작가상에 교양 부문의 MBC PD수첩 정재홍 작가, 예능 부문의 MBC 황금어장 최대웅 작가, 라디오 부문의 KBS “다큐멘터리 역사를 찾아서” 이상락 작가가 선정됐다. 드라마 부문의 수상자는 선정되지 않았다. 시상식은 16일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MBC PD수첩 정재홍 작가의 수상작이 된 ‘PD수첩 - 한 해군 장교의 양심선언’은 한 해군소령이 군납비리 의혹을 고발하며 양심 선언한 내용을 집중 취재한 작품이다.

주최측인 한국방송작가협회는 선정 이유에 대해 “그동안 ‘PD수첩’은 프로그램 제목이 주는 인상 때문에 작가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면서 “정재홍 작가는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소위 ‘PD저널리즘’의 큰 축을 담보해왔으며,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결정짓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그 작가적 역량을 높이 평가 받았다”고 소개했다.

또한 예능 부문 수상자인 ‘황금어장’의 최대웅 작가에 대해서는 “인터뷰 형식의 예능 프로로 ‘도사의 질문’이라는 코믹 컨셉 장치와 철저한 사전 인터뷰를 통하여 사회자와 인터뷰 대상자가 서로 재미있게 질문과 대답을 할 수 있도록 구성을 한 작가의 역량이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라디오 부문 수상자인 ‘다큐멘터리 역사를 찾아서’의 이상락 작가는 ‘스케일이 큰 역작으로 작가의 깊은 역사관과 함께 방대한 자료, 치열한 취재 등 작가의 수고가 엿보였고, 프로그램의 정체성 확립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 역량’이 높이 평가 받았다.

한국방송작가협회에서는 이들 수상자에게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소정의 창작 지원고료를 수여했으며, 수상작은 2010년에 작품집으로도 발간 할 예정이다.

한국방송작가상은 매년 그 해에 방송되었던 TV 및 라디오의 모든 프로그램 중 순수 창작물을 대상으로, 방송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고려하여 드라마, 교양, 예능, 라디오 부문의 각 1인씩을 선정, 시상해 왔으며, 작가들이 주는 작가상이라는 점이 특징으로 이번이 22회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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