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가 탄 미니버스를 성주군민들이 둘러싸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국무총리가 사드 배치 주민설명회 참석을 위해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결정된 경북 성주를 찾았다가 봉변을 당했다.

15일 황교안 총리는 사드 배치의 배경 등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성주군청을 찾았다가, 성난 성주군민들에게 물병 세례를 받았다.

황 총리의 설명 도중 분노한 군민들은 욕설을 퍼부으며 물병과 계란 등을 던졌다. 황 총리는 경호진들의 보호를 받으며 군 청사 안으로 대피했다. 황교안 총리는 군청으로 대피했다가 성주를 빠져나가기 위해 미니버스에 탑승했으나, 군민들이 버스를 둘러싸고 있는 상태다.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이 사건이 박근혜 정권의 현재 상황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황 총리가 봉변을 당한 것에 대해 한 네티즌이 "대통령은 어디가고 총리가 총대맸나"고 하자, 다른 네티즌이 "몽골로 힐링하러 갔다"고 답하는 장면이 포착 되기도 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힐링'이 아니라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기위해 현재 몽골 울란바토르에 체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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