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박근혜 대선 캠프의 재외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원로 방송인 쟈니윤(77)이 7월부터 KBS 2TV의 새로운 프로그램 MC를 맡게 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 5월 30일자 경향신문 13면

경향신문은 30일 13면 <'친박 연예인'에 보은?…방송 진행자로 속속 발탁> 기사에서 쟈니윤이 7월 새로 시작되는 KBS 2TV의 새 프로그램을 맡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쟈니윤은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경선 캠프의 재외국민본부장, 대선 캠프의 재외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경향신문은 일요일 오후 11시45분에 쟈니윤 프로그램이 들어설 것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KBS는 30일 오후 보도자료를 발표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원로 방송인 윤모씨는 프로그램 진행자로 거론된 적조차 없다"고 반박했다.

KBS는 "드라마 스페셜이 방송됐던 시간대(일요일 오후 11시45분)에는 당초 토요일 밤에 방송되던 해외 걸작 드라마가 이동 편성될 예정"이라며 "그런데도 일부 매체는 원로 방송인 윤모씨가 현 정권과 인연이 있고, 이에 대한 보은 차원에서 KBS 프로그램의 진행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처럼 보도해 공영방송 KBS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KBS는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보도한 매체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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