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부터 이병순 현 KBS 사장의 연임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설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 이병순
KBS내부에서는 1인의 사장 후보자를 가려내는 19일 이전에 7인의 여당추천 이사진 사이에서 사장 후보자를 단일화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6인 이사 이상의 표심을 얻어야 사장 후보자로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다는 이사회의 결정사항을 고려해본다면 7인의 여당추천 이사들이 신속하게 KBS 사장 선출 문제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사장 후보자 단일화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당 추천 이사들의 표심이 유력한 사장 후보로 꼽히는 이병순 사장과 김인규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회장으로 양분된다면 사장 선출 문제가 쉽게 일단락 될 수 없다는 배경이 깔려있다.

KBS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18일 오전 여당추천 이사진 사이에서 이병순 현 사장의 연임이 주요하게 설득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병순 현 사장의 연임은 KBS 내외를 막론하고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무효를 주장하며 사장 후보자 재공모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KBS의 한 관계자는 “이병순 현 사장에게는 지난 1년여 동안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KBS이사회가 이것을 무시하고 이병순 사장의 연임을 강행한다면 고립과 불신의 결과를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재공모만이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19일 사장 선출 문제를 일단락 지으려는 KBS이사회는 오전 9시 30분 시작돼 저녁 10시 30분 종료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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