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전체에 있어 2010년대를 지배한 팀은 크게 세 팀 정도가 될 듯합니다. 전통명문 포항, 대규모의 마켓을 둔 서울, 그리고 지난해와 올해 질주를 이어가는 팀 ‘전북’이 있는데요.

저마다 좋은 역사와 멋진 팀의 컬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만, 최근 K리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팀은 그 실력과 인기까지 모두 두루 갖췄다 할 팀, 올 시즌도 절대적 1강으로 리그를 접수한, 또 유일하게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살아남은 ‘전북 현대’입니다.

▲ K리그에서 어느덧 '전북 현대'란 팀의 가치는 스쿼드부터 모든 것이 차별화된 듯!
오늘밤, 홀로 살아남은 ACL 8강 1차전을 홈에서 치르고 있는데요. ‘전북 현대’의 오늘밤 상대는 공교롭게도 일본을 대표하는 클럽 ‘감바 오사카’입니다.

2000년대 줄곧 상위권을 지켰던 ‘감사 오사카’. 2012년 강등과 함께 이듬해를 J2리그에서 보내야 했습니다만, 1년 만에 복귀하더니 지난해 리그와 일왕배, J리그컵을 모두 우승하며 J리그 역사상 첫 3관왕을 차지했죠. 전북의 상대로서 부족함이 없다 할 수 있을 정도, 그만큼 강한 상대입니다.

ACL에서의 활약과 함께 리그에서도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전북 현대’. 최근 좋은 성적 사이 꾸준한 관중 증가도 보여주며 리그에서도 두 번째로 많은 관중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늘밤 ACL 8강전에도 평일인데다 접근성도 그리 좋지 못한 전주성을 향한 관심과 발걸음이 상당한 수준이라는데요. 예매율부터 평소에 두 배 이상을 보여주며 ‘한일전’이라는 키워드와 '전북 현대'의 흥행의 상승효과를 제대로 보여줍니다.

▲ 성적과 인기, 모두 지켜내고 있는 전북 현대, 명문클럽의 자격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K리그 팀들에게 작은 시장규모의 연고지에서 얼마나 팀의 노력이 큰 성과로 오는지를 관중동원으로, 모기업에게는 전지훈련부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까지 다양한 해외활약으로 인한 홍보효과를, 투자에 대해선 좋은 성적이란 결과를 모두 보여주고 있는 K리그의 모범이자 K리그의 내일, '전북 현대'!

오늘밤 또 하나의 도전의 발걸음을 내딛는 그들의 홈경기를, 유일한 K리그 클럽의 ACL 8강전을 응원하며 그 승리와 이어질 ACL의 도전을 지지하며 지켜봅니다.

스포츠PD, 블로그 http://blog.naver.com/acchaa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PD라고는 하지만, 늘 현장에서 가장 현장감 없는 공간에서 스포츠를 본다는 아쉬움을 말한다. 현장에서 느끼는 다른 생각들, 그리고 방송을 제작하며 느끼는 독특한 스포츠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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