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전자 결재를 통해 조윤선, 김재수, 조경규 장관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했다. 이에 앞서 국회 관련 상임위원회는 조윤선, 김재수 장관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한 바 있다.

국회가 대통령의 임명 강행을 막을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 의견을 무시해 반발을 일으키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협치 거부로 판단된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논평을 통해 “해임건의안은 물론 모든 방법을 강구하여 대통령의 잘못된 선택을 무효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민주당은 “장관에 임명된다고 한들, 이들이 지닌 하자가 정당화된 것이 아니다”라면서 “인사청문회 과정을 통해 임명되어서는 안 될 인사임이 명백히 드러났음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하며 국민을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은 “야당과의 소통, 협치를 거부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제발 국민을 위해서 대통령의 독단적인 국정운영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왼쪽)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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