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문화론을 기치로 내걸고 1992년에 창간한 ‘문화/과학’이 60호 발간을 기념하며 ‘즐거운 혁명과 주체형성’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문화/과학’은 “신자유주의 위기를 맞아 사회적 배제와 파괴 행위가 대규모로 진행되고 ‘호모 사케르’가 양산되고 있다”며 “대중이 이런 상황에서 생존의 존엄을 지키고 더 나은 삶을 꾸리려면 혁명적 태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한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혁명은 당위의 수준을 넘어서는 즐거운 혁명이 되어야 하고, 그런 혁명은 우리 스스로 새로운 주체로 설 때에만 가능하다”며 ‘즐거운 혁명’이 어떻게 가능한지, 혁명을 위한 주체형성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를 따져볼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12월 1일(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서강대학교 다산관 101호에서 열리며, 우희종 서울대 연구자가 ‘즐거운 과학기술의 달콤한 유혹’을,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구자가 ‘문화적 다중의 출현과 대안문화행동’을, 이명원 문학평론가가 ‘회상과 혁명’을, 박영균 서울시립대 연구자가 ‘구성과 연대의 정치학 : 주체형성과 헤게모니 전략을 위한 제언’을, 심광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구자가 ‘문화사회로의 이행을 위한 교육적 실험’을 각각 발제한다.

‘문화/과학’은 한국의 대표적 문화이론지로서 비판적 문화연구, 문화공학, 문화사회, 코뮌주의, 생태문화네트워크, 학문 통섭 등 다양한 이론적, 실천적 의제들을 제기하면서 문화운동, 사회운동과 연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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